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원래 산행지는 김척 황악산이었지만 낮부터 비가 마니 온다는 예보에 따라 버스 출발전 산악회 회의를 가져 산행지를 수덕사가 있는 예산 덕숭산으로 급변경했는데....
증말 다행스럽게도 산행내내 비가 안내렸고 산도 넘 조아 꿩대신 닭이 아니라 봉황을 잡은 느낌이다
덕숭산은 충청의 금강산이라고도 불리는 예쁘장하고 아담한 산으로 기슭에 수덕사를 품고 있는 산인데 이 지방 현인들이 모여 수양을 하다 산에서 죽음을 맞이하였다 하여 수덕산이라고도 한다
덕숭산은 지역 주민들이 소금강이라고 할 만큼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경관이 수려하고 도립공원으로 지정(1973년)되어 있는 점 등을 감안하여 100대 명산에 선정된 산이다
오늘의 산행 코스는....
주차장-수덕사-만공탑-덕숭산 정상 (왕복 5Km, 약 2시간 30분 소요)
덕숭산 주차장에 도착하니 궂은 날씨여서인지 넓다란 주차장에 차들이 별로 없어 여유로움이 가득하다
산행 전 스트레칭
음식점 등의 상가 지역을 지나 덕숭산으로 향한다
이 지역 상가들은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에다 호객행위를 하지 않아 넘 좋은 인상을 풍긴다
매표소에서 1인당 2천원하는 표를 구입하고 덕숭산으로 들어선다
수덕사 일주문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멋드러진 길을 따라 수덕사 경내로 향한다
수덕사 경내 모습....
‘수덕사의 여승’이란 노래로 유명한 수덕사는 국보 49호인 대웅전을 비롯 각종 문화재를 잘 간직한 고찰로 부처의 진신사리를 봉인하고 있는 사찰인데 뚜렷한 창건 기록은 없으나 백제시대에 건립되었다고 한다
수덕사 대웅전
이 목조 건물은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안동 봉정사 극락전과 함께 우리나라 3대 목조 건물인데 이중 수덕사 대웅전은 1308년에 세워진 것으로 현존하는 목조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대웅전에서 본 수덕사 경내
수덕사를 조금 지난 곳에 사면석불이 있다
이 사면석불은 1983년에 발견된 백제시대 유일의 사면석불을 그대로 재현하여 사방에 약사불 아미타불 석가모니불 미륵존불을 조정한 불상으로 박태화 거사에 의해 2008년에 건립된 불상이다
곧 비가 올 것 같은 습도가 높은 날씨 속에 정상을 향해 있는 운취있는 길을 오르다보니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시원한 계곡물을 만나 잠시 숨도 돌리며 땀을 씻어낸다
관음상을 지나고....
만공탑으로 향한다
수덕사에서 만공탑까지는 1080 계단길로 108번뇌의 10배....
오늘때는 번뇌를 안고 오르고 내려갈때는 번뇌를 내려놓고 가라는 ......
만공탑
만공스님을 추도하기 위해 세운 탑이다
만공탑은 일제강점기 왜색불교를 타파하고 한국불교의 자주성과 정통성을 수호하기 위해 노력하신 만공스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47년에 세운 석탑이다
덕숭산 정상으로 향하는 유일한 난코스....
전망바위에서 속세를 내려다보고....
드디어 해발 495m인 덕숭산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서 본 주차장.....
정상 인증샷을 촬영하며 장상 등정의 쾌감을 만끽한 후....
준비한 각종 맛있는 간식을 즐겼다
노가리찜 두부찜 표고버섯전 등등.....
오늘의 산행을 추카해주는 진객일까....
하산 중 천연기념물인 장수하늘소도 만난다
하산 후 수덕사 부근에 있는 멋드러진 고택도 구경하고.....
수덕사 미술관을 지난다
‘얼굴’이란 작품.....
입은 작고 귀는 크다
말은 적게 하고 다른 이의 말은 마니 들으라는.....
산행을 마치고 상가에 있는 토속식당에서 정갈하고 맛있는 산채비빔밥과 더덕동동주를 마시며 산행뒤풀이를 가졌다
이러케 해서 122번째(100대 명산 중 59번째)의 산인 덕숭산 산행을 상큼하게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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