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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12 평창 계방산 산행

청라2 2015. 9. 9. 23:15

계방산은 해발 1577m로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에 이어 남한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산이다 
계방산은 계수나무가 향기가 나는 산이란 뜻을 가진 산으로....

겨울에는 눈이 마니 내리는 산이라 대표적인 눈산행지여서 겨울에는 워낙 사람들이 마니 몰리는 산이다 

오늘은 반대로 여름 산행을 했는데 한적하면서도 볼거리가 많아 기대 이상으로 멋진 산행을 즐겼다





오늘의 산행 코스는....

운두령(11:00)-전망대(12:40)계방산 정상(13:00~13:40)-아랫 삼거리(15:30)






잠실을 출발한 버스는 거의 4시간만에 해발 1089m인 운두령 고개에 도착했다

운두령은 함백산에 있는 만항재 다음으로 높은 고개인데, 고개가 높아 정상 부위에 늘 구름이 걸쳐 있어 항상 운무가 넘나드는 것처럼 보인다는 뜻에서 운두령이다

암튼 벌초 차량으로 인한 고속도로 정체로 예정보다 마니 늦었음에도 부드럽고 편한 산행이라 여유가득한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 초입의 계단에서 단체사진 촬영....





이제 계방산 산행을 시작하는데 백두의 회원들이 일시에 계방산으로 들어가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초입의 계단을 지나자 산행로는 부드럽고 완만하며 또한 푸르름으로 가득한데다 마시는 공기는 신선해 더없이 상큼한 산행이다





멋돼지의 흔적....

지난밤 요기서 멋돼지들이 광란의 파티를 벌였는지 산행로 한쪽이 온통 파헤쳐져 있다 





멋돼지를 만나면 멋돼지와 진땀나는 눈싸움을 해야 한댄다





산행 시작 20분 경과...

부드러운 산행길답게 산행 속도도 빨라 벌써 1Km를 진행했다





내리고 오르고.....

다른 산님들은 거의 보이지 않는 한적한 산행로에 백두의 회원들만이 몇번을 내리고 오르며 아주 여유있게 정상으로 향한다

산님들로 가득한 겨울 계방산 산행에서는 꿈도 못 꿀일일터....





오늘 산행에서 첨으로 만난 바위....

다른 산에서는 흔한 바위겠지만 계방산에서는 진기한 바위이다





산행 시작 50분 경과....

가뿐숨 한번 없이 운두령과 정상부 거의 중간 지점까지 올라왔다





중간 지점을 지나자 비로소 오름길다운 오름이 나타나지만 다른 '악'산에 비하면 거의 평탄한 오름에 불과하다





보라빛 투구꽃이 피어있는 운취있는 산행로...

투구꽃은 꽃 모양새가 병사의 투구와 비슷하다 해서 투구꽃인데 옛날에 사약의 재료로 사용했다는 무서운 맹독성의 꽃이기도 하지만 극소량을 잘 사용하면 심장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도 하는 꽃이다





질경이 군락지...

질경이는 이름답게 밟히면서 끈질기게 사는 식물로, 생태적으로는 아무나 살 수 없는 밟히는 길을 선택해서 그곳에 적응하며 살고 있는 식물이다

그 삶이 기구한거 같지만 암튼 질경이 군락지는 나무와 조화를 이루어 멋드러진 포토존이 되었다







보기만 해도 눈이 시원한 산죽 군락지....





천상의 화원...

여름 계방산에 오르니 천상의 화원을 구경하는 큰 혜택을 누린다





천상의 화원에서 살고 있는 야생화들....


                    고려엉겅퀴                                                                  수리취



                          까실쑥부쟁이                                                                    둥근이질풀





전망대....

산행 시작 1시간 40분만에 계방산 정상이 보이는 전망대에 도착했다





전망대에서 본 계방산 능선...





전망대에서 본 설악산 쪽 산군들....





전망대를 지나 정상으로 가는 아름다운 길...






계방산 정상 등정....

산행 시작 2시간만에 해발 1,577m인 계방산 정상에 올랐다





정상 인증샷...







정상에서 조망한 방태산 설악산 쪽의 산군들....

비소식이 있었지만 아직까지 비는 오지 않은 채 하늘에 가득한 구름이 초록 산들과 어울려 운취있는 풍경을 보여준다






정상 등정의 쾌감을 가득 안고 정상부의 넓은 헬기장에서 즐거운 간식타임을 가졌다





회원님들이 준비해 온 각종 산해진미들....





간식타임을 마친 후 계방산 주차장이 있는 노동리 아랫삼거리 쪽으로 하산한다

정상에서 아랫삼거리까지는 거의 완만한 하산길인데 약 2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이다







걸어가야 할 능선길이 완만하게 펼쳐져 있다





멋진 나무와 아름다운 길이 이어지는 참 예쁜 하산길........








또 다시 나타난 천상의 화원...





그냥 갈수 없자나....

천상의 화원에서는 모두 멋진 사진을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계속 이어지는 아름다운 길...





갑자기 내리는 비...

이럴때 일기예보는 틀려도 조으련만 예보대로 비가 내리기 시작하니 모두 비 막을  준비로 분주하다





하산 후 50분 정도 내려온 지점...

정상부와 아랫삼거리의 거의 중간부까지 내려왔다





산죽군락지....

산의 한쪽면이 온통 산죽으로 장관을 이루고 있는 곳인데 눈으로 본 모습대로 카메라에 찍히지는 않아 아쉽다





오늘 하산길 중 가장 가파른 구간....

그만큼 계방산은 편한 산행로를 가진 산이다





부러진 나무...

벼락을 맞아 부러진건지 바람에 부러진 건지 의견이 분분했지만 그을음이 없는 거로 보아 바람에 부러진 걸로 결론이 나긴 했는데 부러진 이유는 나무만이 알겠지...





권대감 바위...






금방 그친 비....

다행스럽게도 비는 금방 그쳐 주어 우의 우산 등을 도로 배낭에 집어 넣었다





쫙쫙 뻗은 소나무들...





눈이 시원한 노동리의 낙엽송 군락...





아랫삼거리가 얼마 안남은 곳의 소나무 군락지...





아랫삼거리 도착...

하산한지 1시간 50분만에 아랫삼거리에 도착했다





노동리의 아랫삼거리...

노동이란 지명은 너른땅 또는 큰고을이란 뜻을 가졌다





아랫삼거리 부근에 있는 계방산 주차장...





점심 겸 뒤풀이...

하산을 완료한 후 부근의 식당으로 이동하여 정갈한 두부찌개와 막걸리를 곁들이며 늦은 점심 겸 뒤풀이를 가졌다

막걸리에 붙어 있는 허생원 메밀꽃술이란 이름표가 정겹다





식당 주차장 한쪽에 피어있는 예쁜 코스모스...




이러케 해서 오늘의 계방산 산행을 상큼하게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