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산행기/2012년 산행기

신비의 섬 울릉도에서 첫째날 : 둘레길 탐방 (12/6/9)

청라2 2012. 6. 11. 15:27

아름다운 신비의 섬 울릉도

섬 전체의 면적은 72.87Km2이고 43개의 섬(3개의 유인도와 40개의 무인도)으로 이루어진 신비의 섬나라...

인구는 약 1만명....차량 등록대수는 약 5천대...

이 신비의 섬 울릉도를 다녀왔다


첫째날....

울릉도행 배에 타기 위해 새벽에 강릉에 도착한 후 강릉 경포대를 구경했다

경포대 호수....고등교때 수학여행 이후 첨 오는거니 여기를 다시 오는데 무려 32년이 걸렸다

 



경포대 해수욕장도 들러보고....

 

 

 

토담 순두부집에서 아침을 먹은 후....

 

 

 

 


09시에 묵호항에서 울릉도로 가는 배(씨플라워호 쾌속선)를 탔다

묵호항에서 울릉도까지의 거리는 161Km.....약 3시간 가량 걸리는 거리이다

 

 


씨플라워호 쾌속선 내부

1층은 일반실이고 2층은 우등실인데 정원은 423명이다

항해중에는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갑판으로 나가지 못하고 선실에서만 머물러야 한다

 



예정보다 20여분 늦은 항해 끝에 드디어 저어기 울릉도가 보인다

 



쾌속선은 사동항으로 들어선다

사동은 모래가 많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울릉도에는 모래가 귀한데 처음 개척민들도 섬으로 들어와 섬을 일주해 보아도 모래를 찾아볼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곳에는 옥같은 모래가 바다에 누워 있다는 뜻에서 와옥사(臥玉沙)라고도 불렀으며....

또한 이 마을 뒷산의 모양이 사슴이 누워 있는 것과 같다고 하여 와록사(臥鹿沙)라고도 했는데 후에 한자식으로 표기될 때 모래 ‘사’만 써서 사동이라 부르게 된 것이라 한다

 

 

 

 


 

사동항에 내리니 가이드가 우리를 맞는다

 


 

 

울릉도의 좁은 도로에 적합한 미니 버스에 나누어 타고....

 

 

 

 


도동항 근처의 숙소에 여장을 풀고 나서 숙고 근처의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제 저동항으로 이동하여 저동항에서부터 울릉도 둘레길 걷기에 나선다

 

 

 

 

울릉도 둘레길 전체길이는 약 80Km라는데 전체구간을 돌려면 약 5일 정도의 기간이 필요한거 같다

우리는 둘레길 구간중 일부의 구간인 내수전~도동항 구간을 걸었다

 

 

 



촛대바위

저동항에 있는 바위인데 오징어잡이 불빛과 저동항 풍경을 모두 어우르는 자리에 서 있는 촛대바위는 일출이 아름다운 곳이다

전설에 의하면.....

옛날 지금의 저동마을에 한 노인이 아내와 일찍 사별하고 딸과 함께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조업을 나간 노인의 배가 심한 풍랑을 맞아 돌아오지 않았다 상심한 딸은 바다를 바라보며 눈물로 며칠을 보낸 후 아버지가 돌아온다는 느낌이 들어 바닷가에 가보니 돛단배가 들어오고 있었다 

딸은 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어서 배 있는 쪽으로 파도를 헤치고 다가갔다 그러나 파도를 이길 수 없어 지쳤고, 그 자리에 우뚝 서 바위가 되었다

그 후 이 바위를 촛대바위 또는 효녀바위라고 부른다고 한다


촛대바위  저 멀리에 북저바위와 죽도가 보인다

 

 

 



저동항에 가득한 오징어잡이 배....

 

 

 


저동항을 따라 걷는 중....

 

 

 

 


내수전마을에 가는 중에 본 저동항....

 

 

 

 


모시개마을 표석에서......

저동은 ‘모시개’라고도 부르는데...옛날 개척 당시에 이 곳 갯벌에 모시가 많이 자생해 있었기 때문에 “모시가 많은 갯밭”이란 뜻으로 모시개라 부르다가 지명을 한자로 표기할 때에 모시 저(苧)자를 써서 저동이라 한다고 한다

 


 

 


내수전마을에서....

울릉도 해맞이의 명소인 내수전은 닥나무가 많이 자생해서 저전포라고도 하는데 개척당시에 김내수라는 사람이 화전을 일구고 살았다고 하여 내수전이라 부른다고 한다

 

 

 

 


내수전 몽돌해변과 죽도

죽도는 울릉도의 부속섬 중 가장 큰 섬으로 땅의 주인은 산림청으로 대나무가 많이 자생해서 일명 대섬이라하기도 하는 섬인데 현재 1가구 2명이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북저바위를 배경으로.....

 

 

 

 


너그 우리집 오징어 무그봤나!!!

무거보고 싶은데 시간이 없네...

 

 

 

 


다시 저동항으로 돌아와 도동항으로 가는 해변길로 들어선다

이 해변길은 그야말로 환상 그 자체를 우리들에게 선사한다


해변길 초입....

도동등대와 파아란 바닷가....하얗게 부서지는 파도가 잘 어우러진 멋진 그림을 보여준다

 

 

 

 


해변길의 멋진 코스....

 

 

 

 

 

 



360도 빙글빙글 계단길....

 

 

 


 

빙글빙글 계단길에서 본 해변길 코스

 

 

 

 


빙글빙글 계단길을 올라와서....

 

 

 


 

도동 등대로 가는 길에서 본 저동항 방파제와 촛대바위....

 

 

 


도동등대

 

 

 


도동 등대 전망대에서....

 

 

 


도동등대에서 도동항으로 가는 코스....

 

 

 

 

 

 

 

 

 

 

 

여기가 도동항....

예전에는 쾌속선들이 도동항으로 들어왔으나 지금은 한창 공사중이라 쾌속선들은 사동항으로 들어간다

도동지명의 유래는 '도방청'이란 말에서 시작한다고 하는데 많이 살며 번화한 곳이란 뜻이란다

고종19년(1882) 울릉도에 개척령을 발포하면서 개척민에게 면세 조치를 내리자 점점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처음 개척민들이 입도해보니 이곳에는 이미 일본 사람들이 살고 있었고 제법 시가지의 모습을 이루고 있어 도방청이라 불렸다 후에 동명을 정할 때 도방청의 '도'자와 음이 같은 도(道)자를 써서 도동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도동항 망향봉의 향나무

우리나라 최고령 향나무로 수령이 약 2,000년된 경상북도 지정보호수인데 울릉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무렵부터 척박한 암벽에 뿌리를 내리고 오가는 이들을 묵묵히 지켜보는 울릉도의 상징나무라 한다

 

 

 

 


오늘의 둘레길 탐방을 마치고 울릉도 회타운에서 회를 곁들인 저녁을 즐기며 울릉도에서의 첫날 일정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