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성인봉 등산을 하는 날이다
해발 986.7m 성인봉은 산의 모양이 성스럽다 하여 성인봉(聖人峰)이라 부른다
울릉도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형제봉, 미륵봉, 나리령 등 크고 작은 산봉우리를 거느리고 있는 성인봉을 올라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성인봉은 울릉도의 진산이다
천연기념물 제 189호로 지정되어 있는 정상부근의 원시림에는 섬피나무, 너도밤나무, 섬고로쇠나무 등의 희귀수목이 군락을 이루고 있고....
연평균 300일 이상 안개에 쌓여있어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먼저 숙소 앞에서 스트레칭을 하고....
울릉도 일주도를 따라 산행 들머리인 나리분지로 향한다
나리분지로 가는 중에 있는 코끼리 바위....
오늘의 산행 코스는....
나리분지-성인봉-도동항 (약 8Km, 5시간 소요)
나리분지의 산마을 식당에서 본 성인봉 쪽 공군기지....
산마을 식당은 아침을 먹은 식당인데 나리분지의 유일한 식당이라 산님들이 엄청나게 몰려 북새통이었다
나리분지에서 성인봉으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뒤돌아 본 나리분지
나리분지는 성인봉 북쪽의 칼데라화구가 함몰하여 형성된 화구원으로 울릉도의 유일한 평지인데 이 곳에 나리꽃이 많이 있어 나리분지라고 부른다고 한다
동서 약 1.5Km, 남북 약 2Km, 면적 1.5~2.0㎢규모의 나리분지는 화구원 안에 있던 알봉(538m)의 분출로 두 개의 화구원으로 분리되어 북동쪽에는 나리마을, 남서쪽에는 지금은 사람이 살지 않는 알봉마을이 있다
울릉도 투막집
울릉 나리 투막집은 1940년에 세워진 것이지만 울릉도 개척당시(1882)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집이다
투막집에서 본 경치....
40여분의 평탄한 길을 지나 본격적으로 성인봉으로 오르는 오름길에 들어서는데 정상까지 계속 계단길이 이어진다 계단의 개수는 약 1,800개라는데....
어떤 이는 3,000개라고 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2,000개 등등 사람마다 얘기하는 계단 숫자가 다르지만....
우쨌거나 엄청나게 많은 계단을 올라야 성인봉에 오를 수 있다
계단길은 길고 힘들지만 게단길 주위에 펼쳐진 태고의 원시림이 있어 지루함을 덜어준다
계단길 중간 쯤에 있는 전망대에서 본 나리분지
길고 긴 계단길을 올라오니 원시림 사이로 능선길 코스가 있어 한숨을 돌린다
원시림답게 아주 오래 된듯한 나무도 있고....
고비나물 천국인 곳도 있고....
정상 부근의 약수터는 수량이 풍부한 울릉도답게 시원한 약수물이 콸콸 흐른다
약수터에서 정상까지는 310m....정상까지 또다시 계단길이 이어진다
드디어 해발 986m인 성인봉에 올랐다
성인봉에서 본 도동항
성인봉에서 본 공군기지 가 있는 봉우리
정상에서의 쾌감을 즐긴 후 도동으로 하산한다
원시림속으로의 하산길은 시원+상큼한 한 길이다
하산길에 있는 정자
정자에서 본 저동항
출렁다리도 지나고....
하산길에 올려다 본 공군기지 쪽 봉우리....
도동항 부근에서 본 도동항....
울릉도 고개길....
강원도가 고갯길이 많다지만 울릉도에 비하면 그야말로 새발의 피다 이런 길을 울릉도 관광버스 기사들은 엄청난 운전 실력으로 잘도 다닌다
울릉도 도로의 특성에 맞게 울릉도의 택시도 모두 4륜구동이다
도동항의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케이블카를 타고 도동항 전망대로 향한다
울릉도 동남쪽 뱃길따라 이백리를 가면 독도라는데....
아쉽게도 여기서 독도는 보이지 않는다
시내쪽 전망대에서 본 풍경
동영상
모든 일정을 마치고 도동항에서 사동항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던 중....
신비의 섬 울릉도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묵호로 돌아가는 배에서 울릉도와의 아쉬운 작별을 했다
이제 여기를 언제나 다시 올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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