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겨울산행지 중 최고 코스로 꼽히는 산이며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높은 덕유산을 찾았다
덕유산이란 이름은 덕이 많고 너그러운 어머니산‘이란 뜻이다
오늘의 산행 코스는...
안성탐방지원센터-동업령-중봉-향적봉-설천봉 (약 9.1Km, 4시간 50분 소요)
안성탐방지원센터 10:20
동업령(1320m) 12:20
중봉으로 가는 중 중식 12:50~13:15
중봉(1594m) 14:20
향적봉(1614m) 14:50
설천봉(1520m) : 15:10
곤돌라타고 하산 15:35
우리를 태운 버스는 서울을 출발한지 3시간만에 안성탐방지원센타에 도착했다
산님들은 어머님 품속이 그리웠는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덕유산 품속으로 빠르게 사라진다
어제 덕유산에 많은 비가 내려 눈이 없을거란 예상과는 다르게 등산로는 완전 빙판길이어서 산님들은 아이젠을 착용하느라 분주하다
많은 비가 내린 탓에 칠연계곡은 마치 여름날의 계곡처럼 활력이 넘쳐난다
등산로는 겨울이고 계곡은 여름....우리는 두계절을 동시에 느꼈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0.3Km 가면 칠연폭포인데 빠듯한 산행시간 때문에 가보지는 못하고 다른 산님의 사진으로만 칠연폭포를 감상한다
칠연폭포는 일곱 개의 못에 폭포가 이루어졌다 해서 칠연폭포이다
안성탐방지원센타에서부터 1시간정도 완만한 길을 오르면 난이도 높은 경사길이 나타난다
이 오름코스를 1시간 정도 오르면 동업령이다
계곡을 건너야 하는 곳에선 쉽게 건너지 못하니 산님들이 길게 줄을 서있어 등산로가 정체를 빚는다
동업령 부근에 오르니 많은 비가 내렸음에도 상고대가 아직 남아 있어 산님들의 마음을 즐겁게 한다
이 정도 상고대도 보기가 조은데 상고대가 절정을 이루면 얼마나 환상적일까....
동업령
겨울잎 쌓이는 고개라는 고개인데 동업령에 오르니 칼바람이 몰아치고 있어 양지바른 나무테크엔 바람을 피해 식사를 하는 산님들로 발 디딜 틈이 없는지라 우리는 이곳에서 식사를 하지 못하고 중봉쪽으로 나아간다
칼바람을 맞으며 능선길을 따라 중봉쪽으로 가다 보니 비교적 바람이 약한 곳에서 산님들이 식사를 하는지라 우리도 그곳에서 자리를 잡고 허기진 배를 채운다
식사후 다시 중봉쪽으로 향하는데 능선길을 따라 긴 띠를 이루며 산행을 하는 산님들의 모습이 멋진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중봉이 머지 않은 곳에서....
중봉으로 오르는 길....
지나온 능선길....
날이 쾌청하여 저 멀리 남덕유산이 잘 조망된다
중봉에서....
중봉에서 본 안성면...
황거름 저수지가 보이고 저수지 바로 아래 마을이 덕곡마을인데 사과밭을 경작하는 울 처형이 사는 마을이다
중봉에서 향적봉으로 가는 길....
저 멀리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이 보인다
중봉부근에서....
파란 하늘아래 첩첩산중의 설경이 그야말로 환상적인데 저 멀리엔 지리산 천황봉이 있을거 같다
모든 산님들의 포토존인 주목나무....
향적봉 대피소....
향적봉으로 오르는 산님들로 다시 한번 멋진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산행 들머리에서부터 무려 4시간 30분만에 드디어 정상에 올랐다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은 해발 1614m로서 무주구천동 33경 중 33경에 속하는 곳인데 어느덧 향적봉에 세 번째 등정이다...
근데 예전에 돌탑이 없었던거 같은데 언제 돌탑을 만들어 놓았을까....
정상석에는 인증샷을 촬영하는 산님들로 북새통이라 우리는 정상석 부근에서 인증샷을 촬영하고 설천봉으로 향한다
설천봉으로 가는 길....
설천봉이 코 앞에 있고 저 멀리 100대 명산인 적상산이 보이는데 이곳의 고도가 워낙 높은지라 해발 1038m인 적상산이 야트막한 산처럼 보인다
땡겨본 설천봉
설천봉에 스키어들로 가득하고 적상산 꼭대기에 있는 무주 양수발전소까지 조망된다
무주 양수발전소는 산 아래 무주호의 물을 산꼭대기까지 퍼올려 산 아래로 낙하시킨 후 물이 떨어지는 힘으로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얻는 발전소이다
설천봉의 풍경...
‘눈 덮인 하늘 봉우리’란 뜻을 가진 봉우리답게 눈이 가득한 풍경이 넘 시원하고 포근한 모습이다
설천봉에서 본 무주리조트 스키장
최상급 실력자 한분이 멋진 폼으로 설천봉에서 활강을 하고 있다
산행을 마치고 곤돌라를 타고 무주리조트로 하산했다
산님들로 북적일때는 곤돌라를 타기 위해 몇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데 오늘은 다행스럽게도 줄이 길지 않아 금방 곤돌라를 탈수 있었다
곤돌라를 타고 내려와 올려다 본 스키장과 덕유산
이러케 해서 세번째 덕유산 산행을 상큼하게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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