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산행기/2026년 산행기

26/07/12 후지산(3,776m) 요시다 코스 산행_켄가미네까지 10시간 22분

청라2 2026. 7. 14. 15:33

해발 3,776m의 후지산은 일본 최고봉이자 일본의 상징으로, 흔히 '일본의 심장'이라 불린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 산은 아름다운 원추형 화산과 오랜 산악 신앙이 어우러진 일본인의 성산이다.
후지산의 이름은...'풍요롭고(富), 훌륭하다(士)'는 뜻의 한자를 후대에 붙였다고 하는 등 여러 설이 있다.

오늘의 산행 코스는...
5합목(06:33)-6합목(07:07)-7합목(08:04)-8합목(08:59)-9합목(3600m지점 11:17)-요시다 정상(12:05, 40분간 식사)-켄가미네봉(후지산 정상, 13:20)-요시다 정상(14:00)-하산길-5합목(16:55)

* 총 17.8Km, 10시간 22분 소요
* 날씨 : 비교적 맑음, 기온은 5합목 부근은 18도 내외, 정상 부근은 10도 내외로 가끔 강풍이 불음
산행전 기상 예보에서는 5합목이 12도이고 정상은 1~2도로 강풍이 마니 불어 매우 차가운 날씨라고 하였으나, 예보와 실제 기온은 상당히 차이남

* 특기사항

-등산시기 : 7월 8월 두달만 등산이 가능함

-후지산 4대 등산코스

1) 요시다 코스 : 우리가 올랐던 코스

출발지는 5합목(요시다), 출발고도 2,305m, 왕복 약 14km(켄가미네까지 오르면 약 18km), 소요시간은 약 10~13시간, 가장 인기있는 코스

2) 후지노미야 코스 

출발지는 5합목(후지노미야), 출발고도 2,400m, 왕복 약 8.5km, 소요시간은 약 7~9시간, 가장 짧고 가파른 코스

3) 스바시리 코스 

출발지는 5합목(스바시리), 출발고도 2,000m, 왕복 약 13km, 소요시간은 약 9~11시간, 숲길 화산길 모두 경험

4) 고텐바 코스 

출발지는 신5합목, 출발고도 1,440m, 왕복 약 19km, 소요시간은 약 12~16시간, 가장 길고 힘든 코스

 

-요시다 코스 난이도 : 설악산 한계령~오색 코스보다는 어렵고, 설악동~천불동~대청봉 왕복코스와 비슷한 난이도를 가진 코스이다.(개인적인 생각)
-우려했던 고산증 증세는 별로 없었음
-8합목(대략 3200m지점)까지는 정상적인 산행, 이후 8합목을 지나면서 고도의 영향 때문에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며 산행 속도가 저하됨
-하산길은 화산재와 흙, 잔자갈이 뒤섞인 지그재그 지옥의 하산길로 스패츠가 필수인 코스이며, 스패츠가 없으면 등산화에 작은 돌들이 들어가 산행에 매우 어려움을 겪는 코스임

▼렘블러 기록 코스...

▼안내판 코스...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고도 분포...
5합목(고고메) 2,305m
6합목 2,390m
7합목 2,700m
8합목 3,100m
9합목 3,600m
요시다 정상 3,710m
켄가미네봉(최고점) 3,776m

▼나리타 공항 도착...
7월 11일 인천공항을 출발한 후 약 2시간을 날아와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다.

 

▼고속도로에서 본 후지산...
멀리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후지산....
우리가 내일 저기에 오른다는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설레고 산행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커진다.

▼숙소 도착...
우리가 2박한  '지라곤노 후지노 야카타' 호텔...
이 호텔은 약 1만 평 규모의 숲에 자리 잡고 있어 조용하고 자연친화적인 분위기가 특징이며 온천탕도 즐길수 있는 곳이다.

 

7월 12일 후지산 당일 산행

 

▼다시 보이는 후지산의 압도적인 풍광...
오늘도 날이 조아 머찐 산행의 기대를 한껏 부풀게 한다.

▼5합목으로 진행...
요시다 코스 5합목(약 2,305m)까지 이어지는 약 30km의 산악도로인 후지스바루 라인을 따라 5합목으로 향한다.

▼5합목에서 한컷...
금방 손에 잡힐거 같은 후지산 정상이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듯 하다.

▼산행 시작...

▼후지산 입장료는 1인당 4천엔...

▼ 후지산 요시다 루트 5합목 입산 게이트에서 지급받은 물품
입산료 납부 확인 태그(빨간색)와 2026년 후지산 등정 기념 나무패를 배낭에 부착하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드뎌 후지산으로 입장...

▼6합목으로 진행...
시커먼 화산재와 화산암으로 이루어진 산길은 후지산이 화산이라는 사실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후지산 정상까지 6Km...
이정표에는 요기서부터 요시다 정상까지 385분이 걸린다고 기재되어 있는데, 우리는 315분(5시간 15분)이 걸렸다

▼6합목 : 산행시간 34분 경과
요기는 후지산 안전지도센터이며, 헬멧을 빌려주는 곳이다.

▼7합목으로 진행...

▼ 말을 타고 오르는 후지산 관계자
자동차가 올라갈 수 없는 구간에서는 말이 중요한 운송 수단 역할을 하는거 같다.

▼뒤돌아 본 풍광...
지그재그 코스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제부터 오르는 코스와 하산코스 모두 하염없는 지그재그 코스를 걷는다.

▼운해 감상...

▼지그재그 코스로 진행...

▼산행가이드...
2박 3일 동안 함께한 산행 가이드...
친절한 안내와 상세한 설명으로 무사히 후지산 등정을 마칠 수 있었으며...
맑은 날이 함께 하여 날씨 요정이라고 하는 가이드이다.

▼암릉코스 시작...
암릉코스가 시작되고, 산장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요시다코스에는 산장이 대략 30여개 정도 있다고 한다.
대부분의 산장은 휴식과 식사, 숙박은 물론 응급상황 시 중요한 쉼터 역할도 한다.

▼7합목 : 산행시간 1시간 31분 경과
첫번째 산장인 하나고야 산장이 있는 곳이 7합목이다.

▼화장실은 유료...
산장마다 화장실이 있는데 대부분 200엔 정도의 사용료를 내는 유료화장실이다.
따라서 동전을 준비해야 하는데, 지키는 사람은 없는 무인 유료화장실이다.

▼7합목에서 잠시 휴식...

▼다시 암릉코스로 진행...

▼히노데칸 산장...
요기도 7합목 범위에 있는 산장이다.

▼산장에서 파는 것들...
생수 음료수 등을 파는데 가격이 산 아래의 2배정도로 꽤 비싸다.

▼8합목으로 진행...

▼7합목의 도리이...
후지산은 단순한 산이 아니라 예로부터 신앙의 산으로 여겨져 왔다.
그래서 정상을 비롯하여 오르는 길 곳곳에 도리이와 작은 신사들이 있다.
그래서 이 도리이를 지나며 많은 일본 등산객들은 가볍게 고개를 숙이거나 예를 표하기도 한다고 한다.

▼조망 감상...
후지시와 일대가 한눈에 들어와 산행의 피로를 씻어준다.

▼저기가 8합목...

▼뒤돌아 본 풍광...

▼8합목...산행시간 2시간 26분 경과
요기에는 다이시칸 산장이 있고, 나무막대기에 인증을 해주는 사람이 보인다.
나무막대기 인증은 각 산장에서 인두로 해주는데 우리나라의 스탬프와 비슷한거 같다.

▼뒤돌아 본 풍광..

▼이제부터 힘든 산행...
붉은 화산재가 펼쳐지면서 후지산 특유의 풍경이 이어진다. 
8합목을 지나자 고산의 영향으로 산행 속도가 급격히 떨어졌고, 한 걸음 한 걸음이 힘겨워진다.
이제부터가 진짜 후지산 산행인거 같다.

▼붉은 사면과 어우러진 풍광...

▼하쿠운소 산장...

▼압도적인 풍광..
붉은 화산재 위를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길과 산 아래로 끝없이 펼쳐진 숲이 후지산의 압도적인 규모를 실감하게 한다.
후지산에서만 볼 수 있는 풍광이다.


▼3,250m지점...

▼요시다 정상까지 1.8Km...
요기서부터 정상까지 오르는데 약 2시간이 걸렸다.
그만큼 강력한 힘든 구간으로 오르다 쉬다를 반복하며 정상으로 오르는  구간이다.

▼저기가 요시다 정상...
드뎌 요시다 정상이 보이지만, 한발한발 힘겹게 오른다.

▼붉은 사면 감상...

▼정상 400m 전...

▼9합목...
산장이 무너져 있다.
후지산 정상이 사람이 살아가기에는 얼마나 가혹한 환경인지 보여주는 증거인거 같다.

▼정체되는 구간...
코스 자체가 급한 경사이기도 하지만, 체력이 바닥난 상태라 힘겹게 정상을 향해 마지막 힘을 다해 오른다.

▼정상 입구의 도리이...
드뎌 이 문을 지나면  후지산 정상의 신성한 영역이다.
너무 힘들고 긴 산행이지만 정상 등정의 해피한 순간을 맞는다.

▼정상부의 표석...
'후지산 정상 아사마대사 오쿠미야'라고 쓰여 있다.
즉 후지산 정상부의 신사 구역이란 뜻인거 같다.

▼정상 광장...

▼정상부 건물...
현판에는 '후지산 정상 오쿠미야'라고 쓰여 있다.

▼정상 광장의 쉼터...
요시다 정상을 오른 후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 온다.

▼저기가 요시다 정상...산행시간 5시간 35분 경과

▼요시다 정상 인증샷...

▼요시다 정상에서 본 분화구...
활화산인 후지산의 위용을 가장 실감할 수 있는 분화구이며...
직경 약 780m, 둘레 약 3km, 깊이 약 240m에 이르는 거대한 분화구이다.

▼요시다 정상에서 본 정상 광장...

▼요시다 정상에서 본 후지시 풍광...

▼정상광장에서 식사 시간...

▼오하치메구리...
분화구 둘레를 한 바퀴 도는 코스로, 이 길을 따라가면 후지산 최고봉인 켄가미네봉(3,776m) 에 오를 수 있다.
일본인들은 대체로 요시다 정상까지만 오른 뒤 하산하는 경우가 많고 켄가미네봉까지 향하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거 같다.
우리도 모두 힘겹게 정상에 도착한 상태라 처음에는 이제 하산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최고봉은 밟고 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급 모아져 오하치메구리 코스를 따라 후지산 최고봉으로 향한다.

▼켄가미네봉으로 진행...

▼켄가미네봉 등정...산행시간 6시간 47분 경과
해발 3,776m의 켄가미네봉은 후지산의 최고봉으로, 이름은 ‘칼날처럼 날카로운 봉우리(검봉)’라는 뜻이다.
힘겨운 발걸음 끝에 마침내 켄가미네봉에 오르니, 일본 최고봉에 오른 벅찬 환희와 성취감이 밀려온다.

▼분화구 감상...

▼요시다 정상으로 진행...
요기 하산길은 경사도가 급한데 상당히 미끄러워 매우 조심해야 하는 구간이다.

▼요시다 정상부에서 오합목 하산코스로 진행...

▼지옥의 하산길...
5합목까지 길게 이어지는 하산길은 화산재와 흙, 잔자갈이 뒤섞인 그야말로 지그재그 지옥의 하산길이다.
마니 미끄러운 길이라 넘어지는 사람이 속출하는 코스로 증말 조심 또 조심하며 하염없이 내려간다.

▼요기서 후지스바루라인 고고메(5합목) 방향으로 진행...

▼후지산 응급환자 이송차량...
후지산 정상 부근에서 부상자나 고산증 환자 등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궤도형 차량으로, 화산재와 자갈이 깔린 길을 오르내릴수 있도록 무한궤도가 장착되어 있는 차량이다.

▼지옥의 하산길 끝지점...
드뎌 푸르른 숲이 보이며 지옥의 하산길 구간이 끝난다.

▼일출 등산객...
후지산 정상 일출을 보기 위해 산장에서 자려는 등산객들이 정상쪽으로 오르고 있다.

▼5합목...
드뎌 산행을 무사히 끝내고 원점인 5합목으로 되돌아왔다.

 

산행 종료...총 산행시간 10시간 22분 소요

 

7월 13일 오시노 핫카이 관광


오시노 핫카이는 후지산의 눈이 수십 년에 걸쳐 지하로 스며든 뒤 용출되어 형성된 8개의 용천수(샘)가 있는 마을이다. 
맑고 투명한 샘물과 아름다운 전통 마을 풍경으로 유명하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후지산의 구성 자산 중 하나이다.
후지산 산행의 벅찬 여운을 간직한 채 오시노 핫카이를 천천히 둘러보며 여행의 마지막 시간을 여유롭게 즐겼다.

 

▼후지산 감상...
오시노 핫카이로 향하던 중 후지산이 보인다.
오늘은 후지산 정상이 구름에 완전히 휩싸여 있다. 
산 아래에서 보는 풍경은 머찌지만, 정상에서는 짙은 안개와 강풍으로 힘겨운 산행이 이어지고 있을 것이라고 가이드는 말한다.
맑은 날씨 속에 등정했던 어제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오시노 핫카이의 맑은 샘...

▼구름에 쌓인 후지산 감상...

▼인천 공항 도착 후 해단...

 

이렇게 해서 후지산 산행을 상큼하게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