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산행기/2014년 산행기

14/7/4 백두산 여행(2) : 둘째날 서파 코스 등정

청라2 2014. 7. 7. 12:04

백두산 둘째날...

오늘은 서파코스로  천지 등정을 한다

 

 

오늘의 일정은....

서파산문-천지 등정-제자하 관람-금강대협곡 관람-미인송 관람

 

 

 

 

 

 

우리가 묵었던 장백산 호텔에서 조식을 먹은 후 버스를 타고 서파 산문으로 이동한다

호텔에는 일반적으로 비치될 물건은 대부분 있으나 치약은 비치되어 있지 않고...

전기 콘센트는 우리나라의 콘센트와 동일하다

근데 냉장고가 없어 가져간 음식 보관에 애를 먹었으며, 타올이나 침대 시트에 얼룩을 묻히면 모두 돈을 내야 한다

동행한 일부 회원은 최대 3만원까지 부담한 경우도 있었다

 

 

 

 

 

장백산 호텔을 출발한 버스는 약 1시간 30분을 달려 서파산문에 도착했는데 날이 넘 조아 천지를 맘껏 볼 수 있을거 같다

 

 

 

서파산문에서 백두산으로 입장할려면 125위안(약 24,000원)짜리 입장권을 내야하고....

천지로 오르는 버스를 탈려면 85위안(약 16,000원)짜리 입장권을 내야 한다

 

 

 

표를 확인시켜 주고 서파산문 검표구를 통과하면....

 

 

 

환승구역까지 145m라고 쓰여 있는 이정표가 있다

 

 

 

환승구역으로 걸어가는 길....

 

 

 

환승구역 즉, 천지로 올라가는 버스를 타는 곳....

여기에서부터 버스를 타고 천지 아래 주차장까지 약 40분간을 가야 하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아주 많지는 않다

 

 

 

천지로 올라가는 버스 안.....

 

 

 

버스에 부착되어 있는 노선도엔 서파산문에서 천지아래 주차장까지 23Km라고 쓰여 있다

 

 

 

천지 아래 주차장으로 올라가는 중.....

 

 

 

 

저기가 천지 아래의 버스 주차장.....

 

 

 

주차장에 도착하여 버스에서 내리니 계단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고 있다

 

 

 

천지로 오르는 계단 입구....

계단의 갯수는 총 1442개인데 계단의 높이가 높지 않고 경사도도 심하지 않아 오르내리는데 크게 어렵지는 않은 코스이다

하지만 가마꾼들이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가마를 요기에서부터 타면 1인당 8만원이라고 하는데 타는 사람의 몸무게에 따라 부르는 값이 변한다고 한다

가마를 타기엔 아직 건강하고 또한 타더라도 가마꾼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긴 하겠지만 그렇다고 가마를 타는 사람들이 없으면 저 사람들의 수입이 팍 줄어들거 같다

 

 

요기서부터 1442개의 계단길이 시작된다

 

 

 

 

해발 2,000미터 지점....

나무는 하나도 없고 넓다란 초원지대인데 아직도 눈이 녹지 않고 있다

저 눈은 만년설이리라.....

 

 

 

계단 길 올라가는 중 한컷....

 

 

 

 

 

계단길을 계속 오르는데 가마꾼이 "가마 가마" 소리치면서 계단길을 오른다

 

 

 

옆에서 본 계단길.....

파란 하늘아래 초원지대 곳곳에 만년설이 보인다

 

 

 

계단길 우측의 풍경....

 

 

 

 

뒤돌아 본 주차장....

 

 

 

계단길 왼쪽편에 엄청난 두께의 만년설이 있다

 

 

 

계단길 오른쪽 작은 계곡엔 만년설에서 녹은 물이 흘러내린다

 

 

 

야생화도 피어 있고....

 

 

 

천지가 얼마 안 남은 지점에 잠시 쉬어가라고 쉼터를 만들어 놓았다

 

 

 

쉼터에서 뒤돌아 본 계단길....

 

 

 

마지막 오름길을 오르는데 파란 하늘아래의 천지를 볼 생각에 마음은 몹시 흥분된다

 

 

 

해발 2,470m 지점....

 

 

 

 

1442번째의 마지막 계단....

 

 

 

조중 5호 경계비....

한쪽엔 중국 반대쪽엔 조선이라고 쓰여 있고 37이라고 쓰여 있지만 지도엔 조중 5호 경계비라고 표시되어 있다

암튼 이 경계비를 중심으로 한쪽은 중국땅 다른쪽은 북한땅이니 오늘 첨으로 북한땅을 밟아보는 감격을 누린다.

 

 

 

천지를 보러 온 수많은 사람들.....

 

 

 

드디어 맑은 하늘 아래 천지가 보이니 환희가 벅차게 밀려오는데....

가슴 한편엔 중국땅에서 올라와 봐야 하는 현실때문에 짠하기도 한 순간이다

천지를 본 사람도 천지이고 천지를 안 본사람도 천지라는.....

 

 

암튼 백두산과 천지에 대해 살펴보면....

정상의 모습이 흰머리와 같다하여 백두산이라 부르게 되였다고 하고....

정상의 날씨 변화가 무쌍해 100번을 올라야 맑은 날의 천지를 볼 수 있다고 해서 백두산이라고 한다는데....

중국에서도 백두산이라고 하다가 동북공정의 일환인지 얼마전부터 장백산으로 부르고 있는 산이다

 

천지의 최대 수심은 384m, 평균 수심 204m, 천지 둘레가 14km, 동서방향의 길이는 3.35Km, 남북방향의 길이는 4.55Km이고...

백두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는 동파(북한 지역)의 장군봉인 2,749m이다

예전에는 백두산의 최고 높이가 2,744m였는데 최근에 2,749m로 바뀌었다

 

백두산의 2,500m 이상 주봉들은 총 19개가 있는데 9개 봉우리는 북한지역에 있으며 나머지 10개는 중국쪽이 있다

 

 

 

5호 경계비에서 왼쪽에 첫번째 보이는 봉우리인 마천우(해발 2,459m)

 

 

 

왼쪽에서 두번째 보이는 봉우리인 청석봉(해발 2,662m)

 

 

 

호수 건너편의 북파에서 오르는 봉우리인 천문봉(해발 2,670m)

 

 

 

땡겨 본 천문봉.....

 

 

 

 

5호 경계비 너머에 있는 북한쪽 봉우리인 제운봉(해발 2,603m)

 

 

 

천지를 본 환희를 맘껏 즐기고 인증샷을 촬영하려니 천지가 쓰인 표시석엔 중국 사람들이 울타리를 치고 자기들 카메라로만 사진을 촬영해주는데 1장당 5,000원을 받고 있다

요길 언제 올까 싶어 거금을 내고 사진을 촬영하니 10분 뒤에 사진을 건네준다

아래 사진은 그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다시 촬영한 사진이다

 

 

 

 

제운봉 쪽엔 울타리가 쳐져 있고 중국 군인들이 경계를 서고 있는데 울타리 넘어가서 사진을 촬영하려면 사진 1장당 10,000원을 내야 한다

물론 요기서도 걔네들 카메라로만.....

 

 

 

 

거금을 내고 사진을 촬영하고 받은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다시 촬영한 사진....

 

 

 

 

 

천지 반대쪽인 올라온 쪽을 배경으로......

 

 

 

천지 감상의 쾌감을 실컷 즐기고 난 후 하산하여 버스를 타고 제자하로 이동했다

제자하는 서파코스의 양념과 같은 코스인데....

계곡의 아랫부분은 넓고 윗부분은 좁아 사다리꼴 같다 해서 제자하란 이름이 붙었다

 

 

 

 

가이드는 제자하를 보는데 딱 5분을 준다

그만큼 딱히 볼게 없다는 .....

암튼 버스에서 내려 요기 난간으로 가서 아래를 잠깐 보면 끝.....

 

 

 

난간에서 본 제자하 모습.....

 

 

 

고산화원에서도 10분간만....

 

 

 

 

버스는 금강대협곡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시간이 어느덧 오후 1시가 훌쩍 넘었는지라 요기서 간단하게 컵라면으로 간식을 즐겼다

 

 

 

 

이윽고 금강대협곡을 관람한다

금강대협곡은 백두산의 용암이 분출하여 만들어진 계곡으로....

깊이 70~100m, 폭 100~200m의 협곡이 15Km 구간에 만들어진 V자형 협곡이다

깊고 넓은 골짜기 곳곳에 기묘한 바위들이 화산 폭발 직후에 생긴 그 자세 그대로 멈추어 있다고 한다

 

금강대협곡 입구

협곡을 들어서면 나무테크가 설치되어 있고 나무테크를 따라 한바퀴 도는데 약 40분 정도가 걸렸다

 

 

 

금강대협곡의 경치와 기묘한 바위들.....

 

 

 

 

 

 

 

 

 

 

금강대협곡 관람을 마치고 서파산문으로 이동 중에 또 나타난 고산화원....

 

 

 

서파산문을 나와 버스를 타고 이도백하로 이동중에 들른 호텔 부근의 미인송....

소나무들이 쭉쭉 뻗어 미인송인데 부천 계양산의 솔밭과 비슷한 곳이다

 

 

 

오늘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 잠시 쉬는 중에 호텔 부근의 거리를 구경했다

 

호텔 앞 사거리.....

 

 

 

이도백하의 작은 시장......

 

 

 

 

대저울로 물건을 달아주는 모습이 30년전의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이도백하의 카센타....

 

 

 

거리에서 숨바꼭질 비슷한 놀이를 즐기는 이도백하의 아이들....

우리도 옛날엔 이러고 놀았는데....

 

 

 

음악을 틀어놓고 집단체조를 즐기는 사람들....

중국인들의 독특한 문화인데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광장가무라고 부른단다

암튼 무리속에 끼여 들어 잠깐 해보니 동작이 단순하여 따라하기가 쉽다

 

 

 

호텔로 돌아와 호텔의 식당에서 고등어구이.삶은닭고기.돼지고기.상추보쌈.버섯 등의 메뉴로 저녁식사 시간을 가졌다

 

 

 

 

저녁 식사를 끝나고 호텔 주변 호수가를 산책하는데 징검다리가 엄청 크다

역쉬나 대륙.....

 

 

이러케 해서 2일차 일정이 마무리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