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산행지는 장흥 천관산....
해발 723m의 천관산은 지리산, 내장산, 변산, 월출산과 더불어 호남의 5대 명산으로 불리며, 수려한 지형경관으로 도립공원으로 및 지정되어 있고, 또한 100대 명산에 선정된 산이다
천관산이란 이름의 유래는....
수십 개의 봉우리가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 있는 것이 마치 천자의 면류관처럼 보인다 하여 천관산이고
또한 신라의 명장 김유신이 소년시절에 사랑한 천관녀가 숨어 살았던 산이라서 천관산이라고도 한다
오늘의 산행 코스는....
주차장-장천재-금강굴-환희대-연대봉(정상)-양근암-주차장(약8Km, 약5시간 소요)
06:20 지난 밤 11시에 서울을 출발한 버스는 약 5시간을 달려 천관산 도립공원 주차장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아침 식사를 마친 후, 먼동이 틀 무렵 주차장에서 산행 전 스트레칭을 하고 산행에 나선다
맑은 새벽 공기를 가르며 잘 정돈된 숲길을 따라 천관산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오른쪽 표석에는 호남제일 지제영산이라고 써 있는데 지제영산은 천관보살이 머무르는 성지라는 뜻이며......
지제산은 천관산의 또 다른 이름이다
여기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올라 왼쪽 장안사 길로 내려온다
강호동 이수근 길과 이승기 길이란 이정표가 있다
이곳에서 2010년 11월 28일에 방영된 1박2일 천관산편이 촬영된 덕분에 천관산이 더욱 유명해 진거 같다
태고송
도화교 너머 장천재 앞에 수령 600년 정도의 멋드러진 나무인 태고송이 폼나게 서 있다
이 나무는 조선 태종왕때 천연수로 자라 현재에 이르고 있어 태고송이라 칭한다 한다
장천재
이 곳은 원래 장천암이란 암자가 있던 곳인데 장흥 위씨들이 여기에 장천재를 세웠는데, 이 곳에서 천문과 지리에 밝았던 존재 위백규(1727∼1798)란 사람이 여기서 제자를 가르쳤다고 전해지는 곳으로, 고려 공민왕 때에 처음 지어졌으나 많이 파손되어 조선 고종 때 다시 지어져 오늘에 이르고 있는 곳이다
장천재를 조금 지난 곳에서 뒤돌아 본 찬란한 일출
숲길을 어느 정도 걸으면....
이윽고 펼쳐져는 탁 트인 경치....
장흥군 성산리 일대와 다도해의 경치들이 시원하게 보인다
왼쪽의 능선은 정상인 연대봉에서 양근석쪽으로 내려오는 능선길로 우리가 하산한 능선이다
선인봉을 배경으로.....
저 멀리 완도가 보이는데 구름 사이로 한줄기 햇살이 바다에 떨어지고 있어 신묘한 기운을 느끼게 한다
땡겨 본 주차장....
아직은 이른 시간인지 넓다란 주차장은 한산하기만 하다
파노라마 사진
황금빛 들판 너머 왼쪽으로 성산리 부용산이 솟아 있고 그 우측엔 월송리 운봉산과 녹원리의 승주봉이 이어져 있다
드디어 천자의 면류관이 보이기 시작한다
환희대로 가는 길의 멋진 바위군들.....
종봉 아래에 있는 금강굴....
금강굴을 지나니 대세봉이 보인다
석선
돌을 실어나르는 배의 돛대라는 바위이다
금강굴이 있는 종봉....
물개바위....
대세봉의 웅장한 모습....
천주봉
천주를 깎아 기둥으로 만들어 구름 속으로 꽃아 세운거 같다는 바위이다
불가에서는 깃발을 달아 놓은 보찰이라고도 하고 금관봉이라고도 부르는 바위인데....
마치 광대토대왕 비처럼 생겼다
천주봉에서 본 천관사쪽 능선의 멋진 바위군들....
환희대로 오르기 전의 멋진 바위....
보현봉같기도 하고....
08:40
환희대
책 바위가 네모나게 깎아져 서로 겹쳐 있어서 만권의 책이 쌓여 진거 같다는 대장봉 정상의 평평한 석대가 환희대인데.....
이 곳에 오르면 큰 성취감과 큰 기쁨(환희)를 맛보는 곳이라 해서 환희대이다
환희대에서 본 억새 능선길,....
이 곳에서 저 멀리 연대봉까지 약 1Km의 구간이 억새 군락지로서 천관산 억새축제가 열리는 곳인데 올해는 태풍때문인지 억새의 모습이 조금은 시들하지만 그래도 넘넘 멋있는 길이다
환희대에서 다도해를 배경으로...
연대봉으로 가던 중 뒤돌아 본 경치...
우측 천주봉에서 환희대까지의 능선이 멋지다
환희대와 연대봉 중간에 있는 헬기장....
연대봉으로 가는 억새능선...
헬기장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연대봉에 도달하기 전 뒤돌아 본 풍경....
10:00
드디어 해발 723m인 천관산 정상인 연대봉에 도달.....
정상석 뒤에는 봉수대가 설치되어 있다
연대봉의 옛 이름은 옥정봉이었는데 고려 의종 때 봉수대를 설치한 후 봉수봉으로 바뀌었다가 후에 봉수대와 같은 의미인 연대봉(烟臺峯)으로 변경하여 부르고 있다
연대봉에서 본 조망...
다도해 경치
다도해답게 완도 고금도 조약도 생일도 등 무수히 많은 섬들이 바다위에 떠있다
환희대쪽 억새 능선...
하산 중 뒤돌아 올려다 본 연대봉
정원암
정원석을 방불케 한다 해서 정원석이다
멋드러진 바위
오른쪽 상단에는 흡사 본드로 붙여 놓은 듯한 작은 바위가 이채롭다
양근암
월출산에도 여기와 비슷하게 양 음의 바위가 마주보며 서 있는데...
개인적인 견해론 월출산의 양,음 바위가 훨씬 멋진거 같다
돌문바위
돌문을 세 번 돌며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는.....
초입의 삼거리로 하산하니 삼거리엔 어느새 조그만 장터가 생겼다
하산을 마치고 뒤풀이는 근사한 식당인 ‘머루랑 다래랑’에서 비빔밥과 동동주로.....
이러케 해서 128개째의 산(100대 명산 중 65번째)인 천관산 산행을 상큼하게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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