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울 칭구들과 황악산을 오른 이후 11년만에 해발 1,111m인 황악산을 찾았다
황악산은 국토 중앙의(황색은 중앙을 의미) 험한(높은) 산이란 뜻이다
또 예로부터 학이 마니 찾아와 항학산인데 황학산이 되었다고 한다
오늘의 산행코스는....
직지사 주차장-백련암-정상 왕복 코스 (약12Km, 4시간 30분 소요)
많은 비가 내리는 날씨속에 직지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넓다란 주차장은 한산하기만 하다
주차장을 조금 지난 곳에 있는 직지문화공원에서...
직지사 정문을 지나 황학산으로 향한다
정문의 현판에는 ‘동국제일가람황학산문’이란 글씨가 쓰여있다
가람이란 말은 승려들이 불도를 닦으며 머무는 절이란 뜻이다
직지사는 매우 오래된 절로서 신라의 눌지왕 때 고구려의 아도화상이 세웠다니까 대충 1,600여년의 내력을 갖고 있는 절이며...
사명대사가 5년간이나 이 절에서 수도했다는 것으도 유명한 절이다
직지사라는 사명(寺名)은 '직지인심 견성성불' 이라는 조사어록에 근거한듯 하지만...
아도스님이 신라에 불도를 전하러 왔다가 손가락으로 황악산을 가리키며 좋은 절터라고 한데서 유래한다는 설이 가장 유명하다
또 나중에 이 절을 중건한 능여대사가 자를 쓰지 않고 손으로 쟀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는 설도 전해온다
직지사를 지나 백련암으로 향하는 멋있는 길에서....
갈림길에서 오른쪽 길로 향한다
요기서도 오른쪽 길을 통해 백련사로 향한다
우산을 쓰고 산행하는 광경은 가히 장관이 아닐 수 없다
주차장을 출발한지 1시간여만에 포장도로는 끝이 나고 이제부터 본격적인 등산로로 접어든다
들꽃 가득한 오솔길을 지나고....
30여분을 오르니 능선길이 나타난다
요기서부터 정상까지 2260m의 거리는 거의 평탄한 능선길이다
황악산 1580m 힘내세요!!!
황악산엔 곳곳에 이런 팻말이 설치되어 있어 산님들에게 횟팅을 북돋아준다
세차게 내리던 비는 어느새 거의 그쳐가는 중인데
조금 빡센 오름길을 앞에 두고 잠시 쉬며 호흡을 가다듬는다
능선길을 거의 산악마라톤 하듯이 50여분간 달려 오자 드디어 황악산 정상이 보이는데...
발 아래에는 환상적인 운해가 펼쳐져 있어 궂은 날씨에 요기까지 오른 보상을 톡톡히 받는다
정상 바로 아래의 헬리포트
주차장에서부터 2시간 50분...능선길에서부터는 1시간만에 해발 1,111m인 황악산 정상에 섰다
요기 정상은 비로봉이라고도 부른다
정상 인증샷....
정상에서 본 풍광....
비가 그치며 구름이 서서히 물러가지만 여전히 멋진 운해를 보여주고 있다
정상에서의 쾌감을 즐긴 후 빛의 속도로 1시간 30분만에 하산하여 직지사로 내려오니 비는 완전히 그치고 햇볕이 쨍쨍하다
하산을 완료한 후 주차장 부근의 식당에서 산채비빔밥과 동주주를 곁들이며 점심 겸 뒤풀이를 가졌다
이러케 해서 황악산 우중산행을 상큼하게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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