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산행기/2014년 산행기

14/6/14 영월 태화산 산행

청라2 2014. 6. 9. 13:11

태화산은 영월군 영월읍과 충북 단양군과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서...

경관이 아름답고 태화산성 등 역사적 유적과 고씨동굴 등이 있어서 100대 명산에 지정된 산이다

 

 

 

태화산의 유래는...

동국여지승람에 대화산이라는 이름으로 전하는 산으로 같은 이름의 산이 경기도 광주와 용인, 충남 공주에도 있다

한자 그대로 풀면 큰 꽃이 있는 산 또는 큰 빛이 비춘다는 산이다

 

 

 

 

오늘의 산행코스는...

팔괴리(오그란이)-태화산 정상-큰골 (약 8Km, 4시간 30분 소요)

 

 

 

 

잠실을 출발한 버스는 3시간을 달려와 산행 들머리인 팔괴리에 도착했다

팔괴리는 팔계리라고도 하며, 여덟 개의 골짜기로 이루어진 마을이므로 '팔계리'라고 하였다

또는 옛날 이 동네에는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여덟 그루 있었는데 그래서 여덟팔(八)자, 홰나무괴(槐)자를 써서 팔괴리라고 했다는 것이다

오그란이는 무슨 뜻일까...이곳에 오면 심장이 오그라 들어서 ??

 

 

 

산행들머리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봉정사쪽 이정표를 보며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간다

 

 

 

포장도로를 진행하는데 한쪽에 태화산 정상까지 4.8Km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포장도로가 끝나는 곳에 대문도 없고 마당도 텃밭도 넓직한 전원주택 한채가 있다

모든게 여유로워 보이지만 겨울에 눈이 오면 꼼짝없이 갇혀 살아야 되는 집일거 같다

 

 

 

전원주택을 지나 본격적으로 태화산으로 들어가는데 웬 출입금지 줄일까..

차량은 당근 출입금지겠지만 설마 사람까지야....

 

 

 

 

다시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대문이 굳게 닫힌 집이 보인다

숲속의 집이라 한번쯤은 살고 싶은 집인데 마당엔 잡초가 무성하다

 

 

 

이윽고 너덜길을 지나는데 돌들이 습기를 머금어 상당히 미끄러워 오르는데 많은 힘이 든다

 

 

 

 

너덜길이 끝나고 이정표가 나타나는데 요기까지 오는데 거의 1시간이 걸렸다

요기서 잠시 쉰 후 태화산성쪽으로 오른다

 

 

 

 

강도구....도대체 무엇을 뜻하는 건가 ?

삼림이나 수목 농장에서 중심적인 나무의 성장을 돕기 위해 빽빽하게 자라고 있는 나무들을 솎아 간격을 듬성듬성하게 만드는 일을 ​'간벌(間伐)'이라 하는데 간벌한 정도가 약한 것을 '약도구', 듬성 듬성하게 간벌한 것을 '강도구'라고 한다고 한다

 

 

 

오름길에서 잠시 숨을 고르는 중....

 

 

 

능선까지 약 30여분간 경사가 급한 길을 오르는데 편안한 흙길이라 그다지 힘이 들지는 않는다

 

 

 

 

산행시작 1시간 30분만에 능선길 삼거리에 올랐다

 

 

 

능선길 삼거리 풍경....

낙엽송 가득한 숲속 풍경이 여기까지 오르느라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삼거리를 지나 태화산 정상까지는 거의 평탄한 능선길이다

 

 

 

헬기장을 지나고...

 

 

 

처음으로 전망이 열리면서 나무 사이로 남한강이 조망되지만 날이 흐려 선명하게 보이지 않아 아쉽다

 

 

 

남한강이 보이는 조망터를 계속해서 지나고...

 

 

 

전망대 표지판이 있는 곳에 서니 과연 멋진 전망대라 남한강이 시원하게 보인다

 

 

 

 

계속해서 쉼터에서도 남한강이 조망된다

 

 

 

 

삼거리....

큰골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인데 정상까지 갔다가 요기로 되돌아와 큰골로 하산한다

 

 

 

오늘 처음으로 만나는 안전시설....

 

 

 

 

오늘 산행 중 가장 험난한(?) 암릉 구간....

 

 

 

암릉구간을 올라오니 이정표가 서있다

 

 

 

위 아래 두군데에 구멍이 뚫려 있어도 살아 있는 생명력 질긴 나무....

 

 

 

저기가 해발 1,027m인 태화산 정상....

산행시작 2시간 25분만에 정상에 올랐다

 

 

 

 

근데 정상석이 2개네....

충북 담양군에서 설치한 정상석과 강원도 영월군에서 설치한 정상석....

충남 오서산도 정상이 경계 지점이라 정상석이 2개였었다

이런 곳은 두 기관에서 협의하여 정상석을 하나만 설치하면 좋았을텐데 마니 아쉽다

 

 

 

우쨌거나 정상 인증샷 촬영....

 

 

 

 

정상을 조금 벗어난 곳에서 간식을 섭취하며 정상을 오르느라 지친 몸에 영양을 보충한다

 

 

 

간식 후 다시 삼거리로 되돌아와 큰골로 하산한다

 

 

 

하산길은 가끔은 경사가 급한 길도 있지만 비교적 걷기 쉬운 밀림지대를 지나는 길이다

 

 

 

정상에서 하산한지 1시간여만에 마을이 보인다

 

 

 

저 멀리 국지산이 보이는데 들국화 등의 야생화가 하산길을 붙잡는다

 

 

 

 

 

담쟁이 넝쿨 가득한 운취있는 농장 가옥은 갑자기 포토존이 되었다

 

 

 

 

마을 길을 따라 큰골로 내려간다

 

 

 

포도 농장을 지나고....

 

 

 

뒤돌아 본 태화산...

태화산은 언제나 그자리에서 산님들을 반길것이다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돌탑.....

 

 

 

반사경 촬영.....

 

 

 

큰골.....

산행시작 4시간 30분만에...정상에서 하산한지 1시간 15분만에 큰골에 도달했다

 

 

 

산행을 마치고 영월읍의 식당으로 이동하여 곤드레 나물밥과 막걸리를 곁들이며 점심 겸 뒤풀이를 가졌다

 

 

 

식사 후 단종의 한이 서린 청령포로 이동하여 문화재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청령포의 문화 유산들을 감상했다

 

 

 

 

 

 

 

 

청령포 금표...

사람의 출입을 금한다는 금표 덕분에 이곳은 소나무가 울창하여 사람들에게 아름다움과 시원함을 선사하고 있다

 

 

 

 

 

이러케 해서 159개째(100명산 중 80개째)의 산인 태화산 산행을 상큼하게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