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문경과 괴산의 경계에 있는 대야산은 해발 930.7m의 산으로 속리산국립공원내에 포함되어 있는 산이고 100대 명산에 포함된 산이다
대야산은 깎아지른 암봉과 기암괴석이 울창한 수풀로 둘러쌓여 있는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하는데...
대야산의 명소는 문경8경의 하나인 용추로 폭포 아래에 하트형으로 패인 소(沼)의 모습은 비경 중의 비경이다
대야산의 유래는....몇가지가 있다
(大耶山)의 야(耶)가 아버지를 일컫기 때문에 큰아버지산이라는 뜻도 있고...
정상이 대야를 엎어논 모습과 비슷하다 해서 이름이 유래되었다고도 하고...
홍수가 날 때 봉우리가 대야만큼 남았다고 해서 유래되었다고도 한다
오늘의 산행코스는...
벌바위마을-용추-월영대-밀재-대야산 정상 왕복 코스 (약13Km, 5시간 30분 소요)
벌바위마을에서 오늘의 산행을 시작한다
벌바위란 이름은 홍수가 날 때 바위에 벌 한 마리 앉을 공간만 남았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요기서부터 멋진 계곡길이 펼쳐지는데 선유동천 나들길이란 명칭이 붙여있다
선유동천...
선녀가 내려와 놀던 계곡이란 이름답게 물도 맑고 멋진 경치가 펼쳐지는 계곡길이다
근데 옥의티...
경치는 아름답고 산은 명산인데 표지가 좀 허접하다
산행코스 내내 거리표시도 잘 안되어 있고 표지가 있어야 할 곳에 표지가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 않아 100대 명산의 품격을 떨어뜨린다
이유를 알고 보니 대야산 곳곳의 탐방로가 통제구역으로 지정이 되어서라는데 통제를 할려면 제대로 하든가 아님 표지를 제대로 정비해야 할거 같다
요기 나무계단을 오르면...
맑은 물이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길을 따라 비경을 즐기는 멋진 코스가 펼쳐진다
주차장에서부터 20분정도를 오르자 대야산의 랜드마크인 용추가 보인다
거대한 화강암반을 뚫고 쏟아지는 폭포 아래에 하트형으로 패인 소(沼)가 윗용추이며, 이곳에 잠시 머물던 물이 매끈한 암반을 타고 흘러내리면서 아랫용추를 빚는다
암수 두 마리의 용이 하늘로 오른 곳이라는 전설을 증명이라도 하는 거처럼 용추 양쪽 거대한 화강암 바위위에는 두 마리의 용이 승천할 때 용트림을 하다 남긴 용비늘 흔적이 신비롭게 남아 있다
용추에서 오솔길을 따라 20분쯤 오르니 월영대가 반긴다
달 뜨는 밤이면 바위와 계곡에 달빛이 황홀하게 비친다 해서 월영대(月影臺)라고 한다
월영대의 절경을 제대로 볼려면 야간 등산을 해야 할 듯....
월영대를 지나 밀재로 향한다
밀재까지는 이런 운취있고 평탄한 길이 계속 완만하게 이어지는 아주 편안한 산행길이다
사기골 갈림길...
100대 명산 답지 않은 너무나 허접한 표지판이 지키고 있다
밀재....
산행 시작 1시간 40분만에 밀재에 도달했다
밀재는 예로부터 이 부근에 나무가 워낙 빼곡하게 자라고 있어 지어진 이름이라 한다
근데 요기도 밀재라는 표지는 보이지 않는다
밀재를 지나 대야산 정상으로 향한다
기묘한 바위....
작은 바위 위에 큰 바위가 절묘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는 이 바위의 이름은 대문바위란다
뒤로 돌아가면 바위사이를 통과하게 되어 있다는데 아뿔싸 우리는 그냥 지냐쳐버렸다
저기가 대야산 정상...
정상이 가까이 보이지만....
역쉬나 정상 등정은 쉽게 허락하지 않는거 같다
이제부턴 제법 험난한 암릉코스가 펼쳐져 정상 등정길을 더디게 만든다
뒤돌아본 풍광...
저 멀리 조항산이 보인다
대야산 정상을 향해서 험난한 암릉을 오르고 또 오르니....
중대봉의 멋진 경치가 보인다
대야산을 상대봉이라고도 부르는데 중대봉은 대야산(상대봉)의 상대적인 개념으로 붙여진 이름이랜다
이윽고 대야산 정상이 코앞에 펼쳐져 있는데...
정상으로 오르기 위해선 잠깐 내려가야 하는데 아주 험한 길이라 산님들이 쉽게 내려가지 못해 긴시간 동안 정체를 빚는다
(좌측) 암릉구간을 내려가기 위해 줄서있는 산님들...
(우측) 내려와서 올려다 본 사진
정상으로 오르는 마지막 관문....
산행시작 3시간만에 해발 930.7m인 대야산 정상에 올랐다
정상 인증샷...
정상에서 본 조망....
희양산 쪽...
땡겨 본 희양산
중대봉 쪽...
조항산 쪽...
하산 중 용추에서 한 컷....
용추에는 물놀이 금지 표시 줄을 설치해 놓았지만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물 맑고 탁트인 선유동 계곡에서 오늘은 선녀와 신선이 되어 잠시 노닐던 중 주위의 압력에 의해 어색한 포즈를 취해보고...
하산을 완료한 후 용추 초입의 식당가에서 점심 겸 뒤풀이를 가졌다
이러케 해서 139번째의 산(100대명산 중 70개째)인 대야산 산행을 상큼하게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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