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군과 경남 합천군의 경계에 있는 국립공원 가야산은 조선8경의 하나이며, 6가야국의 주산으로서, 주봉은 상왕봉(1,430m)이고 최고봉은 칠불봉(1,432m)이다
가야산은 20개 국립공원 중 9번째로 지정된 곳이고 100대 명산 중 5번째로 인기가 많은 산이라 한다
가야산이란 이름은 6개 가야국이 일어난 곳이라서 가야산이란 설이 있고....
인도 부다가야 근처 가야산에서 따 온 이름이라는 설이 있다
오늘의 산행 코스는....
성보박물관-해인사-용탑선원-상왕봉-칠불봉 왕복코스 (약 6시간 40분 소요, 해인사 관람 40분 포함)
10:50
승용차를 이용하여 집을 출발한 지 4시간 만에 가야산 홍류동 계곡에 도착했다
가야산 국립공원입구에서 해인사까지 이르는 4km의 계곡이 가을 단풍이 넘 붉어서 물이 붉게 보인다고 홍류동계곡이라 한다
11:10
성보박물관이 있는 소주차장에 주차한 후 성보박물관을 지나 해인사 쪽으로 향한다
몇 년전에 가야산을 오르려고 왔다가 이곳 주차장을 지나쳐 한참 위쪽 치인리 주차장에 주차하는 바람에 엉뚱하게도 가야산이 아닌 매화산에 올랐던 기억이 생생하다
물론 매화산의 남산 제일봉도 좋았었지만서두.....
성보박물관을 지나 돌아가면 해인사와 가야산 등산로가 있다
여기서부터 가야산 정상까지는 5Km로서 약 3시간이 걸리는 거리이다
11:30
해인사 일주문을 지나고....
삼거리에서 용탑선원 쪽으로 향한다
용탑선원
3.1운동 때 33인 중 한분이었던 용성스님의 사리를 보존하기 위해 1945년에 세워진 암자이다
11:40
용탑선원을 조금 지난 곳에 국립공원관리사무소 초소가 있다
관리사무소 직원에게 물어보니 오늘 여기를 통과한 산님이 30여명 남짓이란다 날이 좀 더워서리라....
초소에서부터 3Km정도는 잘 정비된 등산로를 따라 완만한 코스를 오른다
전망바위에 도달하니 해인사쪽과 상왕봉이 보인다
저 멀리 몇 년전에 올랐던 매화산의 남산제일봉도 보이고....
이제까지 편하게 올라왔던 길과는 달리 전망바위에서 정상까지는 빡센 오름길이라 마지막 열정을 태워야 하는 코스이다
하산하는 여러 산님들이 정상이 증말 좋다며 조금만 힘을 내라고 용기를 북돋아준다
봉천대 앞 이정표
상왕봉이 0.2Km남은 지점인데 워낙에 높은 산이라 구름이 계속 이곳을 지나고 있어 지금은 짙은 운무로 사방이 완전 오리무중이다
그치만 구름이 잠시 끊기면 짧은 시간이나마 멋진 경치를 볼 수가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랄까....
봉천대
하늘에 기우제를 지내던 곳....
이 사진은 하산 때 구름이 걷혀 있어 촬영한 사진이다
구름에 쌓인 상왕봉.....
14:10
해발 1430m인 가야산 상왕봉....
상왕봉은 가야산의 주봉인데 소의 머리처럼 생겼고 오랜 옛날부터 산정에서 행해졌던 산신제의 공물을 소에 바치고 신성시 해왔다고 하여 우두봉이라고 불리우며....
상왕봉의 ‘상왕’은 열반경에서 모든 부처를 말하는 것이라 한다
정상 인증샷을 촬영하고...
정상에서 본 경치들....
정상에서 본 봉천대
정상에서 칠불봉
우비정
상왕봉 근처에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샘이 있는데 산 머리의 큰 바위 아래에 소의 코라는 뜻으로 우비정이라 부른다
상왕봉에서 직선거리로 250m 떨어진 곳에 칠불봉이 있다
가야산의 정상이 상왕봉이냐 칠불봉이냐를 두고 경남 합천과 경북 성주 사이에 논쟁이 있었는데 국립지리원의 정밀 측정 결과 칠불봉이 상왕봉보다 3m 더 높은 곳으로 측량되어 이곳이 가야산의 정상이 되었다
14:40
칠불봉에 서니 운무도 자욱하고 비까지 내려 인증샷을 촬영하고 서둘러 하산을 했는데....
조금 지나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구름이 말끔히 걷혀 경치가 잘 조망된다
하산길에 올려다 본 우비정과 상왕봉
하산을 거의 완료한 시원한 계곡에서 족탕을 하며 산행의 피로를 씻고....
16:50
해인사 관람을 했다
해인사의 해인은 《화엄경》중에 나오는 해인삼매에서 유래한 것이다
해인(海印)이란 말은 바다에 도장이란 뜻인데, 여래의 지혜는 우주의 모든 이치(理致)를 다알고 계시듯이 바다에 하늘의 모든별들이 빠짐없이 도장 찍히듯 비추인다 하여 해인이라 한다
해인사는 불보(佛寶) 사찰인 통도사, 승보(僧寶) 사찰인 송광사와 함께 우리나라 3보 사찰 중 하나로서 불교의 3보 가운데 법보(法寶) 사찰이다
통도사는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가사를 봉안한 불보사찰이고...
송광사는 보조 국사이래 열여섯 명의 국사를 배출한 승보사찰이며...
해인사는 부처님의 말씀(法)인 팔만대장경을 간직하고 있는 법보사찰로 해인사 고려 대장경 판전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팔만대장경이 있는 곳
팔만대장경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세계적인 문화 유산을 눈으로만 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사진 촬영을 금지하는 이유는 카메라 후레쉬가 팔만대장경에 해를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글고 새롭게 안 사실은 대장경을 보관하는 건물인 장경판전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지 팔만대장경은 문화유산이 아니라는 거.....
이것은 유네스코의 문화유산 지정원칙에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제외되었기 때문이며, 즉 장소를 옮길 수 있는 대장경판은 유네스코 지정에서 빠지고 "움직일 수 없는" 장경판전이 지정된 것이라 한다
대신 부근에 포토존을 만들어 놓았다
포토존에서 사진을 촬영하니 마치 그곳에 있는 느낌이 든다
일주문으로 내려 가는 길....
일주문으로 가는 길에 있는 고사목
18:00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본 가야산은 여전히 구름에 쌓여 있다
이러케 해서 126번째의 산(100대 명산 중 63번째)인 가야산 산행을 상큼하게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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