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산행기/2012년 산행기

12/3/24 선운산 산행

청라2 2012. 3. 25. 19:46

200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선운산을 찾았다
선운산은 전북 고창군 아산면등에 걸쳐 있는 산인데 정상은 해발 336m로 비교적 낮지만 해수면부터 올라가야 하므로 웬만한 산만큼은 되는 곳이다

 

선운산 서쪽으로는 서해바다이고 북쪽으로는 변산반도를 바라보고 있는데 본래는 도솔산이었으나 백제 때 창건한 선운사가 있어 선운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한다
선운산은 호남의 내금강이라 부를만큼 계곡미가 빼어나고....국내 제일의 동백 군락지인 선운사 뒤쪽의 동백숲이 유명한 곳으로 100대 명산에 선정된 산이다

선운산은 동백꽃과 복분자로 유명하고 경관이 빼어나 '대장금'을 촬영했던 곳이 몇군데 있고...
글고 풍천장어로 유명한 곳이다 풍천이란 말은 지명이 아니라 큰 바람이 서해 바닷물을 몰고 들어온다 하여 풍천이라 하고 이곳에서 잡히는 장어를 풍천장어라 부른다 한다

 

 

 

오늘의 산행코스는....

주차장-장사송-천마봉-낙조대-용문굴-주차장 (약 3시간 소요)

 

 

 


주차장에서 본 선운산


 

 

 

 


매표소
1인당 거금 3,000원을 내야 선운산을 갈 수 있다

 

 

 

 

 

송악
선운산 입구 바위 절벽에는 내륙에서는 제일 큰 송악(천연기념물 제367호)이 자라고 있다
송악은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늘푸른 덩굴식물로 줄기에서 뿌리가 나와 암석 또는 다른 나무 위에 붙어 자란다

잎은 광택이 있는 진한 녹색이고 꽃은 10월에 녹색으로 피며, 열매는 다음해 5월에 둥글고 검게 익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서남해안 및 섬지방의 숲속에서 주로 자라고 있는데 고창 삼인리의 송악은 선운사 입구 개울 건너편 절벽 아래쪽에 뿌리를 박고 절벽을 온통 뒤덮고 올라가면서 자라고 있으며, 정확한 나이는 알 수 없으나 크기로 보아 적어도 수 백년은 되었다고 한다
고창 삼인리의 송악은 그 크기가 보기 드물 정도로 크고, 고창 삼인리는 송악이 내륙에서 자랄 수 있는 북방한계선에 가까우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동백꽃이 피어나려고 빨간 꽃망울을 터트리는 중인데 4월에 오면 증말 장관을 이룰거 같다

 

 

 


선운사 계곡의 멋진 풍경

 

 

 

 


선운사에서....
선운사 뒤쪽의 동백숲은 아직도 조용하다
춘백으로도 불리는 선운사 동백은 가장 늦게 피는데 하동의 매화가 지고 난 4월부터 꽃봉오리를 터뜨린다

미당 서정주는.....
"선운사 동백꽃을 보러갔더니/ 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않았고/ 막걸리 여자의 육자배기 가락에/ 작년 것만 시방도 남았습니다"라고 늦은 동백을 노래하고 있다

선운사 동백의 절정은 4월 하순, 선운산 동백은 4월초부터 붉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여 5월초순까지 피어나 선운사 뒤쪽 동백숲은 꽃병풍을 두른 듯 장관을 연출한다는데 언제나 이 멋진 광경을 볼 수 있으려나....

 

 

 

 

 

 

도솔암으로 가는 계곡길에서....
지난밤에 봄비가 내려서인지 계곡물이 풍부하게 흐른다


 

 

 


고창 삼인리 장사송
고창 삼인리의 장사송은 고창 선운사에서 도솔암을 올라가는 길가에 있는 진흥굴 바로 앞에서 자라고 있다

나무의 나이는 약 6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는 23m, 가슴높이의 둘레는 3.07m이다. 높이 3m 정도에서 줄기가 크게 세 가지로 갈라져 있고, 그 위에서 다시 여러 갈래로 갈라져 부챗살처럼 퍼져 있다

고창 사람들은 이 나무를 ‘장사송’ 또는 ‘진흥송’이라고 하는데, 장사송은 이 지역의 옛 이름이 장사현이었던 것에서 유래한 것이며, 진흥송은 옛날 진흥왕이 수도했다는 진흥굴 앞에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고창 삼인리의 장사송은 오랫동안 조상들의 보살핌을 받아 왔으며, 나무의 모양이 아름답고 생육상태가 양호하며 보기 드물게 오래된 소나무로서 보존가치가 인정되어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진흥굴
신라 진흥왕이 수도했다는 굴이라 해서 진흥굴이다
굴안에는 별 볼것은 없지만.....
어느 산님이 명언을 남긴다
“보고 볼거 없는 거하고, 안보고 볼거 없는 거하고는 다른겨.....

 

 

 

 

 

장사송에서 본 천마봉
천마봉 입구꺼지는 거의 평탄한 길이다


 

 

 


도솔암 입구에 있는 찻집


 

 

 

 

삼거리
여기서 왼쪽 계단으로 천마봉을 오르고 용문굴을 지나 오른쪽으로 내려온다


 

 

 


유일한 난코스
약 5분간 오르는 이 계단이 오늘 산행의 유일한 난코스....

 

 

 


천마봉에 오르기 전의 멋진 전망바위에서....


 

 

 


천마봉


 

 

 

천마봉에 서니 넘넘 멋진 경치가 펼쳐진다

 


 

동영상

 

 

 

 


천마봉에서 본 도솔암
저 멀리 선운사가 보인다

 

 

 

 

천마봉에서 본 낙조대

 

 

 

 


천마봉에서 본 배맨바위
아주 먼 옛날엔 여기 천마봉은 바다였고 그래서 저 바위에 배를 매었다해서 배맨바위랜다


 

 

 

배맨바위로 가는 다리


 

 

 

 

낙조대
대장금에서 최상궁이 자살하는 장면을 촬영한 바위이다

 


 

 


낙조대에서 본 서해
저 멀리 명품 젓갈로 유명한 곰소항이 보인다

 

 

 


용문굴
장금어머니 돌무덤이 있는 굴....

 


 

 


돌 쌓기 달인(?)의 작품....

 

 

 


도솔암 마애불

 


 

 


올 한해 산행의 안전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지내고....

 

 

 

 

 


뒤풀이

최근 풍천장어 값이 넘 오르는 바람에 풍천장어 대신 게장정식과 복분자 막걸리로 점심 겸 뒤풀이를 했다

 


 

 


귀경길에 들은 새만금 휴게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