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이 제주도이고, 제주도가 바로 한라산 ”
한라산은 전설상 삼신산의 하나이다
한라산이라는 이름에서 한은 은하수를 뜻하며, 라는 맞당길나 혹은 잡을나로서, 산이 높으므로 산정에 서면 은하수를 잡아당길 수 있다는 뜻이다
오늘의 산행 코스는....
성판악휴게소-속밭대피소-진달래밭대피소-사라오름-백록담-삼각봉대피소-탐라계곡대피소-관음사 탐방로 입구
(총 19.3Km, 7시간 50분 소요)
* 각 지점별 시간도착시간 및 거리
서울에서 6:55분발 비행기를 탔으나 주말 비행기가 몰리는 관계로 공항이 혼잡해 예정보다 20분 늦은 8시20분에 제주공항에 도착하는 바람에 마음이 급해진다
서둘러 택시를 타고 약 22Km를 달려 성판악에 도착하니(택시요금은 20,000원 지불) 09:10분경....
해발 750m 지점에 위치한 성판악 휴게소는 제주시와 서귀포를 잇는 5.16도로 중간에 위치하는 가장 높은 곳이다.
5.16 도로가 생김으로 해서 제주시 지역과 서귀포시 지역으로 나뉘어 졌던 제주도 2축이 가장 짧게 가장 빠르게 연결 되었으며 5.16 구테타 직후 산천단에서 법호촌까지 약 20여km 구간을 장비없이 순수 인력만으로 건설한 도로로 유명해지고 그 때부터 5.16 도로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성판악이란 이름은....
분화구가 없고, 산중턱에 암벽이 널 모양으로 둘러 있는 것이 성벽처럼 보인다 하여 성널오름, 한자어로 성판악이라는 유래를 가졌다
09:15분경
성판악휴게소를 출발하여 산행로로 들어서니 잘 정비된 등산로가 아주 완만하게 펼쳐져 있고 아직까지 단풍이 물들어 있는 아름다운 길인데 이런 길이 두어시간 동안 계속 이어진다
등산로 옆으로 레일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 레일을 통해 진달래밭대피소까지 컵라면을 실어 나른다
해발 800m지점을 지나는데 진달래밭을 12시에 통과해야 한다는 안내판이 보인다
조릿대 군락지를 지나고....
한라산은 조릿대 천국이라고 해야 할지 산행내내 조릿대 군락지가 무수히 나타난다
탐방로 안내판
등산로 곳곳에 이런 안내판이 많이 설치되어 있어 현재 위치로부터 목표지점까지 남은거리와 예상 시간을 잘 알수 있게 해준다
예전에 사고가 마니 난 탓에 이런 표지판이 설치되었으리라고 추정할 수 있는데 소는 잃었어도 외양간은 고쳐야 한다는거....
푸른 솔밭도 지나고....
속밭대피소....
산행 시작 1시간만에 속밭대피소에 도착했다
속은 쑥어 제주방언으로 속밭은 이 일대의 밭에 쑥이 많아 붙여진 이름이다
사라오름 입구...
마나님이 오름길을 좀 더디게 오르는지라 천천히 오라고 하고 사라오름을 갔다 올 요량으로 거의 뛰다시피해서 빠르게 걸어와 사라오름 입구에 도착했다
사라오름 입구에서 사라오름까지는 0.5Km로 짧은 거리이나 가파른 길이어 백록담을 가는 사람들은 통제시간 부담 때문에 대부분 그냥 패스하는 곳인데, 사라오름까지만 목표로 하고 오는 사람들도 많은거 같다
사라오름쪽으로 오르는 중 오늘 산행 중 처음으로 하늘이 열리며 저 멀리 한라산 정상이 보인다
사라오름 산정호수
오름 정상에 둘레 250m의 산정호수가 펼쳐져 있다
요긴 노루떼가 물을 마시며 노는 장소라는데 오늘은 노루는 보이지 않는다
사라오름 입구로 되돌아와 마나님과 다시 만나 서둘러 진달래밭대피소로 향하는데 해발 1,400m 지점 표석을 지나니 등산로가 제법 가파라진다
진달래밭 대피소...
통제시간에서 약간 여유있는 11시 40분에 진달래밭대피소에 들어서니 대피소엔 산님들로 가득하다
대피소에서 컵라면을 먹을려니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있고 방송에선 12시가 되면 출입통제를 하니 백록담을 갈 사람들은 빨리 통제선을 지나가라며 재촉하고 있어 시간상 당최 컵라면을 먹을수가 없다
컵라면을 먹을려면 11시정도는 진달래밭대피소에 들어와야 할거 같다
대피소에서 한폼 잡고....
진달래밭 대피소 통제선
요기를 12시 이전에 통과해야 하는데 12시(하절기는 13시)가 넘으면 어떠한 경우에도 통과시키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는 11시 45분에 요기를 통과했다
해발 1,700m 지점...
진달래밭 대피소를 지나 30분정도 오른 이곳에서 많은 산님들이 힘겨워하며 쉬고 있다
한라산 구상나무도 보이기 시작하고....
주목과 구상나무는 다른 종이라는데 비슷하게 생겨서 문외한인 내가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암튼 한라산 구상나무 숲은 세계 최대 규모라고 한다
어느 자료를 보니 유럽에서 최고의 크리스마스 트리로 쓰이는 나무가 100년 전에 우리나라에서 반출되어 간 구상나무라고 한다
이제까지 숲에 가려 있던 한라산 정상의 모습이 한껏 드러나며 위용을 보여준다
정상 봉우리 밑의 계단 길엔 정상으로 오르고 있는 긴 인간 행렬이 마치 절대자를 찾기 위해 험난한 언덕을 넘는 순례자들의 모습으로 한발한발 정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해발 1,800m지점을 지나고...
정상이 얼마 안남은 위치, 많은 사람들이 최종 정상 공격(?)을 남겨놓고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있다
지금 시간이 13시 02분....
정상에서의 하산 시간이 13시 30분이라 지친 다리를 재촉하며 정상으로 고고....
까마귀가 한라산의 수호신처럼 바위를 지키고 있다
1900m 지점을 향해 오르는 중 뒤돌아 본 경치....
1900m 지점 부근에서의 아래 위 경치....
13시 11분경 해발 1900m지점 통과...
저기가 정상인데 무수히 많은 산님들이 정상으로 오르고 있다
왼쪽의 UFO같은 건물은 정상에서 산님들을 통제하는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들이 사용하는 건물이다
드디어 한라산 정상...엄밀히 말하면 동능 정상에 섰다
정상 인증샷을 촬영하려는 산님들로 완전 북새통인데...
그 틈바구니를 뚫고 겨우 인증샷을 촬영했다
백록담 인증샷도 촬영하고....
이제 백록담을 굽어 보며 백록담에 오른 쾌감을 맘껏 누린다
-백록담에 대해 살펴보면...
제주도 한라산꼭대기에 있는 호수로서 신생대 제3기에서 제4기에 걸친 화산작용으로 이루어진 화구호(火口湖)이다
한라산 화구는 동서 600m, 남북 500m의 타원형화구이며, 화구벽의 서쪽 반은 초기에 분출한 조면암이고, 동쪽 반은 후기에 분출한 현무암으로 동서가 서로 다른 지질로 구성되어 있다
백록담의 물은 무어(無魚)·무초(無草)이며, 호반은 맑은 모래로 되어 있다
옛날 신선들이 백록주(白鹿酒)를 마시고 놀았다는 전설에서 백록담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백과사전 인용)
백록담의 총둘레는 3km, 화구호의 깊이는 약 110m, 동서길이 600m, 남북길이 500m.
수심은 보통 2-3m이나 장마철에는 150m 정도가 되기도 하는데 허나 가뭄이 심하면 바닥이 들어나기도 한단다
정상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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