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산행기/2012년 산행기

12/12/19 정선 함백산 산행

청라2 2012. 12. 20. 14:13

대선 투표 후 함백산으로 고고....

 

함백산은 강원도 정선군 고합읍과 태백시에 걸쳐 있는 산으로서....
한라산(1950m) 지리산 천황봉(1915m) 지리산 반야봉(1732m) 설악산(1708m) 덕유산(1614m) 계방산(1577m)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7번째로 높은 해발 1572.9m의 산이다

또한 자동차로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유일한 산이기도 하다
함백산이란 이름은 ‘크게 밝은 산’이란 뜻이며 예전에는 대박산이라고 불리워졌다고 한다

 

 

 

오늘의 산행 코스는....
만항재-함백산 정상 (왕복 5.4Km, 3시간 소요)

 

 

 

 

대선 투표를 한 후 서울에서 승용차로 3시간을 달려 해발 1,330m인 만항재 쉼터에 도착했다
정선에서 영월로 넘어가는 고개가 만항재인데 주말에는 이곳이 산님들을 태운 버스로 가득한 곳이지만 오늘은 넘 한가하다
저 멀리 우리가 오를 함백산 정상이 보인다

 

 

 

 

 

여기서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등산로 안내판에서 산악회 일행들과 한 컷...

 

 

 

 

때마침 파란 하늘에는 우리의 산행을 추카해주듯 비행쇼가 펼쳐진다

 

 

 

 

뒤돌아 본 만항재

 

 

 

 

안전산행을 위해 아이젠을 장착....
며칠간 눈이 오지 않은 상태라 스패츠는 착용을 하지 않아도 별 문제가 없을 듯하여 스패츠 착용은 생략했다

아이젠 착용 후 한컷....

 

 

 

 

두문동재....
오늘날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광덕산 자락에 있는 두문동은 조선 개국에 반대한 고려 유신들이 은거했던 곳으로서 두문불출(杜門不出)이라는 말이 예서 유래됐다는데.....
고려 유신들과 연관된 두동이라는 지명이 이곳 정선 땅에도 있는 까닭은 왜일까....
이곳 사람들은 이성계가 두문동에 불을 질러 고려의 충신들을 몰살시킬 때 마지막 살아남은 7인이 백두대간을 따라 흘러들었다고 믿고 있는데.....
이들이 대대로 조선왕조에서 벼슬하지 않으면서 두문동은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졌다가 350여년의 세월이 흐른 영조 때에 이르러서야 그 충절이 왕명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다고 한다

 

 

 

 

다시 만난 도로에는 눈이 가득해 우리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준다

 

 

 

 

함백산 소원당
소원을 빌어봐봐봐....^^

 

 

 

 

 

태백선수촌으로 가는 도로를 건넌다

 

 

 

 

 

요기서 왼쪽 길은 정상까지 오르는 도로이고...
우리는 오른쪽 등산로를 통해 함백산 정상으로 오른다

 

 

 

 

눈밭에 누워도 보고....

 

 

 

 

깔딱고개도 지나고....

 

 

 

 

 

정상이 바로 저긴데 요기 전망이 넘 멋지니 그냥 갈수 없자나....

 

 

 

 

 

 

저기 하늘 아래 솟아 있는 것은 산일까 구름일까....

 

 

 

 

 

땡겨보니 구름인데 이 청명한 날에 단 하나의 구름이 증말 신묘하게 하늘에 떠있다

 

 

 

 

 

드뎌 함백산 정상에 섰다

 

 

 

 

 

 

정상 인증샷을 촬영하고...

 

 

 

 

정상에서의 멋진 조망을 감상한다

 

매봉산 풍력발전단지와 저 멀리 두타산 청옥산까지 조망된다

 

 

 

 

땡겨본 매봉산 풍력발전기

 

 

 

 

정상에 있는 방송국 중계소

 

 

 

 

파노라마 사진....

 

 

 

 

그 옆...
함백산 건너편에 있는 요 산이 민족의 영산인 태백산이다

 

 

 

 

그 옆....
저 멀리 소백산도 보인다

 

 

 

 

정상에서 본 대한체육회 태백선수촌
요기는 각종 종목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고지훈련을 하는 곳이다

 

 

 

 

우리가 지나온 능선길....
중간쯤이 만항재이다

 

 

 

 

즐거운 식사시간

 

 

 

 

함백산 정상의 백구....
우리가 식사하는 내내 저기서 주는 음식들을 잘도 받아 먹더니 우리가 일어서며 갈 준비를 하자 금새 사라져버린다
영특한 놈.....

 

 

 

 

이러케 해서 130개째의 산인 함백산 산행을 상큼하게 마쳤다
날씨는 청명하고...
예상보다 춥지 않고...
눈은 가득하고...
고속도로는 한가해서....
넘넘 즐겁고 복받은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