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산행기/2013년 산행기

13/11/2 동두천 소요산 산행

청라2 2013. 11. 3. 17:52

고교 동기들과 함께 소요산 단풍산행을 했다

소요산은 2004년에 이어 거의 10년만에 다시 온 산이다

 

 

 

가을단풍으로 유명한 소요산은 규모는 작지만 산세가 특이하다
하백운대(440m), 중백운대(510m), 상백운대(559m), 나한대(571m), 의상대(587m), 공주봉(526m)의 여섯 봉우리가 원형을 이루고 있으며 주봉은 상백운대(559m)이다

 

소요산의 유래는...
화담 서경덕, 봉래 양사언과 매월당 김시습이 자주 소요하였다 하여 '소요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 소요 : 여럿이 떠들썩하게 들고일어남. 또는 그런 술렁거림과 소란

 

또한 소요산은 예전의 신라 시대의 승려였던 원효 대사와 신라의 공주인 요석 공주와의 일화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곳으로...
특히 원효 대사가 수도를 닦았던 원효대라는 곳이 소요산안에 위치해 있고 또 산의 정상인 의상대 옆에 공주봉이라는 곳이 있는데 그곳은 원효대사가 요석 공주를 생각하면서 이름을 지은 곳이라고 한다

 

 

오늘의 산행코스는...
소요산역-자재암-하백운대-중백운대-상백운대-칼바위-자재암-소요산역
(약8Km, 식사시간 포함 5시간 30분 소요)

 

 

 

 

 

회기역에서 09:11분발 1호선 전철을 타고 1시간을 달려와 소요산역에 도착하니 가을비가 촉촉이 온 대지를 적시고 있고 역사안에는 소요산 단풍을 온 사람들로 완전 북새통이다

 

 

 

 

소요산 맛집거리를 따라 소요산 입구로 향하는데 벌써부터 한단풍하는 소요산의 느낌이 전해진다

 

 

 

 

소요산 주차장 부근 요석공원에는 때마침 국화 전시화가 열리고 있어 눈을 즐겁게 해준다

 

 

 

 

 

주차장 부근의 나무는 마치 물감을 뿌려놓은 것처럼 형형색색의 단풍이 물들어 있고 단풍구경 나온 사람들로 인해 주차장은 완전 인산인해 차산차해를 이루고 있다

 

 

 

 

 

주차장을 지나 소요산으로 들어가는 입구
*이 사진은 하산때 촬영한 사진이며 자재암까지의 사진 중 대부분은 비가 오지 않는 하산때 촬영한 사진들이다

 

 

 

 

매표소
소요산에 들어갈려면 1인당 1,000원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매표소를 지나 일주문으로 가는 길의 환상적인 단풍....

 

 

 

 

 

자재암 일주문

 

 

 

 

 

 

일주문을 지나 속리교로 가는 길의 멋진 단풍...
비가 내려 촉촉한 도로에 단풍잎이 떨어져 있어 붉은 기운이 찬란하게 빛난다

 

 

 

 

속리교...
왼쪽으로 가면 원효굴이고 오른쪽 길은 자재암으로 가는 길이다

 

 

 

 

원효굴....
원효대사가 수양을 했다는 굴인데 인터넷에서 원효굴을 검색하면 상당히 마니 검색이 된다
원효대사의 활동이 그만큼 광범위했다는 얘기일터...

 

 

 

 

 

백팔계단...

 

 

 

 

해탈문
백팔계단을 올라서니 해탈문이 있고 종이 매달려 있는데 요기가 해탈문인지 아는지 모르는지 산님들은 저마다 종을 울려본다
종을 울린다고 해탈의 경지에 이르진 않겠지만 세상의 굴레에서 벗어나 잠시라도 편안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좋을거 같다

 

 

 

 

원효대
이곳에서 수도하던 원효대사가 체념하여 자살을 하려고 절벽에서 뛰어 내리려는 순간 도를 깨우쳤다는 곳이다

 

 

 

 

 

자재암 해우소
해우소로 쓰기엔 넘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자재암
원효 대사가 도를 닦던 곳인데 자재 무애의 수행을 쌓았다 해서 자재암이다

 

 

 

 

 

나한전이 있는 바위

 

 

 

 

나한전 입구
문 양쪽의 용의 모습이 이채롭다

 

 

 

 

나한전 내부 모습...

 

 

 

 

자재암에서 하백운대로 오르는 길...
여기서부터 약 30여분간은 완전 빡센 급경사 오름길이다
예전엔 그야말로 험한 길이었지만 나무계단길을 설치해 놓아 산님들이 편하게 이용하고 있다

 

 

 

 

삼거리...
직진하면 하백운대로 오르는 길이고 우측은 나한대로 가는길이다
우린 직진해서 오른쪽 길로 내려왔다

 

 

 

 

삼거리에서 하백운대로 오르는 매우 가파른 길....

 

 

 

 

능선길에 올라 잠시 쉬며 한컷...
가파른 오름길은 여기까지이고 이제부턴 비교적 수월한 능선 산행길이다

 

 

 

 

해발 440m 높이의 하백운대

 

 

 

 

즐거운 점심시간....
계속해서 비가 내리는지라 돗자리로 포장을 치고 겨우 비를 피하며 점심을 먹었지만 그래도 산행 중 식사는 언제나 즐거운 시간이다

 

 

 

 

중백운대

 

 

 

 

 

하백운대로 가는 능선길....
이제 비는 완전히 그치고 대신 연무가 짙게 끼여 있어 기괴한 느낌을 준다

 

 

 

 

해발 559m 높이로 소요산의 주봉인 상백운대

 

 

 

 

칼바위 안내도

 

 

 

 

 

 

칼바위 능선길...

바위가 비에 젖어 있어 매우 미끄러워 조심 또 조심하며 칼바위 길을 통과했다

 

 

 

 

칼바위 능선길에서 만난 멋진 단풍에서 한컷...

 

 

 

 

삼거리...
직진하면 나한대인데 시간상 나한대로 가지 않고 선녀탕 쪽으로 내려갔다

 

 

 

 

나한대로 못가는 아쉬움을 가득안고 칭구들과 한컷...

 

 

 

 

 

선녀탕으로 내려가는 길의 멋진 단풍 경치

 

 

 

 

 

선녀탕 입구

 

 

 

 

 

 

자재암으로 내려가는 길의 불타는 단풍

 

 

 

 

 

하산 후 주자창에서 만난 멋드러진 선홍빛깔 단풍...

 

 

 

 

이러케 해서 소요산 단풍산행을 상큼하게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