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새해 첫날에 단양과 제천에 걸쳐 있는 금수산을 찾아 신년산행을 하면서 올겨울 들어 첫 눈꽃 산행을 즐겼다
금수산은 해발 1,016m인 산으로써 소나무숲이 울창하고 경관이 수려하여 100대 명산에 선정된 산이다
금수산(錦繡山)의 유래는.....
금수산은 멀리서 보면 능선이 마치 길게 누워있는 미녀의 모습을 하고 있어 미녀봉이라고도 불리는 금수산의 원래 이름은 백운산이었으나 조선 중기 단양 군수를 지낸 퇴계 이황 선생이 단풍이 든 이 산의 모습을 보고 ‘비단에 수를 놓은 것처럼 아름답다'며 감탄하여 산 이름을 금수산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오늘의 산행 코스는....
상학주차장-남근석공원-살개바위-정상-서피고개-상학주차장 (약 5.1Km, 2시간 40분 소요)
상학주차장에 들어서니 눈보라가 휘날리는 넓다란 주차장엔 승용차 한대만 덩그러니 있을뿐 하얀 눈만 가득하다
금수산으로 올라가는 마을 입구에서.....
눈보라가 휘날리는 중에도 저멀리 금수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오리들도 눈구경 나왔나보다
여기서 오른쪽길을 통해 금수산 정상에 오른 후 왼쪽길로 하산한다
남근석공원
금수산은 음기가 강해 이곳 남자들은 단명한다는 속설에 따라 오래전 남근석이 설치되었으나 조선시대 말에 파손된 것을 이곳 주민들이 최근에 복원한 곳이다
금수산에도 멋돼지가 꽤나 설치나보다
곳곳에 전류 철책을 설치해 놓았다
해발 770m 지점부터는 온 산하에 눈이 가득해 정상에 이르기까지 환상적인 눈꽃산행을 즐길수 있었다
살개바위
살개처럼 생긴 바위라서 살개바위인데 살개가 무얼까....
사전 검색을 해보니 살개란 앞뒤 왕복운동을 하는 얼개에서 힘을 받는 중심 축이라고 나오는데 언뜻 연상이 되지 않지만 우쨌거나 금수산의 유명한 바위일터.....
살개바위를 오르자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여기서 왼쪽으로 0.3Km 능선길을 따라 가면 금수산 정상...
정상까지 가는 동안은 환상적인 눈꽃 감상에 완전 빠져 버렸다
드뎌 해발 1,016m인 금수산 정상....
정상에는 바위속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고 있는 소나무의 솔잎도 눈꽃으로 변해있어 신비감을 더해주고 있고..
근데 청명한 날씨였으면 정상에서 월악산까지 볼수 있는 멋진 곳인데 눈이 내리는 흐린 날씨라 시야가 흐린 탓에 조망은 즐길수 없지만 대신 멋진 눈꽃을 감상하게 해준다
그치만 그 아름답다는 금수산 비단을 못 보고 내려가니 넘 아쉽기만 하다
정상에서 눈꽃을 즐긴 후 상학주차장으로 하산하니 구름이 어느정도 걷히면서 금수산의 아름다운 자태가 드러나 비단을 못보고 내려온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준다
이러케 해서 110개째 산(100대 명산 중 54개째)인 금수산 눈꽃산행을 상큼하게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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