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산행기/2012년 산행기

12/11/10 장수 장안산 산행

청라2 2012. 11. 11. 15:52

오늘은 장수 장안산을 찾았다
장수군은 '무진장(무주-진안-장수)'이라 불리는 전북 3대 오지 중 한 곳이며, 게다가 무룡고개는 장수에서도 오지 취급을 받았으므로 그야말로 오지 중 오지인 곳인데 옛날에 이곳을 찾기가 얼마나 어렵고 외졌던 곳인가를 충분히 실감하고도 남을 것 같다
그러나 지금은 도로가 뻥뻥 뚫려 오지란 말은 옛말이 되어 버린거 같다

 

 

 

 


장안산이란 이름은....
산이 전북 장수군 계남면 장안리에 있어서 장안산인데 산이름의 유래가 넘 간단명료하다

 

장안산은 해발 1,237m의 고산이며, 주변 일대의 계곡과 숲의 경관이 빼어나게 수려하여 덕산계곡, 용소의 비경 등이 있는 일대가 군립공원으로 지정 개발되어 여름에는 피서지, 가을에는 장안산 억새와 단풍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산으로 100대 명산에 선정된 산이다

 

장안산의 아이콘은 억새와 바람....
장안산 산등에서 동쪽 능선으로 펼쳐진 광활한 억새밭에 만추의 바람이 불때 온 산등이 하얀 억새의 파도로 춤추는 장관은 산님들을 경탄케 한다
또한 장안산의 바람은 산님들의 혼을 쏙 빼놓을 정도로 쉬지 않고 불어 닥쳐 아직도 귓가에 바람소리가 생생하게 느껴진다

 

 

 

오늘의 산행코스는.....
무령고개-장안산 왕복 코스 (왕복 6Km, 약 3시간 소요)

 

 

 

 

 

 

서울을 출발한 버스는 3시간 30분을 달려 해발 1,000m 높이에 있는 무령고개 주차장에 도착했다
장안산의 높이가 해발 1,237m이니 오늘의 산행은 230m 정도만 오르면 되는 여유 가득한 산행이다

 

 

 

 

 

 

산행전 스트레칭을 실시하고.....

 

 

 

 

 

무령고개에서 오른쪽 계단을 통해 산행을 시작한다
무룡고개 유래는 ~
대부분의 지도에는 '무령고개'로 표기되어 있는데 이것은 '무룡'을 잘못 알아듣고 '무령'으로 표기한 것이라 한다
무룡(舞龍)은 '용이 춤을 춘다'는 뜻으로 산세가 마치 용이 꿈틀꿈틀 살아서 무룡고개에서 장안산으로 올라가는 형상이라 한다

 

 

 

 

 


계단을 오르자 평탄하며 부드러운 흙길인 넘 편안한 능선길이 펼쳐진다
장안산 정상까지 큰 오름이 없는 코스인데 길 양쪽엔 낙엽이 가득해 벌써 겨울산행을 하는 기분이 든다

 

 

 

 

 


산죽 가득한 길도 지나고....
이 곳 산죽은 다른 산의 산죽과는 달리 사람키보다 더 높게 자라있는 것이 특징인거 같다

 

 

 

 

 

저 멀리 제1전망대가 보인다

 

 

 

 

 

제1전망대....

 

 

 

 

 

제1전망대에서 본 경치
억새평전이 펼쳐져 있고 억새는 불어오는 바람에 넘실넘실 춤을 추는데 산님들은 억새밭의 추억을 사진에 담아내느라 분주하다
저 멀리 철탑이 있는 곳이 장안산 정상이다

 

 

 

 

 

 

제1전망대에서 본 영취산
저 산도 언젠가는 오르겠지.....

 

 

 

 

 

제2전망대로 가는 중에 뒤돌아 본 경치...

 

 

 

 

 

제2전망대....

 

 

 

 

 

제2전망대에서 본 장안산 정상

 

 

 

 

 

제2전망대에서 본 제1전망대

 

 

 

 

 

제2전망대를 지나 장안산 정상으로 가는 길....

 

 

 

 

 

운취있는 나무계단을 지나고....

 

 

 

 

 

이 계단을 오르면.....

 

 

 

 

 

드뎌 해발 1,237m의 장안산 정상에 도달.....

 

 

 

 

 

정상석 앞 바닥에 7733부대의 100Km 행군 기념석이 있다
기념석 날짜는 2012년 11월 14일....
오늘은 2012년 11월 10일....
헉 우째 이런 일이....우리가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로 날라왔나보다 ㅋㅋ

 

 

 

 

 

정상 인증샷을 촬영한 후....

 

 

 

 

 

 


정상에서 본 조망....
저 멀리 남덕유산 자락이 아스라이 보이고....
우리가 걸어온 지나온 능선길이 잘 드러나 있다

 

 

 

 

 

정상의 넓다란 공터에 불어오는 매서운 바람속에서도 간식시간을 가진 후.....

 

 

 

 

 

우리는 무령고개까지 쉬지 않고 바람과 함께 장안산에서 사라졌다

 

 

 

 

 

오늘의 뒤풀이는 장수군 장계면의 대갓집에서 산채비빔밥과 막걸리로....

 

 

 

이러케 해서 129개째의 산(100대 명산 중 66개째)의 산인 장안산 산행을 상큼하게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