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13 부산 금정산 산행

사전투표로 소중한 권리를 행사한 후 2012년도에 이어 두번째로 부산의 금정산을 올랐다 

금정산의 산세는 그리 크지 않으나 곳곳에 울창한 숲과 골마다 맑은 물이 항상 샘솟고 화강암의 풍화가 격렬하여 기암절벽이 절묘한 부산의 진산으로써 100대 명산에 선정된 산이다
 
금정산에 대한 유래는....
금정산은 동래현 북쪽 20리에 있는데 산정에 돌이 있어 높이가 3장(丈) 가량이다.

그 위에 샘이 있는데 둘레가 10여척이고 깊이가 7촌(寸) 가량으로 물이 늘 차있어 가뭄에도 마르지 않으며 색이 황금과 같다

금어(金魚)가 5색 구름을 타고 하늘로부터 내려와 그 샘에서 놀았으므로 산 이름을 금정산이라 하고, 그 산 아래 절을 지어 범어사(梵魚寺)라 이름했다

<'동국여지승람'의 '동래현 산천조'>
 

오늘 금정산에는 산행내내 약한 비가 내려 큰 무리없이 산행할 수 있었지만 운무가 가득해 정상에서의 멋진 전망을 볼수 없어 마니 아쉬운 산행이었다

오늘의 산행코스는....

범어사-금정산성 북문-고당봉 (총 6Km, 왕복 3시간 20분 소요)

범어사역 부근의 버스 종점에서 90번 버스를 타고 범어사까지 이동한다

평상시 주말에는 사람들로 가득한 버스지만 오늘은 비가 내리는 날씨라 매우 한산한 버스이다

범어사 입구에서...

범어사로 들어서는 도로...

도로는 정갈한데 운무가 더해져 더없이 신비감을 느끼게 해준다

범어사에서...

범어사에서 왼쪽으로 꺾어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금정산 돌바다(암괴류)

범어사부터 중턱까지 엄청난 바위들이 지천으로 널려 있다

금강암 통과....

우중이라 인적이 거의 없는 산행로인데 때마침 하산중인 산님 한분을 만나 얼릉 단체사진 촬영을 부탁했다

이러케 해서 겨우 전체 사진 한장을 건질 수 있었다

북문으로 가는 길...

산행로는 평탄하며 잘 정돈되어 있는데 주변 경치와 운무가 더해져 운취있는 동양화를 선사한다 

진달래 가득한 길에서는 마음도 화사해진다

금정산성 북문....

금정산성....

금정산성은 전체길이가 약 17Km인 우리나라 최대 규모인 산성으로 조선시대에 축조된 석성이다

북문을 지나 오른쪽으로 꺾어서 고당봉으로 향한다

금정산 표석에서...

세심정...

마음을 씻는 우물이다

세심정을 지나 고당봉으로 오르는 길....

이 계단을 오르면 고당봉이다

운무 가득한 고당봉....

평상시엔 부산 시내와 바다가 보이는 조망 명소지만 오늘은 우중인 날씨라 시계가 완전 불량이다

뒤돌아 본 풍경... 

고당봉 등정...

산행시작 약 2시간 만에 해발 801m로 금정산 정산인 고당봉에 올랐다

고당봉의 유래는....

옛날에 한 할머니가 그곳에 움막을 짓고 살면서 기도를 올렸다고 한다

고당봉의 산신이 할미신이라서 할미신의 집이 있는 봉우리....

그래서 할미 고,   집 당,   봉우리 봉 해서 고당봉이라 부른다고 한다

산행을 마친 후 자갈치로 이동하여 자갈치 시장 투어를 했다

자갈치에서의 뒤풀이... 

부산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친 후 부산역으로 이동했다

부산역내에서 그 유명한 부산오뎅의 맛도 감상했다

이러케 해서 오늘의 금정산 산행을 상큼하게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