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초등 동기들과 함께 부산에 살 때는 한번도 오르지 못했던 부산의 명산 금정산을 찾았다
금정산의 산세는 그리 크지 않으나 곳곳에 울창한 숲과 골마다 맑은 물이 항상 샘솟고 화강암의 풍화가 격렬하여 기암절벽이 절묘한 부산의 진산으로써 100대 명산에 선정된 산이다
금정산에 대한 유래는 '동국여지승람'의 '동래현 산천조'에 다음과 같이 나와 있다.
'금정산은 동래현 북쪽 20리에 있는데 산정에 돌이 있어 높이가 3장(丈) 가량이다 그 위에 샘이 있는데 둘레가 10여척이고 깊이가 7촌(寸) 가량으로 물이 늘 차있어 가뭄에도 마르지 않으며 색이 황금과 같다. 금어(金魚)가 5색 구름을 타고 하늘로부터 내려와 그 샘에서 놀았으므로 산 이름을 금정산이라 하고, 그 산 아래 절을 지어 범어사(梵魚寺)라 이름했다' 한다
오늘의 산행코스는....
범어사-고당봉(금정산 정상)-원효봉-의상봉-동문 (약 8Km, 3시간 소요)
범어사 역 부근 버스 종점에서 버스를 타고 범어사까지 이동한다
범어사로 올라가는 길....
속인의 속세와 오묘한 불법의 세계를 이어주는 화행교를 지나 범어사 입구로 들어선다
범어사 당간지주
당간이란 사찰에 의식의 있을 때 당을 걸기 위해 세운 깃대인데 당간을 세우기 위해 좌우에 당간이 지탱할 수 있게 세운 기둥이 당간지주이다
범어사 입구에서 초등 동기들과 함께...
금정산 돌바다(암괴류)
범어사부터 금정산성 북문까지 지천으로 널려있는 엄청난 바위들이 금정산 돌바다이다
금정산성 북문으로 오른는 길은 완만한 경사의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금정산성 북문에서....
금정산성은 전체길이가 약 17Km인 우리나라 최대 규모인 산성으로 조선시대에 축조된 석성이다
금정산성 북문에서 본 고당봉
저 위가 고당봉 정상.....
고당봉 정상으로 오르려는 우리를 위해 새들이 축하비행을 해주는거 같다
해발 801.5m인 금정산 정상인 고당봉....
옛날에 한 할머니가 그곳에 움막을 짓고 살면서 기도를 올렸고...고당봉의 산신이 할미신이라서 할미신의 집이 있는 봉우리....
그래서 할미 고, 집 당, 봉우리 봉 해서 고당봉이라 부른댄다
정상에서의 인증샷
고당봉에 오르니 찬바람이 쌩쌩 불며 갑자기 싸락눈이 내린다
고당봉 정상에서 조망한 산하
동영상
원효봉-의상봉-동문으로 가는 능선....
저멀리 부산 시민의 식수원인 회동수원지가 보인다
낙동강도 보이고....
화명동 양산쪽....
고당봉에서 다시 북문으로 내려와 동문쪽으로 향하는데 동문쪽으로 가는 길은 그야말로 환상적인 코스가 펼쳐진다
뒤돌아본 고당봉
원효봉으로 가는 길
원효봉
원효봉 아래는 구서동....
의상봉으로 가는 길
의상봉 옆의 부채바위가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고 저 멀리 해운대가 희미하게 보인다
뒤돌아본 의상봉과 부채바위
나비바위를 배경으로....
동문으로 가는 길
바위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금정산성 동문....
이러케 해서 114개째(100명산 중 55개째)의 산인 금정산 산행을 상큼하게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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