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산행기/2013년 산행기

13/7/20 단양 도락산 산행

청라2 2013. 7. 21. 21:17

충북 단양의 도락산(해발 964m)은 월악산국립공원과 소백산국립공원에 인접해 있으며...
서쪽으로 상선암·중선암·하선암과 북쪽으로 사인암이 인접해 있어 단양팔경 관광을 겸한 산행지로 제격이며 주변경관이 좋고 암벽을 오르내리는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산이다

 

도락산이란 이름은 '깨달음을 얻는데는 나름대로 길이 있어야 하고 거기에는 또한 즐거움이 뒤따라야 한다'는 뜻에서 우암 송시열 선생이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지는데 산행을 하면서 왜 도락산인지를 느낄 수 있었다

 

오늘의 산행코스는....
주차장-제봉-신선봉-정상-신선봉-채운봉-검봉-주차장(7Km, 6시간 30분 소요)

 


 

 

 

 

 

휴가철이 다가왔는지 고속도로는 차들로 정체를 빚어 거의 4시간 가량을 달려와 겨우 도락산 주차장에 들어섰다

 

 

 

 

 

 

민박촌 마을에 있는 도락산 표석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마을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올랐다가 오른쪽으로 내려온다

 

 

 

 

 

 

 

10여분간 오르자 첫 번째 명품 소나무가 나타난다
도락산에는 이런 명품 소나무가 계속 나타나 우리를 즐겁게 해주니 도락산의 큰 매력이다

 

 

 

 

 

 

 

 

첫 번째 명품 소나무를 지나자 가파른 암릉 구간과 철계단길이 나타나는데 산행 내내 이런 구간이 계속 나타나 산행을 즐겁게 해준다

 

 

 

 

 

 

두 번째 명품 소나무....

 

 

 

 

 

 

앗 근데 이건 무슨 시추에이션인가...
아하 빨래포즈라는거...

 

 

 

 

 

 

건너편 채운봉 검봉쪽의 멋진 비경....

 

 

 

 

 

 

 

 

산행한지 1시간 30분만에 첫 번째 봉우리인 제봉에 도달했다

 

 

 

 

 

 

제봉 부근에서 한상 거하게 펼쳐놓고 산행의 또다른 즐거움을 먹는다

 

 

 

 

 

 

 

 

신선봉으로 가는 중의 멋진 조망명소에서....

 

 

 

 

 

 

 

 

도락산에도 살아천년 죽어천년이라는 주목이 보인다

 

 

 

 

 

 

죽어서 옆으로 쓰러져 있는 이 주목은 천년을 살다가 또다시 천년이 지난후에 쓰러졌나 보다

 

 

 

 

 

 

누가 이러케 무거운 바윗돌을 얹어 놓았을까....
마치 고인돌같은 느낌을 주는 형상이다

 

 

 

 

 

 

신선봉을 가는 능선에서 본 채운봉 검봉 능선

 

 

 

 

 

 

신선봉으로 오르는 마지막 계단길과 계단길에서 본 전망...

 

 

 

 

 

 

 

 

땡겨본 전망....
짙은 녹음과 골짜기가 어우려져 마치 녹차밭 같은 그림을 보여준다

 

 

 

 

 

 

계단을 오르니 커다란 마당바위가 나타나는데 요기가 신선봉이다
신선봉에 서니 도락산 정상이 코앞에 있고 전망이 넘 조아 증말 신선이 된 기분을 만끽하며 다들 큰 즐거움을 만끽한다

 

 

 

 

 

 

 

 

신선봉의 우물....
신선봉 암반 위에는 가뭄이 들어도 마르지 않는 신기한 바위연못이 있다
이 연못은 숫처녀가 물을 퍼내면 금방 소나기가 솓아져 다시 물을 채운다는 재미있는 전설이 있는 연못이다
지금은 연못 속에 무당개구리 수십 마리가 무리지어 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신선봉에서 본 소백산..

 

 

 

 

 

 

땡겨 본 소백산...
소백산 연화봉 부근의 천문대가 보인다

 

 

 

 

 

 

신선봉에서 월악산쪽을 배경으로....
이 때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들기 시작한다

 

 

 

 

 

 

먹구름이 몰고 온 비가 소나기가 되어 퍼붓기 시작해 서둘러 우중산행 태세를 갖춘다

 

 

 

 

 

 

신선봉에서 10분 정도를 걸으니 드디어 해발 964m인 도락산 정상...
세차게 퍼붓던 비가 정상에 서자마자 신기하게도 딱 그쳐주어 편안하게 정상 인증샷을 촬영했다
근데 그동안 수려한 비경들을 보여주느라 지쳤는지 정작 정상은 숲으로 가려있어 조망이 막혀 버려 아쉬움을 느낀다

 

 

 

 

 

 

 

 

정상에 걸린 도종환 시인의 시 한수....

 

 

 

 

 

 

다시 신선봉으로 되돌아오니 햇살은 따사롭고 바람이 산들산들 불어와 젖은 우산을 말리고...

 

 

 

 

 

 

신선봉에서 본 채운봉의 비경...

 

 

 

 

 

 

 

 

도락산 삼거리로 되돌아와 채운봉이 있는 왼쪽길로 향한다

 

 

 

 

 

 

채운봉으로 가는 중에 나타난 대슬랩....

 

 

 

 

 

 

채운봉으로 가는 길은 유격 훈련 코스를 방불케 하는 암릉 구간이 계속 나타나 쉽지 않은 코스이지만 험난한 코스를 타고 난 후 뒤돌아 본 수려한 풍광이 있기에 힘든 중에도 마음은 즐거움이 가득하다

 

 

 

 

 

 

 

 

해발 864m인 채운봉에 섰는데 표석은 없고 어느 산악회에서 달아 논 노란 리본에 채운봉이라고 쓰여 있어 여기가 채운봉임을 간신히 알 수가 있다

 

 

 

 

 

 

 

 

검봉으로 가는 길에 본 제봉~신선봉 쪽 능선의 멋진 풍광

 

 

 

 

 

 

되돌아 본 검봉....
검봉은 통제되어 오르지 못하고 우회해서 돌아나왔다

 

 

 

 

 

 

때마침 검봉에 걸린 하얀 뭉게구름과 파아란 하늘이 대비되어 상큼한 그림을 선사한다

 

 

 

 

 

 

검봉을 지나 하산하는 길은 너덜길이라 장시간 산행의 피로에 더해 더욱 어려운 걸음을 걸어야 하는 길이다

 

 

 

 

 

 

다리 아래로 시원한 물이 흐르는 계곡이 있어 족탕을 하며 장시간 산행의 피로를 씻는다

 

 

 

 

 

 

 

 

하산 후 뒤돌아 본 도락산

 

 

 

 

오늘의 도락산 산행은.....

곳곳의 재미있는 암릉코스와 멋진 비경...신선봉의 수려한 풍광....채운봉 검봉 쪽의 진경산수화...
산 이름 그대로 우린 오늘 도락산에서 가슴에 큰 즐거움을 가득 담은 대박 산행을 즐겼다

이러케 해서 137개 째의 산(100대 명산 중 68산)인 도락산 산행을 상큼하게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