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화산~조항산~대야산 코스는 백두대간 코스이다
해발984m인 청화산은 사시사철 푸르게 보이는 산이라서 청화산...
해발 951m인 조항산은 봉우리가 새의 목처럼 생겼다해서 조항산...
해발 930m인 대야산은 봉우리가 대야를 엎어논 것처럼 보인다 해서 대야산으로 용추폭포가 유명한 산이다
어제 완전 큰 경험을 했다
35도이상의 폭염속에서 산행을 하던 중 오르막길에서 현기증이 계속 발생해 수없이 앉아 쉬며 산행을 계속 했는데...
그게 바로 일사병 증상이었다
다행히도 일사병 증상을 극복하고 8시간의 산행을 무사히 마쳤지만 산행속도가 더뎌 대야산 정상은 오르지 못하고 정상 바로 아래인 밀재에서 하산했다
어젠 증말 증말 힘든 산행을 한날이었는데...
혹서기 산행은 물을 충분히 섭취해가면서 무리한 산행은 삼가해야 한다는 큰 교훈을 얻었다
역쉬나 등산의 완성은 무사히 귀가하는 것......
오늘의 산행코스는....
늘재(10:00)-청화산(11:30)-조항산(14:10)-고모치(15:00)-밀재(16:50)-월영대(17:25)-용추(17:45)-주차장(18:10)
* 총 13Km, 8시간 10분 소요
서울을 출발한지 3시간만에 산행들머리인 늘재에 도착했다
늘재란 명칭은...
고개가 완만하여 느릿느릿 걸어도 넘을 수 있는 고개라 하여 늘재이다
요기가 블랙야크 인증포인트라 많은 산님들이 인증을 하느라 분주하다
요기서 청화산까지는 2.6Km...
1시간 10분 정도면 오를 수 있는 거리인데 일사병 증세로 말미암아 앉아 쉬는 시간이 많아 1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늘재를 지나 청화산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초입은 평탄한 오름길이다
들머리를 지난지 20분 정도 지나면 본격적인 오름이 시작되는데 그리 힘든 오름길이 아니건만 정상까지 넘 빡센 산행이 이어진다
가다 쉬고 가다 쉬고의 반복....
산행고수들도 오늘은 모두 힘들어한다
정국기원단...
속리산의 전경이 펼쳐진 탁트인 곳에 나라의 안정을 기원하는 정국기원단이 세워져 있다
정국기원단에서 본 속리산...
땡겨 본 문장대...
발 아래 보이는 늘재...
올라야 할 청화산 정상도 보인다
날은 덥지만 하늘은 청명하여 계속 멋진 전망이 펼쳐진다
쉬고 오르기를 반복하며 힘들게 힘들게 정상으로 향한다
요기 헬리포트를 지나면 청화산 정상이다
청화산 정상 등정....
산행시작 1시간 30분만에 해발 984m인 청화산 정상에 올랐다
청화산 정상을 뒤로 하고 조항산으로 향한다
조항산까지는 거의 2시간이 소요되는 거리이다
산행로 우측에 시루봉이 보이는데 과연 시루처럼 생긴 봉우리이다
등산로 태그에 J3란 글귀가 눈에 들어온다
J3 산악회에서 매단 태그인데 이 산악회는 종주를 전문으로 하는 산악회로 짐승들만 모여있다는 산악회이다
J는 짐승의 첫글자일까 ㅋ
이 분이 오늘 산행 중 만난 J3산악회의 멤버분이시다
불수사도북(불암-수락-사패-도봉-북한) 종주를 48시간동안 왕복으로 했으며, 최근에 50Km 100Km 산행을 밥먹듯이 했다는 전설따라 삼천리에 나올듯한 대단한 산님인거 같다
조항산-시루봉 갈림길...
요기서 좌회전~~~
뒤돌아 본 청화산....
역쉬나 이름처럼 매우매우 푸르른 산이다
그 옆으로 시루봉도 보인다
전망 조은 곳에 가야 할 조항산-대야산 백두대간 능선이 펼쳐져 있다
땡겨 본 조항산...
땡겨 본 중대봉과 대야산...
조항산을 가리키며 한컷...
힘든 산행에 지친 모습이 역력하지만 포토존을 지나칠 수 없다 ㅋ
급강하하는 코스를 내려갔다 다시 조항산 능선길로 오른다
푸른 물빛이 참 보기 조은 의상저수지가 보인다
에어컨 바람이 아주 션하게 품어나오는 곳에서 조항산이 지척에 보인다
요기서 오래오래 머물고 싶지만 이룰수 없는 꿈이다
업다운을 계속하며 조항산 정상으로 향한다
지나온 능선 길 조망....
다시 보이는 의상저수지...
조항산 정상 등정...
청화산 정상을 출발한지 2시간 40분(식사시간 포함) 만에 조항산 정상에 올랐다
조항산 정상에서의 조망....
땡겨 본 대야산 쪽 풍경....
희양산 쪽 풍경...
조항산을 지나 고모치로 향한다
하염없이 내려가는 코스를 지난다
고모치 도착...
옛날에 곰이 살았다는 곳이다
고모치 아래에 고모샘이 있다
이 물이야말로 바로 생명수이다
물이 부족한 많은 산님들이 요기서 생명수나 다름없는 물을 보충한다
고모치를 지나 밀재로 향한다
밀재까지는 서너개의 봉우리를 넘어야 하는데 체력이 방전 직전이라 오름길을 오르기가 넘넘 힘들다
눈앞에 보이는 대야산...
힘든 산행 중에 멋진 전망이 펼쳐져 있어 잠시나마 피로를 덜어준다
지나온 능선을 배경으로 한컷....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희양산...
코 앞에 대야산이 보이지만 오늘은 완전 탈진 직전이라 오를 수 없다
밀재 도착....
밀재는 예로부터 이 부근에 나무가 워낙 빼곡하게 자라고 있어 지어진 이름이라 한다
요기서 대야산 정상까지는 약 1km로 40분 정도 소요되지만 오늘은 정상 등정을 포기하고 월영대로 하산한다
월영대....
용추...
용추는 대야산의 랜드마크이다
거대한 화강암반을 뚫고 쏟아지는 폭포 아래에 하트형으로 패인 소(沼)가 윗용추이며, 이곳에 잠시 머물던 물이 매끈한 암반을 타고 흘러내리면서 아랫용추를 빚는다
선유동 계곡...
신선이 노닐던 맑은 계곡에는 많은 피서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산행을 마친 후 귀경길 하늘에는 어느새 보름달이 휘영청 떠있다
이러케 해서 청화산(280개째)~조항산(281개째)~대야산 산행을 힘겹게 마쳤다
몸은 완전 힘들었지만 산행을 마친 후의 쾌감은 언제나 상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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