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랫만에 나홀로산행으로 포항의 내연산을 찾았다
내연산의 유래는...
보경사가 창건될 당시 중국의 종남산을 닮았다고 해서 종남산으로 불리다가 신라 진성여왕이 후백제의 견훤이 쳐들어 왔을 때 이 산에서 한동안 피신한 뒤 내연산으로 개칭했다고 한다
내연산(內延山)이란 한자를 해석하면 산으로 사람을 끌어들인다는...
그만큼 매력이 철철 넘치는 산인거 같다
내연산의 매력은 청하골이다
청하골은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계곡미가 빼어난데다 12폭포가 이어져 있어 넘 멋진 절경을 뽐내는 계곡이다
사람을 산으로 끌어들이는 그 산이 바로 내연산!!!!!
오늘의 산행 코스는...
주차장(11:10)-보경사(11:22)-문수봉(12:25)-삼지봉(13:10~13:30)-출렁다리(14:45)-폭포계곡-보경사(16:25)-주차장(16:40)
* 총 13.5Km, 5시간 30분 소요
양재역을 출발한 버스는 4시간 20분을 달려와 보경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경상지역의 명산답게 주차장에는 산님들을 태운 버스들이 가득하다
주차장을 지나 보경사쪽으로 향하는 길...
아름드리 느티나무 가로수가 내연산의 역사를 말해주는거 같다
보경사 일주문....
일주문을 통과하면 1인당 2,500원하는 표를 사야 내연산으로 들어갈 수 있지만, 우측길로 향하면 좀 돌아가긴 해도 표를 안사고 내연산을 오를 수 있다
나를 비롯한 많은 산님들은 표를 사지 않는 코스로 향한다
이 길도 금강송 가득한 운취있는 길이다
잠시 포장도로를 벗어나 샛길로 가면 다시 포장도로를 만난다
등산로 입구....
이정표는 없지만 산악회 태그가 몇개 꽃혀 있는 곳에서부터 본격적으로 내연산에 오른다
문수봉으로 가는길....
묘지, 고사목, 노란 물통, 철조망 등 다양한 곳을 지난다
백두산악회 태그도 보이지만 이곳 흥해읍의 백두산악회 태그이다
갈림길...
직진하면 보경사 쪽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길이 문수봉으로 가는 길이다
삼거리.....
보경사 쪽에서 오는 산님들과 만나게 되는 지점이다
문수봉 삼거리....
직진하면 삼지봉으로 쭉 가는 길이고, 문수봉은 우측으로 향한다
문수봉 등정....
주차장을 출발한지 1시간 10분만에 해발 628m인 문수봉에 올랐다
문수봉에서 잠깐 숨을 돌린 후 바로 삼지봉으로 발길을 옮긴다
표지판엔 삼지봉까지 1시간 30분 거리라는데 능선길이라 1시간 이내로 갈수 있는 거리이다
양탄자길...
푹신푹신한 흙길 위로 낙엽이 뿌려져 있어 그야말로 양탄자길이다
저기 보이는 봉우리는 향로처럼 생긴듯하니 향로봉인거 같다
삼거리....
수리더미에서 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이다
근데 수리더미란 무얼까
수리더미, 조피등, 거무나리, 미결등, 이 산엔 뜻을 알수 없는 지명들이 여럿 보인다
또 삼거리....
요긴 조피등에서 올라오는 지점과 만나는 곳이다
우아한 오솔길이 이어지고...
거무나리 코스 삼거리....
삼지봉을 오른 후 이곳으로 되돌아 와 하산하면 조금 더 빠른 하산길인거 같다
멋지게 뻗은 금강송 지대....
동대산 삼거리...
정상의 삼지봉이란 이름이 여기서 나왔다
즉 세개의 봉우리(향로봉, 문수봉, 동대산)로 갈 수 있는 봉우리란 뜻....
삼지봉 등정.....
주차장에서부터 2시간 만에, 문수봉을 출발한지 45분만에 해발 711m로 내연산 정상인 삼지봉에 올랐다
삼지봉엔 인증샷을 촬영하려는 산님들로 가득한데 숲으로 둘러 쌓여 있어 조망은 전혀 없다
정상에서 잠시 머문 후 청하골로 하산....
향로봉까지 가고픈 생각도 잠시 들었지만 어느 산님이 써놓은 매직 글씨를 보고 아무래도 버스 시간을 못 맞출거 같아 향로봉은 담에 오르기로 한다
하산길....
갈림길에서 계속 왼쪽으로 향하고, 허접한 표지에 써있는 은폭포 방향으로 향하면 길을 잃을 염려없이 안전하게 하산할 수 있다
꽤 긴 급경사 하산길을 천천히 내려가면....
맑고 푸른 뜻을 가진 청하골 계곡이 나타난다
이제부턴 아주 시원한 계곡 산행의 진수를 맛보는 코스이다
출렁다리.....
출렁다리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폭포지대가 나타난다
출렁다리 위쪽에 4개 폭포, 아래쪽에 8개 폭포...
도합 12개의 폭포가 있는 멋진 청하골 계곡이다
내연산 12폭포란....
8폭포인 은폭포...
은폭포를 지나 관음폭포 연산폭포로 가는 아름다운 계곡 길...
12폭포 중 가장 멋진 관음폭포...
7폭포인 연산폭포로 가는 출렁다리...
이 출렁다리는 관음폭포 위에 있는 다리이다
출렁다리에서 본 비경...
출렁다리에서 내려다 본 관음폭포....
7폭포인 연산폭포...
5폭포인 무풍폭포....
4폭포인 잠룡폭포....
등산로에서는 잘 안보이는 폭포이다
보현암 감로수와 갓부처 표지가 보이니 그냥 갈 수 없다
감로수 한잔을 션하게 마시고 갓부처를 보러 간다
갓부처...
갓부처는 약사여래불로, 중생들을 구제하는 부처님이란다
갓부처가 있는 곳에서 본 청하골 계곡 조망...
3폭포인 삼보폭포....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물이 넘 조아서일까...
수영도 모자라 다이빙까지 하고 있다
2폭포인 보현폭포...
저 멀리 바위 아래의 폭포라 잘 보이지는 않는다
1폭포인 쌍폭포....
문수봉 갈림길....
입장료를 내고 들어오게 되면 요기서 문수봉으로 오르게 된다
위험표지가 있는 곳이 오히려 포토존이 되었다
포토존에서 본 계곡 풍경....
보경사로 가는 길....
보경사....
보경사는 내연산 연봉에 둘러싸여 있으며, 12폭포로 이름난 그윽한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시냇물을 껴안고 포근하게 배치되어있는 사찰이다
신라 진평왕(602년) 때 진나라에서 유학하고 온 대덕지명 법사가 왕께 아뢰어 「동해안의 명산에서 명당을 찾아 팔면보경을 묻고, 그 위에 불당을 세우면 왜구의 침략을 막고 장차 삼국을 통일하리라」하자 왕이 기뻐하며 포항을 거쳐 해안을 타고 올라가는데 오색구름이 덮힌 산을 보고 찾은 곳이 내연산이며 그 연못을 메우고 팔면보경을 묻고 절을 창건하여 보경사라 하였다 한다
보경사 매표소....
그 많던 산님들이 이제 다 들어왔는지 매표소도 적막강산이다
원점 회귀....
오를 때는 돌아 갔던 일주문을 내려 올때는 문을 통과하며 지나왔다
이러케 해서 203개째의 산(100명산 중 90산)인 내연산 산행을 상큼하게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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