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산행기/2013년 산행기

2013 8/2~3 설악산 공룡능선 산행

청라2 2013. 8. 4. 21:12

오늘은 설악산 대청봉에 다섯 번째 오른 후 공룡능선을 탔다


오늘의 산행코스는....
 - 오색-대청봉-희운각대피소-공룡능선-마등령-비선대-소공원 (지도의 빨간색 라인)
 - 총 19.4Km, 16시간 47분 소요

 

 

 

 - 산행 고도

 

 

 

 

 

 

* 각 지점별 도착시간
 02:43 오색출발
 06:40 대청봉 (오색에서 5Km)
 08:25 희운각대피소 (대청봉에서 2.7Km)
 09:33 희운각 출발
 14:40 마등령 (희운각에서 4.5Km)
 17:50 비선대 (마등령에서 (3.5Km)
 19:30 소공원 (비선대에서 3.7Km)

 

 

설악산의 3대 능선
공룡능선 용아장성 서북능선을 설악의 3대 능선이라고 한다
공룡능선은 능선이 공룡의 등뼈를 닮았다 해서 공룡능선이라 부르는데 7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려야 하는 구간...
용아장성은 설악산의 꽃으로 불리는 능선으로, 용의 이빨처럼 험하고 굴곡이 심한 능선으로 출입이 통제된 구간...
서북능선은 중청에서 한계령쪽으로 가는 능선.....


 

 

 

 

 

설악산국립궁원 오색분소의 개방시간은 03:00이나 산님들이 구름같이 몰려 있어 02:40분에 출입문을 열어주어 우리는 2시43분에 오색을 지나 오늘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이마에 부착한 전구불빛만 보며 초입부터의 가파른 길을 1시간가량 오르니 능선쉼터가 나타나 가뿐 숨을 내쉬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설악폭포를 지나 계속 오르는 중 30여분간 비가 내려 오르막길의 힘든 구간을 더욱 힘들게 한다

 

 

 

 

 

드뎌 4시간만에 해발 1708m의 대청봉에 올랐다
대청봉은 운무가 자욱해 전망을 전혀 볼 수가 없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와 인증샷만 촬영하고 서둘러 중청으로 향한다
대청봉에서의 안개는 공룡의 멋진 자태를 보여주기 위한 전주곡이었는지 나중에 공룡에서 멋진 풍광을 즐길수 있었다

 

 

 

 

 

 

중청대피소를 지나고...

 

 

 

 

 

희운각으로 내려가는 이 곳은 날이 조으면 공룡을 잘 볼수 있는 곳인데 자욱한 안개땜에 공룡을 만나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채 서둘러 희운각으로 향한다

 

 

 

 

 

드뎌 운무가 서서히 걷히면서 우리가 타야 할 공롱이 그 위용을 보여준다
천화대는 이름처럼 하늘아래 펼쳐진 암릉의 꽃들이 그 화려함과 아름다움을 천년을 이어 꽃피우는 바윗길인데 우린 멀리서나마 천화대의 비경을 감상한다

 

 

 

 

 

땡겨본 공룡의 비경

 

 

 

 

 

조금 더 내려오자 천불동 계곡의 절경과 희운각대피소가 보인다

 

 

 

 

 

희운각대피소
희운각의 유래는....
한국산악회 소속 "제1기 에베레스트 원정대'가 히말라야 원정을 위하여 설악산 "죽음의 계곡"에서 등반훈련 하던중 1969년2월14일 눈사태를 당하여 전원(10명)이 사망했는데, 이 사고후 희운(喜雲) 최태목 선생이 이곳에 대피소를 세우면 이러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수 있겠다고 생각에 본인의 사재를 털어 지금의 이 자리에 대피소를 건립하였다
그런 연유로 희운 선생의 호를 따서 "희운각"이라 부르고 있다


 

 

 

 

희운각대피소에서 아침 겸 점심을 먹은 후....

 

 

 

 

 

이제 공룡구간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요기서 본 천불동 풍광

 

 

 

 

 

 

곧바로 암릉로프 구간이 나타나면서 본격적인 공룡구간으로 접어든다
공룡구간에는 이런 구간이 계속 나타나 긴장을 하면서 산행을 해야 되는 구간이다

 

 

 

 

 

뒤돌아본 사진...
아직도 대청봉은 운무에 쌓여 있는데 대청봉 아래엔 몇 년전 태풍 매미때의 산사태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오른쪽 능선을 따라 우리가 내려온 길이며 능선 아래에 희운각대피소가 보인다

 

 

 

 

 

드뎌 펼쳐지는 공룡의 환상적인 비경...
우리는 1275봉을 지나 마등령쪽으로 가는데 저 멀리 마등령이 까마득하기만 하다
범봉은 봉우리의 형상이 호랑이를 닮아서가 아니라 범선의 돛대처럼 우뚝 섰다는 의미를 지녔다고 해서 범봉이다

 

 

 

 

 

울산바위와 동해바다도 시원하게 조망된다

 

 

 

 

 

공룡의 왼쪽으로 용아장성의 위용도 한눈에 들어온다
용아장성 앞쪽 능선에도 매미의 아픔이 그대로 남아있다

 

 

 

 

 

공룡과 커플사진을 촬영하고 공룡 등으로 올라탄다

 

 

 

 

 

공룡의 등을 타는 중에 나타나는 환상적인 비경...

 

 

 

 

 

험하고 굴곡이 심한 용아장성의 이빨들...

 

 

 

 

 

어느덧 운무가 걷혀 대청봉도 모습을 보여준다

 

 

 

 

 

계속 이어지는 환상적인 비경...

 

 

 

 

 

 

 

어느새 1275봉이 코앞에 다가와 있고...

 

 

 

 

 

울산바위도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인다

 

 

 

 

 

더 가까이 다가간 1275봉의 멋진 모습...

 

 

 

 

 

1275봉으로...1275봉으로...

 

 

 

 

 

1275봉 정상 아래쪽에서 1275봉 뒤쪽의 모습.....

희운각과 마등령의 거의 중간 지점에 1275봉이 위치해 있다
1275봉 정상은 암벽을 타아야 하는 구간이라 오르지 못하고 돌아서 나간다

 

 

 

 

 

1275봉을 지나 마등령으로....

 

 

 

 

 

 

 

요기는 그랜드케년의 협곡을 연상하게 한다

 

 

 

 

 

뒤돌아본 1275봉과 지나온 능선...

 

 

 

 

 

한칸열차바위라고 즉석 명명...

 

 

 

 

 

요기는 시루떡바위라고 즉석 명명....

 

 

 

 

 

마등령에 다다르기 전 펼쳐진 멋진 풍광....

 

 

 

 

 

 

마등령 도착
희운각을 떠나 공룡의 등을 탄지 5시간만에 마등령에 도달했다
공룡의 등을 타는 구간은 7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힘든 구간이지만 환상적인 비경들이 쉼없이 펼쳐지는 구간이기에 힘들새도 없이 너무나 행복한 산행을 즐길 수 있었다

 

 

 

 

 

마등령에서 쉬고 있는데 다람쥐가 나타나 재롱을 떠는 귀여운 모습을 연출해준다

 

 

 

 

 

이제 비선대로 하산...
비선대로 하산하는 구간은 2Km정도 평탄하게 이어지다가 비선대까지 급경사 구간으로 너덜길이 계속이라 장시간 산행에 지친 산님들에게 더없이 길게만 느껴지는 힘든 구간이다

 

 

 

 

 

뒤돌아 본 마등령....

 

 

 

 

 

비선대로 하산하는 중에 본 공룡의 늠름한 위용...
새벽의 대청에서 자욱한 운무가 있었기에 이러케 멋진 공룡을 만끽하는 것이리라....

 

 

 

 

 

 

비선대에 도달하니 온몸의 기력이 쇠하여 비경을 즐길 여유도 상실하고 서둘러 시원한 맥주 한캔을 몸속으로 들이킨다

 

 

 

 

 

 

비선대에서 꿀맛같은 휴식을 즐기고 난 후, 피로에 지친 몸을 이끌고 설악산 소공원까지 1시간여를 걸어와 오늘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