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보은에 모임에 있어 온 김에 모임이 끝난 후 100대 명산중의 하나이며 충북알프스에 속한 산인 구병산을 찾았다
구병산이란 이름은.....
9개의 봉우리가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해서 구병산이다
보은지방에서는 속리산 천황봉은 지아비 산... 구병산은 지어미 산... 금적산은 아들 산이라 하여 이 들을 `삼산(三山)'이라 일컬어왔다고 한다
또한 보은군청에서는 1999년도에 속리산과 구병산을 잇는 43.9km 구간을 '충북 알프스'로 이름지어 특허청에 이름을 등록한 후 관광상품으로 널리 홍보하고 있는 중이다
오늘의 산행 코스는.....
적암리 주차장-절터-구병산-주차장 (약 8Km, 약 4시간 20분 소요)
주차장에서 본 구병산
구병산의 자태가 예사롭지 않은데 과연 충북 알프스라 할 만하다
마을입구에서....
마을을 지나 구병산으로 향한다
밭속의 부처님
이 밭을 일구는 사람은 밭에다 부처님을 모셔놓을 정도로 아주 신앙심이 깊은 농민인거 같다
여기서부터 구병산으로 올라가는데 능선까지는 그야말로 지옥의 오름 구간이다
두어시간 동안 하염없이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야 하는데 평상의 상태에서도 힘든 오름길이건만 어젯밤 밤새도록 술 마신 후의 산행이라 빡센 강도가 더더욱 세다
웃기는 전설
젙터 부근의 옹달샘에 관한 전설이 증말 웃기다
드뎌 천신만고 끝에 능선에 올랐다
10분 산행하고 10분 쉬고....이러케 반복하면서 빡센 오름길을 올라오길 두어시간째....
올라오면서 중도에 포기하고 내려가고 싶을 정도로 넘넘 힘들었으나 ‘고지가 바로 저긴데 예서 말수는 없다’는 싯구를 생각하며 오르다 보니 어느덧 능선에 도달했다
이제 구병산 정상까지는 0.9Km의 능선길이다
능선길에서의 멋진 경치
빡센 오름길을 어렵게 올라온 댓가로 넘넘 멋진 경치를 선사받는다
정상으로 가는 능선길에서....
뒤돌아본 지나온 능선길
정상으로 가는 능선길은 여러개의 봉우리를 넘나드는 멋진 코스이다
드뎌 해발 876m의 구병산 정상
정상 인증샷을 촬영하고....
정상에서의 조망을 감상하며 정상 등정의 쾌감을 맘껏 즐긴다
정상으로 오르던 길을 약간 되돌아와 주차장으로 하산하는데 하산길도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1시간여를 내려오니 운취있는 계곡길을 만난다
한국통신 위성기지국을 지나고.....
뒤돌아 본 구병산....
주차장으로 되돌아와 119개째(100명산 중 57개째)의 산인 구병산 산행을 상큼하게 마쳤다
증말 어렵사리 오른 산이니만큼 산행의 쾌감도 더더욱 크게 느낀 산이었고.....
산행전 과도한 음주가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가를 새삼 깨달은 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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