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산행기/2014년 산행기

14/6/28 석룡산 산행

청라2 2014. 6. 27. 10:11

오늘의 산행지는 경기 명산 27선중 하나인 가평 석룡산...

어느덧 석룡산이 27선중 마지막으로 오르는 산이다

 

 

석룡산 유래는...

산 정상에 용처럼 생긴 바위가 있다고 해서 석룡산이고...

또는 이 산에 있는 조무락 계곡 전체가 하나의 바위로 이루어져 있고 흰물결이 굽이치며 떨어지는 모습이 마치 용과 같다고 해서 석룡산이다

 

오늘의 산행코스는....

삼팔교-조무락산장-석룡산 정상-방림고개-조무락골-삼팔교

(약12Km, 5시간 40분 소요)

 

 

 

 

잠실에서 승용차로 약 1시간 40분을 달려와 산행 들머리인 삼팔교에 도착하니 먼저 온 산님들을 풀어 놓은 버스와 승용차가 여러 대 주차해 있다

 

 

 

 

산행 들머리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석룡산으로 향한다

 

 

 

들머리에 있는 안내판에서 석룡산이 어디에 있는지를 확인해본다

 

 

 

 

조무락 글자가 선명한 계곡길을 따라 조무락 산장 쪽으로 향한다

 

 

 

 

조무락(舞樂) 계곡

새들이 재잘(조무락)거리며 춤추며 노래하는 곳답게 과연 숲이 울창하고 맑은 물이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이다

 

 

 

소금을 뿌려 놓은 듯한 개망초 꽃밭을 지난다

한일합방때 들어온 귀화식물이어서 나라를 망하게 한 식물이라서 망초...것두 모자라 개망초...

꽃이름은 어감이 안 좋지만 군락지는 참 보기가 좋다

 

 

 

조무락 펜션을 지나는데 일일 주차요금이 3,000원이라고 쓰여 있다

요기까지 차를 가지고 올걸....

 

 

 

첫번째 이정표가 보인다

삼팔교에서 요기까지 평탄한 길 1.1Km를 걸어왔고 정상까지 남은 거리는 4.8Km....

 

 

 

조무락골의 풍경...

조무락골은 석룡산과 화악산 중간에 있는 골짜기인데 왼쪽의 석룡산은 보이지 않고 오른쪽의 화악산만 보인다

 

 

 

조무락 산장....

다른 산행지도에서는 마지막 농가로 표시되어 있는 산장인거 같은데 암튼 삼팔교에서 요기까지 오는데 약 20분 정도가 걸렸다

 

 

 

조무락 산장을 지나면 갈림길이 나온다

 

 

 

갈림길....

왼쪽으로는 바로 석룡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고 직진하면 조무락골을 지나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어느 쪽이든지 정상까지의 거리는 비슷한데 우린 왼쪽 길로 향한다

 

 

 

산행로는 평탄한 길인데 삼림은 덩쿨이 우거진 거의 원시림이라 마치 타잔의 놀이터같다

 

 

 

 

낙엽송 가득한 길도 지나고....

 

 

 

잣나무 숲도 지나고.....

왼쪽은 임도인거 같은데 아마도 빙빙 돌아가는 길이라 우린 오른쪽 샛길로 오른다

 

 

 

1,000미터가 넘는 산답지 않게 완만한 길이 이어지다 이제야 비로소 경사길이지만 푹신푹신한 양탄자 길이라 오르는 발길이 한결 가볍게 느껴진다

 

 

 

세번째 이정표가 보이는데 이정표가 넘 부실하다

멋진 산에 걸맞지 않게 석룡산의 이정표는 대체로 이러케 부실해 옥의티인거 같다

 

 

 

계속해서 오름길을 오르는데 계곡쪽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불어와 흐르는 땀을 씻어준다

 

 

 

다시 임도를 만나는데 기상청 예보대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빗줄기는 더욱 세차게 내리지만 내리는 비가 오히려 반갑고 시원하게 느껴진다

 

 

 

더욱 부실한 이정표......

 

 

 

스테인레스 표지는 온전한 모습이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요기도 허접한 이정표.....

 

 

 

다행스럽게도 비는 약 20분간 내리다 그쳐 주었다

 

 

 

정상이 얼마 안 남았는데 평탄하고 푹신푹신한 길은 끝나고 비에 젖어 미끄러워 걷기가 쉽지 않은 돌길 구간이 시작된다

 

 

 

숲 사이로 경기 최고봉인 화악산(해발 1,468m)이 보인다

 

 

 

땡겨 본 화악산 정상....

화악산 정상에는 군사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정상엔 오를 수 없다

 

 

 

멋진 조망 장소....

멋드러진 나무숲 뒷편으로 운무에 살짝 가려진 화악산이 보인다

 

 

 

계속 돌길이 이어진다

산을 오르다 보면 평탄한 길도 만나고 돌길도 만나고....

인생사와 다르지 않는거 같다

 

 

 

정상이 얼마 남지 않은 곳의 이정표....

앞서서 오르던 산님들이 쉬고 있다가 우리가 올라오자 얼릉 방을 빼준다

 

 

 

 

 

갑자기 내리막길이 나타난다

요길 내려가야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더 높은 곳을 오를려면 잠시 물러서기도 해야 한다는...

역시 인생사와 다르지 않다

 

 

 

정상으로 향하는 길....

 

 

 

 

드뎌 석룡산 정상.....

산행 시작 2시간 40분만에 정상에 올랐는데....

근데 이건 무슨 시추에이션일까.....

정상석이 두개인건 그렇다치고 까만 정상석엔 해발 1,147m이고 하얀 정상석엔 해발 1,153m로 쓰여 있다

도대체 어떤게 맞는 걸까??

많은 사이트에서 1,147m로 되어 있으니 까만 정상석이 제대로 된 정상석인거 같다

 

 

정상석은 두토막 난걸 보수해 놓았다

 

 

 

우쨌거나 정상 인증샷 촬영....

 

 

 

 

정상 등정의 쾌감을 만끽한 후 정상 부근 넓다란 곳에서 점심 시간을 가졌다

 

 

 

 

약 40분간의 식사시간을 마치고 방림고개로 향한다

 

 

 

방림고개....

방림고개는 향기 있는 숲이란 뜻인데....

나무가 빽빽히 우거진 고개란 뜻의 수밀고개라고도 불린다

 

 

 

하산길에 만난 나무가 이채롭다

산님들이 잠시 쉬어가란 나무...휴게나무라고 이름을 지어본다

 

 

 

수풀이 우거진 하산길....

 

 

 

방림고개에서 약 40분을 내려오자 물소리가 시원한 조무락골이 나타나고....

이윽고 화악산으로 향하는 갈림길 이정표가 보인다

화악산 중봉까지의 거리는 지워져 있는데 왕복 3Km 정도 되는 거리이다

 

 

 

휘돌아 자라고 있는 나무 줄기....

 

 

 

조무락골을 따라 복호동 폭포쪽으로 향하는 길....

 

 

 

 

복호동 폭포 입구....

 

 

 

복호동 폭포.....

이 폭포는 호랑이가 엎드려 있는 형국이라서 복호동 폭포이다

 

 

 

 

다른 산님의 산행기에서 퍼온 수량이 풍부할 때의 복호동 폭포....

 

 

 

시원한 조무락골의 풍경....

 

 

 

조무락골엔 어느새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오늘 처음으로 만난 안전시설....

그만큼 석룡산은 평탄한 산이란 거....

 

 

 

되돌아 온 삼거리....

09:57에 이곳 삼거리를 지난 지 4시간 48분만인 14:45분에  삼거리로 되돌아왔다

 

 

 

삼팔교 부근의 조무락 계곡에서 알탕을 즐기며 5시간 40분이 걸린 오늘 산행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러케 해서 160개째 산인 석룡산 산행을 상큼하게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