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운봉읍에 있는 해발 1165m인 바래봉은 지리산 주능선에서 10Km이상 떨어져 있는 산으로...
봉우리 모양이 나무로 만든 승려들의 밥그릇인 ‘바리’와 비슷하게 생겼다 해서 바래봉이다
바래봉은 지리산의 수백개 봉우리 중 산 자체로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산이지만 전국 제일의 철쭉 군락지로 유명한 산인데...
철쭉 축제때는 엄청난 인파때문에 앞으로 나아가기가 힘든 산이지만 철쭉시기가 한참 지난 오늘은 산님이 거의 찾지 않은 매우 한가로운 산이라 매우 여유로운 산행을 즐겼다
오늘의 산행코스는....
용산마을 주차장-바래봉 정상 (왕복 9.6Km, 약 4시간 소요)
잠실을 출발한 버스는 약 4시간을 달려와 운봉읍 용산마을 주차장에 도착하여 오늘의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을 하자마자 독사 1마리가 보이는데 이놈은 기특하게도 우릴 환영하러 나왔나 보다
주차장을 지나 평탄한 포장도로를 따라 바래봉으로 향한다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향하고...
포장도로가 끝나면서 평탄한 흙길이 시작되는데 바래봉 아래까지 이런 평탄한 길이 이어져 오늘은 마치 둘레길 탐방같은 여유로운 산행이다
산행로 왼쪽에 운봉읍이 보인다
운봉읍은 정감록 10승지(우리나라 10군데 명승지역, 전쟁시 피란하기 좋다고 전하는 10군데 지방)에 속하는 유서깊은 고장이다
운봉읍을 굽어보며 잠시 휴식...
삼거리에서 우측길로 향하면서 본격적으로 바래봉 산행로로 접어든다
등산로 사이에 솟아 있는 풀들이 오히려 운취있고 서정적인 모습을 자아낸다
산행시작 1시간 20분 경과....
평탄한 길이라 쉬엄쉬엄 걸어왔는데도 산행 속도가 빨라 벌써 3.2Km를 진행했다
마치 목장길을 걷고 있는 듯한...
산행로 오른쪽으로 운봉읍의 풍경이 보인다
운취있고 우아한 산행로는 계속 이어지고...
완만한 오름길이 이어지는데 뒷편으로 운봉읍의 풍경이 보인다
뒤돌아서서 운봉읍의 풍경을 감상하며 잠시 휴식....
삼거리....
요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철쭉군락지쪽이고 직진 방향이 바래봉쪽이다
쩔쭉군락지 사진은 다른 산님의 블로그 사진으로 대리만족한다
삼거리를 지나자 완전 아름다운 길이 나타난다
이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들어가야 할 길일 듯~~~
바래봉 아래 삼거리....
이 삼거리에서부터 정상까지 약 200m 구간이 오늘 산행의 가장 힘든 구간(?)이다
삼거리를 지나 바래봉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가을스런 분위기를 자아낸다
너무도 힘든 구간(?)이라 오르는 중에 잠시 숨을 고르며 포토타임을 가진다
철쭉이 없어 아무도 찾지 않은 적막강산 바래봉에 백두 회원들만이 장사진을 펼치며 바래봉 정상으로 향한다
정상 부근에 오르자 지리산의 웅장하고도 장쾌한 주능선이 조망된다
땡겨 본 지리산 천왕봉....
저기 천왕봉(해발 1915m)을 몇번은 더 올라야 할텐데 올해는 아직 오르지를 못했다
조만간에 저기에 오를거라 다짐을 하고 바래봉 정상으로 향한다
저기가 바래봉 정상....
과연 바리처럼 생긴 봉우리이다
드뎌 약 2시간만에 해발 1165m인 바래봉 정상에 올랐다
정상석 사진....
철쭉제 시기에는 이런 산님이 없는 정상석 사진은 꿈도 못 꿀일....
정상 등정의 쾌감을 즐긴 후 하산하는 중에 정상 부근에서 한컷....
저 푸른 초원에서 가진 즐거운 간식 타임....
하산할때는 오를때와는 또 다른 맛이 풍겨진다
일찍 물든 선홍색 단풍나무가 초록과 대비되어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하산을 완료하고 바래봉 표석에서 추억만들기에 분주한 회원님들....
산행을 마친 후 버스를 타고 식당으로 이동하여 점심 겸 뒤풀이를 가졌다
이러케 해서 205개째 산인 바래봉 산행을 상큼하게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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