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산행기/2013년 산행기

13/1/12 속리산 문장대 산행

청라2 2013. 1. 13. 17:33

2010년에 이어 두번째로 속리산을 찾았다

 

속리산이란 이름의 유래는....
신라 선덕왕때에 진표율사가 이곳에 이르자 들판에서 밭갈이 하던 소들이 모두 무릎을 끓고 율사를 맞았다 이를 본 농부들이 짐승도 회심이 저리 존엄한데 하물며 사람에게 있어서랴...하며 머리를 깍고 진표율사를 따라 이 산으로 입산수도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때부터 사람들이 속세를 떠난다는 뜻에서 속리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하고....

 

속리산은 소금강이라 불리울 정도로 빼어난 산이라 산에 들어가면 속세를 잊게 된다 해서 속리산이기도 하다

또한 속리산의 명칭은 최치원의 한시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도불원인 인원도(道不遠人 人遠道) / 도는 사람을 멀리하지 않는데 사람은 도를 멀리하려 하고,
산비이속 속리산(山非離俗 俗離山) / 산은 속세를 떠나지 않는데 속세는 산을 떠나는구나.

 

 

 

오늘의 산행코스는....
국립공원 화북분소-문장대 왕복코스 (약 7.6Km, 약 4시간 소요)

문장대로 오르는 코스는 법주사에서 오르는 코스와 화북분소에서 오르는 코스 2가지가 있는데 화북분소 코스가 조금은 짧은 코스이다


 

 

 

 

우리를 태운 버스는 3시간을 달려와 화북분소 근처 도로에 우리를 내려놓았다
속리산에는 눈이 가득한지라 버스에 내려서 바로 아이젠과 스패츠를 장착하고 국립공원화북분소로 향한다

 

 

 

 

 

 

산행기점인 국립공원 화북분소
요기의 고도가 대략 400여m이고 문장대의 높이가 1054m이니 요기서부터 600여m만 오르면 되는 산행이다

 

 

 

 

 

 

오송교를 지나며 속세를 등지고 속리산으로 깊이 들어간다
이 일대를 시어동이라 하는데 세조가 여기로 행차할 때 칡넝쿨이 하늘로 솟아오르며 왕의 행차를 편히 했다고 해서 시어동이라 한댄다

 

 

 

 

 

산은 점점 가파라지고 눈은 더욱 깊게 쌓여있는데 장사진을 형성하며 산으로 산으로 향하는 우리 일행의 모습은 증말 멋진 장관이다

 


 

 

 

전망이 멋진 곳에서는 기념샷을 촬영하며 이곳이 멋진 곳임을 증명해준다

 

 

 

 

 

 

흰눈 가득한 운취있는 다리도 지나고...

 

 

 

 

 

눈과 산죽이 어우러진 산죽숲도 지난다

 

 

 

 

 

 

아랫부분이 특이하게 패여 있어 생김새가 예사롭지가 않은 이 바위는 어떤 이름을 가진 바위일까??

 

 

 

 

 

문장대가 얼마 남지 않은 곳인데 여기 눈꽃이 증말 탐스럽게 피어 있어 많은 산님들이 발길을 멈추고 눈꽃감상에 푹 빠져있다

 

 

 

 

 

문장대사거리
이곳은 법주사에서 올라오는 코스.. 화북코스에서 올라오는 코스와 문장대로 가는 길..천왕봉으로 가는 길이 만나는 곳인데 넓따란 평지가 펼쳐져있어 여기까지 올라온 산님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드디어 문장대에 올랐다
문장대는 본래 큰 암봉이 하늘 높이 치솟아 구름 속에 감추어져 있다 하여 운장대라 하였으나 세조가 속리산에서 요양을 하고 있을 때 여기에 올라 책을 읽었다 하여 문장대라 불리게 되었다 한다

 

이곳 속리산엔 세조와 관련된 명칭이 많다
시어동...문장대.....정이품송...목욕소 등등
단종을 몰아내고 쿠데타로 집권한 세조를 성군으로 만들기 위함이었을터.....

 

암튼 오늘의 문장대는 원뜻 그대로 살짝 구름속에 감추어져 있어 신비감을 나타내는데 문장대 표석에서는 인증샷을 촬영하는 산님들로 분주하다

 

 

 

 

 

 

정상 인증샷.....

 

 

 

 

 

멀리서 본 문장대의 멋진 모습(다른 산님의 산행사진을 퍼옴)

 

 

 

 

 

문장대 정상으로 오르는 철계단

 

 

 

 

 

문장대 정상
정상엔 차가운 칼바람이 몰아치고 있고 구름이 가득해 멋진 전망은 전혀 볼수가 없어 아쉽기만 하다

문장대 정상에서의 멋진 풍광은 다른 산님의 사진으로나마 아쉬움을 채운다

 

 

 

 

 

 

문장대에서 본 상주 쪽 전망(다른 산님의 산행사진을 퍼옴)

 

 

 

 

 

문장대에서 본 천왕봉쪽 전망(다른 산님의 산행사진을 퍼옴)


 

 

 

 

 

하산 중 보인 풍광들....
역쉬나 오를때는 안 보이던 풍광이 내려갈때는 보이나니...

 

 

문장대 바로 밑의 눈꽃 가득한 경치가 넘 멋지다

 

 

 

 

거북바위.....

 

 

 

신묘하게 포개진 바위....

 

 

 

 

 

 

오송폭포....
화북분소에서 머지 않은 곳에 있는 오송폭포는 등산로에서  0.1Km 벗어난 곳에 있는 폭포인데 물줄기가 얼어 빙벽을 이루고 있다


 

 

 

 

 

하산 중 뒤돌아 본 문장대
구름이 걷히고 파란 하늘이 드러나고 있어 넘 아쉽기만 하다
조금만 더 일찍 하늘이 개었으면 문장대의 멋진 경치를 감상했을텐데....

 

 

 

 

 

 

하산 후 뒤풀이....
두부전골과 막걸리를 곁들여 점심 겸 뒤풀이를 했다

 

 

 

 

 

오늘 메뉴 중 가장 인기를 독차자한 뽕잎....
첨 맛본 뽕잎의 맛에 모두들 푹 빠져 버렸다


 

이러케 해서 속리산 문장대 산행을 상큼하게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