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산을 세번째 올랐다
봉화 청량산은 옛부터 소금강이라 불릴 정도로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산으로...
영암 월출산, 청송 주왕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기악(奇嶽)으로 널리 알려진 산이다
청량산은 고대에는 수산(水山)으로 불려지다가 조선시대에 이르러 청량산으로 바뀌게 되었으며...
조선시대 풍기군수 주세붕이 청량산을 유람하며 명명한 장인봉 선학봉 등의 12봉우리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퇴계 이황은 아름다운 청량산에 흠뻑 반해 아래와 같이 시를 읊으며 청량산에 대한 짝사랑을 고백하고...
자신의 호를 아예 '청량산인'으로 고쳐 불렀다
청량산(淸凉山) 육육봉(六六峰)을 아나니 나와 백구(白鷗) 백구(白鷗)야 헌사하랴
못미들손 도화(桃花)로다 도화(桃花)야 떠나지 마라 어주자(漁舟子) 알가 하노라
오늘의 산행코스는...
출발점(선학정, 10:46)-입석(11:00)-청량사(11:25)-하늘다리(12:00, 30분간 식사)-정상(장인봉, 12:44)-하늘다리(13:10)-자소봉(13:50)-청량사(14:30)-광석나루터(15:23)
* 총 9.6Km, 4시간 37분 소요
* 산행 시 기온 : 산 정상은 8~12도, 산 아래는 15~18도
* 산행 코스 요약
-청량사~뒷실고개, 자소봉에서의 하산길 0.5Km : 급경사 구간
-나머지 구간은 완만한 구간이다
▼죽전을 출발한 버스는 약3시간을 달려와 선학정 부근 출발점에 도착했다
요기서부터 오늘의 산행을 시작한다
▼입석까지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걷는다
▼입석...
▼요기서부터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청량사로 가는 길은 완만한 구간이다
▼연화봉이 보인다
이 봉우리는 연꽃처럼 생겼다 해서 연화봉이다
▼찻집을 지난다
▼청량사...
연꽃 형상을 이루는 청량산 12봉우리의 중심부에 자리한 청량사는 수려함을 자랑하는 연화봉 아래에 있는데 663년(신라 문무왕 3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아래의 건물은 범종루이고 맨 위의 건물은 유리보전이다
▼유리보전 앞쪽 벼랑 끝에 세워진 석탑...
이 석탑이 자리한 위치는 연꽃의 수술에 해당하는 부분이라는데 영화 워낭소리의 오프닝 촬영지였다
▼청량사를 지나 하늘다리로 오른다
▼급경사 구간...
뒷실고개까지 매우 강력한 급경사 구단을 오른다
▼뒷실고개...
▼하늘다리...
한때는 사람들로 북적이던 곳이었는데 오늘은 매우 한적하다
▼하늘다리를 건너와서 식사를 한 후 장인봉으로 향한다
▼청량산 정상인 장인봉 등정...
산행시작 2시간 만에 해발 870m로 청량산 정상인 장인봉에 올랐다
옛날의 명칭은'대봉(大峰)'이었으나 풍기군수 주세붕이 '장인봉(丈人峯)'으로 이름하였다고 한다
'장인(丈人)'의 '장(丈)'은 대자(大字)의 뜻을 부연한 것으로써 멀리 중국 태산(泰山)의 장악(丈嶽; 큰산)을 빗대어 본 것이라 한다
또한 의상 대사가 수도하던 '의상대'와 '의상굴'을 연결하여 이 장인봉을 '의상봉'이라 부르기도 한다
▼전망대...
정상석 너머 50m 정도 뒷편에 조망이 수려한 머찐 전망대가 있다
▼정상에서 하산...
▼장인봉 갈림길...
요기서 두들마을로 하산해야 하는데 안내산악회에서 부여한 산행시간이 무려 6시간으로 여유가 넘치는지라 다시 하늘다리로 돌아간 후 자소봉을 오르기로 한다
▼다시 하늘다리...
▼탁필봉과 자소봉이 보인다
▼다시 뒷실고개...
▼연적봉이 보인다
▼요기는 진달래가 한창이다
▼뒤돌아 본 하늘다리...
▼땡겨 본 하늘다리...
▼탁필봉과 자소봉...
▼연적봉으로 오르는 계단...
▼연적봉 등정...
연적봉에서의 조망이 완전 머찌다
▼연적봉에서 본 탁필봉...
탁필봉은 자소봉에서 서쪽으로 30m 정도에 위치하고 있고 있는 봉우리로서, 생긴 모습이 마치 붓끝을 모아 놓은 것과 같다하여 필봉(筆峯)이라 하였는데 주세붕(周世鵬)이 중국 여산(廬山)의 탁필봉과 비교하여 붙인 이름이다
▼연적봉에서 본 선학봉...
▼연적봉에서 본 연화봉...
▼탁필봉
탁필봉은 오르는 길이 없고 정상석도 등산로 한쪽에 설치되어 있다
▼자소봉...
유리보전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봉우리이다. 원래 보살봉(菩薩峯)으로 불리었는데 주세붕이 현재의 이름으로 고쳤다
9개 봉우리로 이루어진 내산(內山) 가운데 가장 높으며 청량산에서 세 번째 높은 봉우리이다...
자소봉은 9층의 층암을 이루고 있는데 여기에 11개의 암자가 각 층마다 나열되어 있었다고 전해지며 청량산 불교 유적지의 중심지였던 곳이기도 하다
▼자소봉 등정...
▼자소봉에서의 조망...
▼청량사로 하산...
▼청량사가 보인다
▼땡겨 본 청량사...
▼다시 청량사...
▼뒤돌아 본 청량사...
▼어마무시한 급경사 포장도로...
▼청량사 일주문...
▼광석나루터로 진행...
도로를 따라 약 2Km를 걸어간다
▼왼쪽에 청량폭포가 있다
▼청량폭포의 수량이 적어 아쉽다
▼관문 도착...
▼광석나루터에서 낙동강 지류 조망...
▼귀경하려는데 버스의 배터리가 방전되어 시동이 안걸리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는데 청량산 지역이 오지이다 보니 대처가 어렵던 차에 119가 출동하여 점프를 해주어 무사히 귀경할 수 있었다
▼귀경길 버스에서 본 낙조...
이러케 해서 세번째 청량산 산행을 상큼하게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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