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산행기/2024년 산행기

24/06/22 청송 주왕산 산행

청라2 2024. 6. 23. 22:06

주왕산을 네번째 올랐다

 

해발 721m인 주왕산은 경북 청송과 영덕에 걸쳐 있는 산이며, 설악산, 월출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암산으로 꼽힌다
주왕산의 경치는 기이하게 형성된 암반과 함께 그 위를 흐르는 폭포수 등이 빼어난 장관을 이루고 있는 산으로...
택리지를 쓴 조선조 학자 이중환은 `골이 모두 돌로 이루어져 마음과 눈을 놀라게 하며, 샘과 폭포도 지극히 아름답다`는 말로 극찬하고 있는 곳이다


원래 주왕산의 이름은 수많은 암벽과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해서 석병산이라고 했는데...
주왕산으로 부르게 된 계기는 중국 당나라 덕종 때 반란을 일으켜 왕이 되려 했던 ‘주도’라는 사람이 당나라 장수 곽지의 이끄는 군사에 패해 신라땅으로 도망을 왔고...
신라의 마일성 장군에 의해 이곳 주왕산에서 죽음을 당했는데 훗날 나옹화상이 그의 넋을 위로하면서 석병산을 주왕산으로 고쳐 불렀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주왕산에는 주왕과 관련된 수많은 명칭들이 있다
대전사, 백련암, 주왕암, 주왕굴, 후리메기 계곡, 망월대 등은 모두 주왕과 관련한 지명들이다

오늘의 산행 코스는....
주차장(12:00)-대전사(12:15)-주왕산 주봉(13:24)-삼거리(14:32)-1폭포(용추폭포, 15:06)-주차장15:52)

* 총 9.8Km, 3시간 52분 소요

* 비오는 날씨이고, 산행 시 기온은 25도 내외

* 원 계획은 주봉을 오른 후 후리메기 계곡~용연폭포~용추폭포 코스를 따라 한바퀴 돌아오는 코스였으나, 우중산행을 고려하여 주봉까지 왕복한 후 용추폭포까지만 갔다오는 코스로 변경하였다

▼고도 분포(코스 난이도)

산행은 해발 250m부근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해발 720m 지점까지 오르는 코스이며,  용추폭포까지는 매우 평탄한 코스이다

▼상의 주차장...

동천을 출발한 버스는 약 4시간을 달려와 상의주차장에 도착했다

기상청 예보대로 주왕산에는 비가 내리고 있어 우중산행 모드로 접어든다

▼주차장에서 본 주왕산...

▼뒤푸리 식당에 짐을 맡긴 후 주왕산으로 출발...

▼ 주왕산의 상징인 기암 조망...

비 내리는 날인데도 운무가 별로 없어 저멀리 기암이 보인다

▼땡겨 본 기암...

▼대전사로 진행...

▼대전사 입구...

예전에는 입장료는 내야 했으나 이제는 무료 입장이다

대전사는 신라 문무왕때 의상대사가 창건했는데 절 이름도 주왕의 아들인 대전도군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한다

▼대전사에서 기암을 배경으로 단체사진 한컷...

▼대전사에서 본 기암...

기암은 해발 480m인 암봉으로 화산재와 용암이 굳어진 바위이며, 주왕의 깃발을 꽃았다는 전설에 따라 기암(旗巖)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대전사 경내를 통과...

▼요기서 우틀...

▼주봉까지 2.1Km....

▼천연기념물인 솔부엉이...

본격적인 탐방로로 들어서자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라는 천연기념물 324호인 솔부엉이가 우리를 반겨준다
그치만 아쉽게도 요기의 솔부엉이는 진짜가 아닌 목각이다

▼삼거리...

요기서 직진하여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초입의 계단데크...

▼제1 전망대...

▼제1전망대에서 본 기암...

▼제2전망대...

제1전망대에서 15분 정도를 오르면 제2전망대가 있다

▼제2전망대에서 한컷...

▼제2전망대에서 본 운취있는 풍광...

▼제3전망대로 진행...

▼제3전망대...

▼제3전망대에서의 조망...

▼제3전망대를 지나 정상으로 진행...

▼저기가 정상...

▼정상 부근에 있는 평상...

▼정상 등정...산행시간 1시간 24분 경과

해발 722m인 주왕산 주봉에 올랐다
주왕산의 주봉은 인근의 봉우리보다 낮아서 모성의 산이라 부른다
넓은 어머니의 치마폭처럼 자기보다 키가 큰 봉우리들을 거느리고 있다는 뜻이다

▼정상 인증샷...

▼하산...

정상 등정의 쾌감을 가득 안고 왔던 길을 되돌아 하산한다

▼제2전망대...

▼산뜻한 조망...

어느새 운무가 걷혀있어 산뜻한 풍광을 보여준다

▼삼거리로 회귀....

▼삼거리에서 우틀하여 기암교를 지나 용추폭포로 향한다

▼기암교에서 본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의 풍광...

▼화장실도 마니 머찌다

▼평탄한 길을 따라 용추폭포로 진행...

▼급수대...

▼시루봉...

그 생김새가 떡을 찌는 시루와 같다 해서 시루봉인데 옆모습은 마치 사람 얼굴의 옆모습처럼 보인다

▼학소대...

학소대는 청학과 백학이 사랑을 나누며 터를 이루고 살았던 곳이란다

▼용추협곡...

용추란 용이 하늘로 승천한 웅덩이를 의미한다

▼용추협곡 내의 용추폭포...

주왕산의 폭포는 일제의 민족문화말살 정책으로 고유한 이름 대신 주왕산 입구에서 상부 쪽으로 들어가는 순서에 따라 제 1, 2, 3 폭포로 불려왔다
이에 잃었던 지명을 되찾아주기 위한 목적으로 최근에 조선시대의 명칭인 용추, 절구, 용연 폭포로 복원하였다고 한다

▼용추협곡의 머찐 풍광...

▼대전사로 돌아와서 기암을 배경으로 한컷...

▼뒤푸리 식당...

 

이러케 해서 주왕산 우중 산행을 상큼하게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