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산행기/2019년 산행기

19/11/17 영남알프스 고헌산~문복산 산행

청라2 2019. 11. 18. 12:00

해발 1,034m인 고헌산(高獻山)은...

옛날 이 산에서 기우제를 지냈다는 산이다

그래서 높을 고, 바칠 헌...즉 높은데서 제물을 바친다는 산이다


해발 1,014m인 문복산은...

옛날 이 산에 문복이란 노인이 살았다 해서 문복산이다

문복이란 사람이 얼마나 유명한 사람이었길래... ㅋ

문복이란 말이 점쟁이에게 길흉을 물어본다는 뜻이니 문복이란 사람은 꽤 유명한 점쟁이였을거 같다


영남지방에 해발 1,000m가 넘는 가지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천황산, 재약산, 고헌산, 운문산, 문복산 등의 준봉이 일대 산군을 이루며 솟아 있는데 이 산군을 유럽의 알프스와 풍광이 버금간다는 뜻에서 영남알프스(줄여서 영알)라고 부르고 있다

울주군에서는 산악관광 활성화를 위해 ‘영남알프스’의 해발 1000m 이상 9개 봉우리를 완등하면 인증서와 메달을 제공한다.
참여 방법은 각 봉우리 정상 표지석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울주관광 홈페이지에 올리면 된다.
인증기한은 최초 등록일로부터 2년 이내며, 9개 봉우리를 완등하면 인증서와 메달을 자택으로 배송한다




고헌산 문복산 위치...



산꾼들은 고헌산~문복산을 연계하여 타지만 총거리가 약 15킬로로 7~8시간이 소요되는 코스라 당일산행으론 시간이 빡빡하여 오늘은 산을 2개로 나누어 탄다

즉, 고헌산 2시간 40분 산행-->버스 이동-->문복산 2시간 산행...



고헌산 산행 코스...

고헌산 참숯가마(11:24)-고헌사(11:40)-정상(12:42)-고헌산 참숯가마(14:02)

* 총 4.7Km, 2시간 38분 소요, 휴식시간 포함한 평균 산행속도 1.8Km/hr

* 산행시 기온 : 산아래는 12~15도, 정상부는 8~10도




문복산 산행코스...

대현3리(14:56)-정상(15:51)-드린바위(16:07)-대현3리(16:41)

* 총 4Km, 1시간 45분 소요, 휴식시간 포함한 평균속도 2.3Km/hr





고헌산 산행....


서울을 출발한 버스는 약 4시간 20분을 달려와 고헌산 참숯가마에 도착했다

오후에 비가 예보된 날씨라 산은 운무에 휩싸여있는데 이런 날씨가 내내 지속된다

그래서 오늘 산행은 볼건 하나도 없고 오로지 정상만 향해 오르는 산행이다








고헌사...

고헌사는 일제시대인 1930년대에 창건한 절이다





고헌사를 지나면서 곧바로 빡센 된비알 코스가 정상까지 내내 이어진다







오늘 산행에서 첨 보는 바위...



정상 등정....

해발 1,034m인 고헌산 정상에 올랐는데 정상은 그야말로 오리무중이다






영알의 비경을 잘 볼수 있는 전망데크인데 오늘은 마음으로만 봐야 한다

요길 다시 올수 있으려나....



정상 등정 후 다시 오던 길로 하산....






문복산 산행....


고헌산에서 문복산 산행들머리까지 20여분이면 올 거리인데 버스 기사가 네비를 잘못 조작하는 바람에 40분 이상 걸려 대현3리에 도착했다

그 덕분에 남은 산행시간도 짧아졌고...

비는 곧 쏟아질거 같고....

날은 금방 저물거 같고...

다들 마음이 급한데 버스를 타고 온 산객들 일부는 문복산 등정을 포기한다




대현 3리에서 본 문복산....

문복산도 운무가 가득한데 다행히도 드린바위가 잘 보인다



땡겨 본 드린바위...

충주 북바위산의 북바위와 비슷하게 생긴 드린바위는 문복산의 상징인 바위로 두름바위 혹은 코끼리바위라고 부른다

유독 흰빛을 발하며 불거져 나온 바위가 드리워졌다고 하여 드린바위라고 한댄다







문복산도 정상을 향해 앞만 보고 오르는 코스인데 고헌산보다는 난이도가 쬐끔 약하다








요기서 오른쪽으로 올라 정상을 등정한 후 드린바위 쪽으로 내려온다



문복산 정상 등정...

해발 1,014m인 문복산 정상도 오리무중이다




드린바위...



드린바위에서 본 대현3리...



대현3리로 하산...





감 익는 마을....



이러케 해서 오늘의 고헌산(352개째)~문복산(353개째) 번개 산행을 상큼하게 마쳤다

영알 9산도 이제 천황산 딱 하나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