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14 오대산 노인봉

오늘은 오대산 노인봉을 찾았다

오늘 산행은 바라는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진 멋진 산행이었다

적당한 기온과 청명한 날씨...가득 쌓인 눈....

정상에서의 시원한 조망과 정상 등정의 쾌감....

덤으로 주문진의 신선한 회까지....

 

오늘의 산행 코스는.....

진고개 휴게소-노인봉 왕복코스 (7.8Km, 약 3시간 30분 소요)

 

 

 

 

산행 들머리인 진고개 정상 휴게소...

진고개란 말은 현재의 포장도로가 되기 전에 비만 오면 땅이 질어서 진고개로 불리워졌다는데 진고개의 높이는 970m...

노인봉이 해발 1,338m이니 여기서부터 약 350m만 오르면 된다는 거....

 

 

 

 

여기서부터 노인봉까지의 거리는 3.9Km

 

 

 

 

 

휴게소를 지나자 산행로에는 눈이 가득한데 왼쪽의 동대산과 어우러진 파아란 하늘이 멋지다

 

 

 

 

산악회원들과 한컷....

 

 

 

 

 

설원의 평야지대를 걸으며 노인봉을 향해 나아간다

 

 

 

 

눈밭에서....

 

 

 

 

 

뒤돌아본 동대산과 설원 풍경...

 

 

 

 

평야지대를 지나고 계단 오름길에서는 눈이 마니 쌓여 있어 올라가는 속도가 더디기만 하다

 

 

 

 

 

계단 오름길을 오르고 난 후 노인봉까지는 평탄한 산행길인데 눈이 마니 쌓여 있어 등산로를 조금반 벗어나도 등산화가 눈에 푹푹 잠긴다

이래서 겨울산행에는 등산화에 눈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스패츠가 필수라는 거...

 

 

 

 

삼거리...

여기서 왼쪽으로 0.25Km를 가면 노인봉이고...오른쪽으로는 약 9Km의 소금강 절경 계곡길....

 

 

 

 

노인봉으로 가는 마지막 오름길...

동해에서 불어오는 모진 바람을 맞고 살아서인지 나무들의 키가 작다

 

 

 

 

 

드뎌 해발 1,338m인 노인봉 정상

노인봉이란 말은 산 정상의 바위가 멀리서 보면 노인의 하얀 머리와 같다고 하여 노인봉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하는 설도 있고....

또다른 설은 옛날 심메마니가 이곳에 심메를 캐러 왔다가 선잠이 들었는데 꿈에 노인이 나타나 '이 부근에 무밭이 있으니 거기에 가서 무를 캐거라'하고 사라졌는데 심메마니가 깨어보니 꿈이었다 꿈이 너무 이상하여 노인이 가르쳐 준 곳에 가보니 산삼이 많이 있었다고 한다 꿈에 머리가 흰 노인이 나타나 산삼이 있는 곳을 알려 주었다고 하여 노인봉이란 이름이 생겼다고....

 

 

 

 

 

노인봉 정상에서 본 조망....

예전에 왔을때는 날씨가 흐려 이 멋진 조망을 못보고 갔었는데 오늘은 하느님이 보우하사 기막힌 조망을 선사한다

 

오대산 비로봉쪽 풍경....

 

 

 

강릉 쪽 풍경...저 멀리 동해까지 보인다

 

 

매봉.....

 

 

 

 

 

하산길 눈밭에서....

 

 

 

 

 

눈이 가득한 계단 하산길을 내려갈때는 아이젠을 했어도 미끄러지니 조심 또 조심....

 

 

 

비료포대를 타고 눈밭에서 썰매를 타는 다른 산님....

에고 부러버라.....

 

 

 

출발지점인 진고개 휴게소로 되돌아왔다

 

 

 

 

 

산행을 마친 후 주문진 수산시장으로 이동하여 동해의 싱싱한 회와 함께 오늘의 멋진 눈산행 뒤풀이를 가졌다

 

 

 

 

 

뒤풀이 식탁에 오른 광어회 방어회 도치회(회접시 속의 검은색) 오징어회 등등....

 

 

 

 

 

도치

도치는 냉수성 어종으로 못난이 생선인데 여기 주문진에서는 심통맞게 생겼다해서 심통이라 부른댄다

근데 생김새는 심통이지만 맛은 괜찮은거 같다

 

 

 

이러케 해서 오늘의 멋진 오대산 노인봉 눈산행을 상큼하게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