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19 영광 불갑산 상사화 산행

전남 영광에 있는 해발 516m의 불갑산은 천년고찰 불갑사를 품고 있어서 불갑산인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상사화 군락지가 있는 산이다

오늘의 산행 코스는....

주차장(10:50)-덫고개-(11:40)-노적봉(11:55)-법성봉(12:10)-투구봉(12:20)-불갑산 정상인 연실봉(13:00~13:50)-구수재(14:10)-불갑사(14:55)-불갑테마공원(15:20)

양재를 출발한 버스는 지평선이 보이는 광활한 호남평야를 지나 불갑산으로 향한다

양재를 출발한지 약 4시간만에 불갑사 입구에 도착했는데 상사화 축제기간이라 엄청난 인파가 몰려 주차장 멀리서부터 버스 통행을 차단하는 바람에 요기서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불갑사로 가는 도로 초입부터 붉게 물든 상사화가 반겨준다

가로등에 걸린 상사화 축제 현수막...

불갑사 일주문을 가기 전 왼쪽에 덫고개로 가는 산행로 입구가 보인다

덫고개로 가는 산행로 들머리....

산행로 초입의 상사화 군락....

상사화는 잎과 꽃이 따로 따로 피는 꽃이라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이란 슬픈 꽃말을 가졌지만...

불갑산에 가득한 붉은 빛 상사화는 너무나 정열적이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눈이 행복한 산행 시작...

불갑산에는 상사화가 지천으로 널려 있어 산행 내내 상사화와 함께 하는 행복한 시간이다

약간 가파른 계단길 양쪽에도 상사화가 가득하다

계단을 올라서면 능선길이 펼쳐지는데 불갑산 정상까지 내내 상사화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길이다

불갑사가 보이는 조망 장소...

조망장소에서 본 불갑사와 불갑사저수지...

계속 이어지는 아름다운 길...

덫고개....

엣날에 이곳에서 덫을 놓아 호랑이를 잡은 곳이라서 덫고개이다

덫고개를 지나 호랑이굴로 향하는 오름길...

호랑이굴에서 호랑이도 타보는 호강도 하고...

산행시작 1시간만에 도착한 노적봉....

노적봉에서 본 불갑사 쪽 경치....

법성봉 도착.......

법성봉에서 한 컷....

법성봉에서 조망한 풍광...

땡겨 본 풍광...

불갑사로 가는 도로에는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들을 태우고 온 관광버스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투구봉으로 오르는 가파른 오름길...

투구봉...

투구봉을 지나 장군봉으로 가는 아름다운 길....

장군봉 도착....

장군봉엔 표지는 안 보이고 아이스케키 파는 사람만 보인다

노루목 통과.....

삼거리....

위험한 길과 안전한 길이 나누어 지는 곳인데 대부분의 산님들은 위험한 길로 향할 정도로 그다지 위험한 길은 아니다

위험한 길 정상부에 오르니 탁트인 전망이 나타나 시원한 쾌감이 밀려온다

불갑산 정상인 연실봉을 배경으로...

통천문.....

위험한 길 능선부 한쪽에 있는 통천문은 무심코 지나갈 경우 모르고 걍 지나칠 수 있는 곳이다

연실봉으로 오르는 계단길...

계단길에는 정상으로 오르는 산님들이 가득하다

불갑상 정상인 연실봉 도착...

산행시작 거의 2시간만에 해발 516m인 연실봉에 도착했는데 정상엔 인증샷을 남기려는 수많은 산님들이 비교적 질서정연하게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무려 20분만에 정상 인증샷 촬영 성공....

정상에서 조망한 영광땅의 풍광...

정상에서의 쾌감을 즐기고 나서 간단한 요기를 한 후 구수재로 향한다

구수재로 가는 길은 약간 혼잡한 정상부를 벗어나면 매우 평탄한 길이다

구수재....

구수재는 아홉 마리 구렁이가 재를 못 넘어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고개인데...

불갑산과 모악산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고개로 불갑사와 용천사를 넘나드는 곳이다

구수재를 지나면서 상사화 향연이 시작된다

불갑사 저수지....

불갑사 저수지 뚝방에서 본 불갑산....

천년고찰 불갑산...

인도의 고승 마라난타가 백제땅에 처음으로 세웠다는 사찰이다

불갑사에 가득한 상사화....

사찰과는 잘 어울리지 않을것 같은 유혹적이고 정열적인 붉은 색의 아름다운 상사화가 사찰에 많은 이유는 상사화 뿌리에 약간의 독성이 있어  그액을 바르면 좀이 슬거나 벌레가 모이지 않아 절의 단청과 탱화를 보호하려고 키운다고 한다

이제까지의 상사화 군락은 단지 서막에 불과했다

불갑사를 조금 벗어나자 이제껏 상상하지 못했던 상사화 군락이 마치 붉은 물감을 뿌려 놓은것처럼 황홀한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상사화 군락지 동영상...

불갑사 일주문,,,,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불갑생태공원으로 가는 중에 뒤돌아 본 불갑산....

황금빛으로 변해가는 벌판과 상사화가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다

불갑생태공원에 있는 천년방아의 웅장한 모습....

이러케 해서 207번째의 산인 불갑산 상사화 산행을 상큼하게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