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망봉은 경기도의 제3고봉으로 산세가 웅장하며 암봉이 거의 없는 육산이지만 긴 오르막길을 올라야 하는 쉽지 않은 산이다
국망봉의 유래는....
후고구려를 세운 궁예가 나라를 잃고 도망다니다 이 산에 올라 철원 평야를 바라보며 잃어버린 나라를 망연히 바라보았다해서 국망봉이다
오늘의 산행 코스는.....
장암저수지-국망봉 정상-고개-캠핑장-장암저수지 (약 8Km, 6시간 20분 소요)
등산로 입구
올라갈때는 오른쪽 길로 올라 정상에 오른 후 왼쪽 길로 하산한다
철계단 입구
여기서부터 2.7Km 긴 구간의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야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자연휴양림답게 삼림이 울창하여 온 몸에 피톤치드가 양껏 흡수되는거 같아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중턱쯤에 나무사이로 신로봉 능선이 보이는데 아직도 올라갈 길이 멀기만 하다
넓다란 공터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정상을 향해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고 또 오른다
앗 이건 어떤 동물의 x일까.....
사람의 x는 아닐테니 몸집이 큰 동물...아마도 멋돼지의 흔적인거 같다
휴전선 부근의 산 답게 곳곳에서 토치카를 만난다
토치카 내부
정상이 얼마 남지 않은 곳에 무인대피소가 있다
무인대피소에서 쉬고 있던 사람들이 여기서부터 정상까지는 완전 급경사 길이니 조심해 오르라며 겁을 잔뜩 준다
이 무인대피소는 2005년 2월 1일 6명의 부부가 겨울 산행을 나섰다가 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후 만들어졌다고 한다
사망사고의 내용을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베어스타운에 스키타러 왔던 일행이 평소 등산을 즐겨 많은 산들을 올랐는데.....국망봉만 오르지 못해 스키타러 온 김에 국망봉도 오르기 위해 아무런 겨울산행 준비도 없이 올랐다가 길을 잘못 들어 조난당한 끝에 4명이 사망한 사고다
즐거운 산행을 위해선 안전산행이 우선이란걸 다시 한번 느낀다
죽을 힘을 다해 정상을 향해 오르고 또 오르다 보니.....
이정표도 서 있기가 넘 힘든지 편안하게 누워 있다
드디어 해발 1168m인 국망봉 정상....
정상 인증샷을 촬영하고....
정상에서의 탁트인 조망을 감상하며 정상 등정의 쾌감을 즐겼다
이동갈비로 유명한 이동면을 배경으로....
신로봉 쪽 능선....
능선 너머 산들이 한북정맥이란다
경기도 제1봉인 화악산도 보이고....
명성산도 보이고 저 멀리 북한땅의 산도 희미하게 보인다
정상 쾌감을 즐긴 후 정상을 조금 벗어나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졌다
신로붕으로 가는 능선길....
마치 양탄자를 밟는 듯한 푹신푹신한 길이어서 발바닥에 느껴지는 감촉이 넘 좋다
돌풍봉
2012년도 돌풍처럼 살리니.....
돌풍봉에서의 경치가 넘 멋지다
돌풍봉에서 본 국망봉....
신로봉으로 가는 길....
넘넘 멋진 경치인데 무슨 공사를 하는지 산을 깎는 자연 파괴를 하고 있어 보기가 마뜩찮다
우리는 신로봉을 가지 않고 고개에서 장암저수지쪽으로 하산한다
하산길은 약400m의 급경사길만 내려가면 비교적 편안한 하산길이 이어진다
하산길에 올려다 본 멋진 경치
멋드러진 계곡에서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며 산행의 피로도 씻고 잠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다
동영상....
휴양림의 잘 다듬어진 길을 따라 내려오니 운취있는 장암저수지를 만난다
국망봉 산행중에 만난 야생화들....
이러케 해서 120개째의 산인 국망봉 산행을 상큼하게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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