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산행기/2016년 산행기

16/3/1 고흥 팔영산 산행

청라2 2016. 3. 2. 14:48

팔영산 이름의 유래는...

팔봉의 그림자가 서울까지 드리워져서 팔봉산이다

여덟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진 팔영산은 1봉~8봉으로 이어지는 암릉산행의 묘미가 아주 뛰어나며....
암릉 능선에서 보이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조망도 일품이어서 100대 명산에 선정된 명산 중의 명산이다




오늘의 산행 코스는....

능가사 주차장(11:10)-팔영산장 삼거리(11:20)-1봉(12:15)-234567봉-8봉(14:00)-깃대봉(14:20)-탑재(15:00)-팔영산장 삼거리(15:40_-능가사 주차장(15:55)

-총 8Km, 4시간 45분 소요




양재를 출발한 버스는 약 4시간을 달려와 능가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얼마전만 하더라도 무박산행으로만 가능한 산이었으나 도로 사정이 조아져 이젠 당일 산행이 가능한 산이 되었다




주차장 한편에 우주발사 전망대 표지가 있다

함 가보구 싶은데 시간이 허락되지 않는다




산행 준비를 마친 후 드뎌 팔영산으로 출발...




능가사 입구...

능가사는 신라 10대 사찰에 들어가는 천년 고찰이다




능가사에서 본 팔영산...

아직은 날이 청명하지 않아 팔봉의 형체만 보인다




능가사 담 쪽에 핀 매화...




잘 닦여진 도로를 따라 팔봉을 눈에 담으며 발길을 재촉한다




팔영산장 삼거리...





고흥 성기리 기와 가마터...

기와 가마터가 훼손되지 않게 잘 보존해 놓았다





푸르른 대나무 숲은 기분을 상큼하게 해준다




흔들바위...




힘센 어른들이 밀고 당기다 보면 흔들거린다는 바위이다




흔들바위에서 제1봉인 유영봉까지 600m 남은 거리...




얼마전 내린 눈이 쌓여 있지만 암릉 코스엔 눈이 없어 다행이었다





나무 사이로 팔봉의 봉우리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암릉코스 워밍업...




1봉과 2봉 사이 안부...





제1봉: 유영봉

유달은 아니지만 공맹의 도 선비례라

유건은 썼지만 선비풍채 당당하여

선비의 그림자 닮아 유영봉 되었노라





1봉에서 본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




우측으로 그 옆...

선녀봉이 아리따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그 옆

2봉인 성주봉의 늠름한 모습....




그 옆

능가사 쪽....




땡겨 본 능가사...




1봉에서 내려오니 백구 한마리가 뼈다귀를 물어 뜯느라 정신이 팔려 있다




2봉으로 오르는 길...

암릉코스는 험하긴 하지만 팔봉코스 내내 안전시설이 잘 되어 있어 그다지 위험하지 않고 엄청 잼나는 코스이다




뒤돌아 본 1봉...




제2봉: 성주봉

성스런 명산주인 산을 지킨 군주 봉아

팔봉 지켜주는 부처 같은 성인바위

팔영산 주인되신 성주봉이 여기로세...

2봉 너머로 3봉과 4봉이 보인다





제3봉: 생황봉

열아홉 대나무통 관악기 모양새로

소리는 없지만 바위모양 생황이라

바람결 들어보세 아름다운 생황소리




3봉에서 뒤돌아 본 2봉과 1봉....




3봉에서 본 4봉과 6봉...

5봉은 가려져 있다




제4봉: 사자봉

동물의 왕자처럼 사자바위 군림하여

으르엉 소리치면 백수들이 엎드리듯

기묘한 절경속에 사자모양 갖췄구려





4봉에서 뒤돌아 본 3봉...




4봉에서 본 5봉과 6봉...




제5봉: 오로봉

다섯명 늙은 신선 별유천지 비인간이

도원이 어디메뇨 무릉이 여기로세

5신선 놀이터가 5로봉 아니더냐




6봉으로 오르는 길...

팔봉코스 중 가장 하이라이트인 코스이다





6봉을 오르면서 뒤돌아 본 12345봉...




제6봉: 두류봉

건곤이 맞닿는 곳 하늘문이 열렸으니

하늘에 어디메뇨 퉁천문이 여기로다

두류봉 오르면 천국으로 통하노라




6봉에서 본 7봉과 깃대봉...




7봉으로 가는 길....




통천문....




제7봉: 칠성봉

북극성 축을 삼아 하루도 열두때를

북두칠성 자루들아 천만년을 하루같이

일곱개 별자리 돌고도는 칠성바위




7봉에서 6봉과 선녀봉을 배경으로...




다도해와 자연휴양림 쪽 조망....




땡겨 본 적금대교...




땡겨 본 자연휴양림...




7봉에서 본 깃대봉과 8봉...




제8봉: 적취봉

물총새 파란색 병풍처럼 첩첩하며

초록의 그림자 푸르름이 겹쳐쌓여

꽃나무 가지엮어 산봉우리 푸르구나





8봉에서 본 깃대봉...





8봉 아래 삼거리...

여기서 깃대봉까지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온다




암릉코스는 8봉까지이고 이제부터는 룰루랄라 꽃길을 걷는 편안한 산행이다 




8봉과 깃대봉 중간 지점에 있는 헬리포트...




깃대봉 아래 통신 시설들...




해발 690m로 팔영산 정상인 깃대봉 등정...

근데 깃대봉엔 깃대가 없다





깃대봉에서 본 팔봉 암릉능선....




깃대봉에서 본 다도해 국립 해상공원...




8봉아래 지점으로 되돌아 와 탑재 쪽으로 하산한다





잠깐의 너덜지대를 지나고...




전나무 숲이 우거진 편안한 산행로...




탑재....

탑재엔 탑이 없다




탑재에서 본 전나무 조림지...




탑재를 지나 팔영산장 삼거리로 향하는 꽃길...




팔영산장...




팔영산장 삼거리....




파릇파릇한 마늘 싹이 보미 왔음을 알려준다




능가사에서 본 팔영산...

하늘이 활짝 개여 여덟봉우리가 선명하게 조망된다





능가사에 핀 동백꽃.....




이러케 해서 오늘의 팔영산(218개째, 100명산 중 92개째) 산행을 상큼하게 마쳤다

오늘의 산행은 삼일절의 청명한 날씨속에 산행 내내 팔영산 절경과 그림같은 다도해의 푸른 바다를 눈에 담으며 오래오래 마음속에 드리워질 상쾌한 산행이었다