연도별 산행기/2013년 산행기

13/10/3 설악산 공룡능선 산행

청라2 2013. 10. 4. 17:21

지난 여름에 이어 두 번째로 공룡능선을 탔다

공룡능선은 능선이 공룡의 등뼈를 닮았다 해서 공룡능선이라 부르는데 5Km구간에서 7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려야 하는 힘든 구간이나 아름다운 비경이 이어지는 설악산 산행의 하이라이트이다

 

이번에는 지난번 공룡탈 때의 코스와 반대방향으로 산행을 했다
공룡을 타는 산객들의 대부분은 대청봉에 오른 후 희운각-공룡능선-마등령을 선택하지만 우리처럼 반대방향으로 타는 사람들도 꽤 많은거 같다

 

     
* 각 지점별 시간 및 산행거리
  03:30  설악동 소공원
  04:20  비선대 3.7Km,                  * 거리는 이전 지점부터의 거리임
  07:30  마등령 3.5Km (7.2Km)       * 괄호는 누적거리임
          50분간 조식 및 휴식
  08:10  마등령 출발
  10:05  1275봉 2.1Km (9.3Km) 
  12:20  희운각 3.0Km (12.3Km)
          50분간 중식 및 휴식
  13:10  희운각 출발
  15:40  비선대 5.0Km (17.3Km)
  16:30  설악동 3.7Km (21Km)

 

 

새벽 3시 20분경에 설악동 주차장에 도착하니 단풍산행 나온 산님들로 인해 주차장은 북적인다
산행 준비를 하고 설악에 들어서려니 입구에서 1인당 3,500원하는 표를 사야만 한다
오색에서 출발할때는 입장료 없이 그냥 통과했는데 웬지 바가지 쓴 기분이다
우쨌거나 표를 내고 들어가면서 입장권 받는 사람에게 사진촬영을 부탁하니 흔쾌히 응해준다


 

 

밤하늘에 별은 쏟아져 내리는데 한치 앞도 안 보이는 길을 렌튼불빛으로 비추며 비선대를 통과하고 비선대부터 시작되는 완전 가파른 길 0.7Km를 50여분간 오르니 조금은 여유있는 능선길이다

 

 

 

마등령을 향해 올라가는 중 동해바다가 빨갛게 충혈되드니 어느새 해가 솟아올랐다

 

 

 

어둠이 걷히자 붉게 물들어가는 단풍 사이로 공룡의 비경이 살짝 모습을 보여준다

 

 

 

마등령에 오르기 전 보여주는 공룡의 등뼈들....
 천화대 : 하늘아래 펼쳐진 암릉의 꽃들이 그 화려함과 아름다움을 천년을 이어 꽃피우는 바윗길...
 범봉 : 봉우리의 형상이 호랑이를 닮아서가 아니라 범선의 돛대처럼 우뚝 섰다는 의미를 지녔다고 해서 범봉이다
 1275봉 : 봉우리의 높이가 1275m라 해서 1275봉....

 

 

 

올려다 본 마등령
구름한점 없는 파아란 하늘아래 붉게 물들어가는 설악의 모습이 넘 멋지다
산행내내 파아란 하늘엔 구름한점 보이지 않았는데 설악의 하늘이 이런 날도 있구나 싶다

 

 

 

설악동을 떠난지 4시간만에 마등령에 올랐다

 

 

 

마등령에는 우리와 같은 코스로 공룡을 타려는 수많은 산객들로 붐비는데 사람들의 손을 마니 탄 다람쥐들이 주위를 서성거리고 있어 밥을 조금 던져주니 두손으로 잡고 신나게 배를 채운다

 

 

 

나한봉에서 본 조망
마등령을 조금 지나면 나한봉인데 동해쪽과 대청봉의 조망이 멋진 곳이다

 

동해바다 쪽...
왼쪽의 우뚝 솟은 봉우리가 세존봉이며 세존봉 너머로 속초시와 동해바다가 조망된다
세존봉이란 이름은 석가모니의 존칭인 석가세존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이런 고귀한 이름을 붙인 또다른 이유가 궁금하다

 

 

대청봉 쪽...
대청봉과 용아장성의 이빨들이 잘 조망된다
용아장성은 설악산의 꽃으로 불리는 능선이며, 용의 이빨처럼 험하고 굴곡이 심한 능선으로 출입이 통제된 구간이다

 

 

 

오르내리는 구간들...
마등령에서 희운각까지의 구간은 7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려야 하는 쉽지 않은 구간이다

 

 

 

 

뒤돌아본 나한봉의 멋진 모습...

 

 

 

1275봉의 아름다운 모습...

 

 

 

 

 

나한봉과 1275봉 사이의 붉게 물들어가는 비경들

 

 

 

 

 

1275봉....
봉우리는 오르지 못하고 밑으로만 통과한다

 

 

 

1275봉에서 희운각쪽으로의 아름다운 봉우리들...

 

 

 

 

촛대바위와 천화대의 아름다운 바위꽃들...

 

 

 

 

1275봉과 희운각 사이의 아름다운 비경들...

 

 

 

 

 

 

불타오르는 공룡 등뼈의 단풍....

 

 

 

 

 

희운각에 다다르기 직전의 멋진 조망 장소에서 지나온 공룡 등뼈의 봉우리들을 배경으로...

 

 

파노라마 사진...

 

 

 

 

희운각 직전의 무너미 고개..
희운각에서 점심을 먹고 난후 무너미 고개에서 천불동 계곡으로 하산한다

 

 

 

천불동 계곡의 말이 필요없는 비경들....

 

 

 

 

 

 

 

 

 

 

 

이러케 해서 두 번째 공룡능선 산행을 상큼하게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